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3일 죽전역 이야기.
찬이슬이 맺히는 시기인 한로가 가까우니 거짓말 처럼 죽전에도 찬바람이 스며들었네요
영통노란리본 공작소 원정화님이 피케팅 할떄 입으라고 준 패딩을 입고 나가야 하나 고민하다. (아직은 입기 두꺼움ㅋㅋ거대 검을 물개 같더라구요)
나름 따뜻하게 입고 죽전으로 향했어요.
어제 제이티비씨 뉴스를 많은 사람들이 시청했기를 바라며.......
새로운 서명지로 사람들을 만납니다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입법촉구 서명입니다."
특별법 입법촉구......발음이 어려워 몇번이나 혀가 꼬이더라구요.
경찰청 철창, 간장공장 공장장 이런 느낌....... 몇번 연습하다 포기하고
세월호, 가습기 살균제 사회적 참사 에한 특별법, 진상규명 서명입니다.
새로운 서명입니다. 많은 서명 부탁드려요. 외쳤어요.
입법촉구 발음은 넘기 힘든벽..... ^0^
볼펜 물고 연습해야 하나봐요. 아나운서시험 도오전~~
오늘은 지곡초 학부모님들 께서 죽전역에 나오셔서
서명을 받으셨어요.
저도 서명지 하나 받아서
"아..그리고 여기 탄원서에도 서명 부탁드도 될까요?
용인 민속촌 인근에 아토피 천식 지정 초등학교가 있는데요.
학교 바로 앞에 시멘트 혼화제 연구소.... (중략) "
"아이고 큰일나지. 내가 천식이라 힘든데..."
"저 아토피라서 이건 절대 안되요. 제가 친구들 서명도 받아올게요."
하는 분들이 계시고...
새로운 서명지도 숙지해야 하고 몇번이나 읽으면서 중얼 중얼 거렸어요
최적화된 나만의 서명멘트를 찾아야 하니께 ^0^
비맞은 중마냥 중얼거리고 있는데
"추운데 고생 많으세요.." 하고 예쁜 아가씨가 따뜻한 음료를 건네 주었어요
아메리카논가? 하고 뚜껑을 여는데...
디박~~~~~~ 달콤한 녹차 라떼였어요. 그것도 대빵 큰 싸이쥬 ^0^
너무 놀라 턱이 빠질뻔!!
어떤 아주머니께서 서명하는데 수고가 많다며 먹다 남은 식빵을 주셨는데
10월 3일까지......먹을까 말까 망설이다 안먹었어요
이렇게 찬바람이 슬슬 스며들기 시작한 죽전 이야기였습니다.
한일도 없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피곤하더라구요
이제 나도 늙었나 시무룩 했는데
은조가
"엄마.. 오늘 서명 두가지 받으면서 말을 많이 해서 그런거 아니야?"
띠로링............띠로링..그때야 깨달았어요.
말을 많이 해서 그런거였더라구요 ㅋㅋㅋㅋ
진실을 침몰하지 않는다 노래로 하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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