오늘 팅커벨 입양센터에 깜짝 놀랄 일이 생겼습니다. 고양이방에서 골절 수술 후 회복중이던 오목이가 새끼를 두 마리 낳은 거에요.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ㅎㅎㅎ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목이를 구조한 날이 지금부터 54일전인 5월 30일이었습니다. 보통 고양이의 임신기간이 60일 ~ 65일 정도된다고 볼 때 그 당시 오목이는 임신한 지 일주일쯤 되었던 것이지요. 오목이는 당시에 다리 골절상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골절 부위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바로 수술을 집행했습니다.
막 구조해오던 날 검진을 받던 오목이.
이 때는 주로 다리 골절상 수술을 위해 엑스레이 촬영과 혈액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임신을 예상하고 초음파 검사를 한다는 생각도 못한 것이지요. 그렇게 수술을 하고 약 2주일 정도 하니동물병원에 있다가 40일전쯤 입양센터에 와서 회복중이었던 것입니다.
입양센터 회복실에 있는 오목이
오목이가 입양센터에 있는 동안 뚱아저씨와 간사들은 물론 많은 회원들이 다녀갔는데도 깜쪽같이 오목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목이가 임신을 추정할만큼 배가 불렀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오늘 오전 갑자기 오목이가 새끼를 쑥 낳기 시작한 겁니다. 어찌나 놀라웠던지요. 마침 고양이방에 들어갔던 입양센터 황미혜 간사가 그것을 본 거에요.
오늘 새끼를 막 낳기 시작하는 오목이
오전 11시 11분경 첫번째 새끼를 낳은 오목이
새끼를 핥아주고 있는 오목이
이렇게 첫 새끼를 낳고 나서 2시간쯤 경과후에 오목이가 두 번째 새끼를 또 낳았습니다. 고양이는 한꺼번에 여러마리를 쑥 낳는 것이 아니라 1시간 혹은 2시간 간격으로.. 혹은 그 이상의 간격으로도 낳을 수가 있다고 하니 두 마리로 새끼를 다 낳은 것인지 또 한 마리 정도 더 낳을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새끼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오목이
우선 고양이를 잘 아시는 분에게 전화를 걸어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사람이나 다른 고양이가 쳐다보면 오목이가 자기 새끼를 방치할 수도 있으니까 우선 오목이가 있는 회복장 앞문을 가려주고 조금 어둡고 더 아늑하게 해주는게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조치를 취했습니다.
오목이가 있는 회복장 안을 담요로 가려준 모습
참 놀라운 생명 탄생의 신비입니다.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오목이의 출산을 보면서 다른 어떤 생각보다 오목이가 기특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한편으로는 54일전 오목이 다리 골절 수술을 할 때 중성화 수술을 함께 하려고 했었는데 그 때 오목이가 파쇄골절인 상태라 수술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더 길어져 중성화 수술을 하지 못하고 나중에 핀 뽑으면 하기로 한 것입니다.
만약 그 때 중성화 수술을 했다면 오늘 오목이는 새끼를 낳지 못했겠지요. 가여운 유기묘인 오목이가 새끼를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불쌍하거나 가엾다는 생각보다는 축복받은 일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입양이 확정된 오목이, 그리고 오목이가 낳은 두 마리의 새끼들.. 이 녀석들 모두 우리 팅커벨 회원들의 많은 축복과 지원 속에서 좋은 주인 만나서 오늘 어렵게 탄생한 생명을 최대한 복되게 살아가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경이로운 출산을 한 오목이에게 모두 축하의 덕담 한 마디씩 보내주세요. 오목이의 경사스런 출산을 보니 아마 앞으로 우리 팅커벨 하는 일이 다 잘 될 것 같습니다.
오목아.. 고생 많이 했다.. 새끼를 낳은 것 축하해.. 그리고 사랑한다.. 포에버 ~~~
엄마가 된 꽃미녀묘 오목이
저도 이벤트인줄 알고 들어왔는데 대박.... 오목아 엄마된 것 축하해
어머 ~ 오목아 순산했니? 고생많았어 축하해
오목이소식에 흥분하고있다가 시간이 지나고나니...갑자기 울컥하네요...다리다쳐서 오도가도 못하고있을때 이미 임신하고 있었던거잖아요.....그때 당시의 오목이를 생각하니까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무서웠을까요...오목이 구조신청해주신 냥이사랑님과 신속하게 구조해주신 지기님에게 정말 감사드리고싶어요...오목아 넌 행운아야~~그 행운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가지고 가자~~
가슴이 뭉클합니다~
오목아 수고했어^^ 건강하렴~~~
좋은일이 더 많이 생길거같아 기분최고~~경사났네경사났어~~~축하합니다
세상에~~ㅎㅎ 축하합니다..
경사네요 경사..
오목아 애썻구나 에구~ .. 몸조리잘하길 바랄께~.
어머나~~오목아~~♥♥
엄마가 된 오목이~~축하합니다~^^
몸조리 잘하고~아가들도 건강하게 자라길~♥♥
정말 좋은 일이 생기려나 봅니다~*^^*
엄마야~깜딱이야~~
오목아 축하해~ ~^^
근데 엑스레이로는 임신여부를 알 수 없나보죠?
간사님들 많이 놀라셨겠어요.
복덩이들이 태어난 느낌이에요.~^^
글 읽는 내내 "어머어머"를 연속해서 외쳤어요!
소름 끼치게 감동적이예요!
오목아~ 엄마된거 축하해~
센터에 이런 경사가!
아~ 저 지금 흥분 상태예요!!!
감동이에요. 오목이 아가들 소식들은뒤로 계속 ~ 흥분상태에요. 오목아~ 애썼다! 축하하고 사랑한다!
깜짝 놀랐어요~ 아픈몸으로 애기들 지키고 있었구나...오목아 정말 축하해~!!^^
ㅎㅎ.오목아 입양처에 이제 자식을
앞세우고 당당히 입장하는 모습
엄마가 당황하는 기색 ㅠ
어쩌니?? 글쎄 ㅋㅋ
추카 추카
ㅠㅠㅠ 미워~~~이~잉
세상에 이런일이!
오목아~~세상에~~고맙다 그런상황에서도 아기를 지켜내다니~진정네가 엄마자격잇다~!!수고햇어~
우와 정말 엄마는 위대하군요. 그 몸으로 아이를 지켜내다니 감동이네요. 오목이 축하 축하~~
와우~~ 감동그자체입니다.. 오목아~ 장하고대견하구나 축하한다!!!^^*
세상에~~~ 어찌 이런일이..... ㅋㅋㅋ 진짜 오목이가 임신했을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어요!
아웅.. 오목아 고생했어 축하한다^^
길생활하다 임신했을테니.. 아빠가 어떤녀석일지 애기들 모색을보면 짐작할수있겠죠?ㅋㅋ 궁금하네요 ㅋㅋㅋ
오목아.. 고생했어.. 축하하고.. 생명의 신비...
어머ㅜㅠ 아침부터 감동의 폭풍눈물ㅠㅠ
축하해 오목아~ 덕분에 너무너무 행복하다♥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네요~~ 오목아 축하해!!
오전에 보니 오목이는 태반도 먹고~ 탯줄도 끊어주고~ 두 아가냥을 젖을 물리며 있습니다^^
두아가 끝인가요??ㅎ
넘 경사고 놀랍네요
오목아 고생했다.
오목이의 축복받은 두 아이 고향이 ^^ 팅커벨 입양센터가 되는거네요^^
오목아 고생했어~~그리고 두아이에게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경사났네요,,새생명는 축복입니다, 오목이가 엄마가됐구나,,아기 잘키워라 ~~^^
어머나어머나~! 오목이 엄마된거예요~?어머나~!!
몸건강히 아가낳고~몸조리 잘하자~^^
새생명 탄생 축하해요~ 정말 좋은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소식이네용^^
정말고생많이했겠네요 임신도힘들고 수술도 엄청 힘든일이었을텐데 정말 대견한오목이네요^^
오목아~ 고생많이 했지~ 기특해! 기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