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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사랑
소중한 것 앞에서는 떨리고 긴장되기 마련입니다. 가령 수십억 가치의 도자기를 만져보고 들어보려고 한다면 그 손이 떨리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너무도 소중하고 귀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존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 앞에서는 익숙하기보다는 항상 서툴고 낯설기 마련입니다. 나태주 시인은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진정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스스로 사랑의 초보자라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초보자는 두렵고 떨리는 법입니다. 그는 상대방이 너무 소중하고 귀하기 때문에 서툰 사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첫사랑을 가지라고 말씀하신 뜻은 바로 이런 순수함을 잃지 말라는 의미일 겁니다. 세련되진 않지만 떨리는 마음을 가진 사람. 시골 총각처럼 촌스럽지만 지고지순(至高至純)의 떨리는 열정을 가진 사람. 주님은 오늘도 ‘서툰 사랑’을 보여줄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박지웅 목사(내수동교회)
예수도마뱀
한국의 한 저명한 생물학자가 곤충을 연구하기 위해 중남미 밀림으로 들어갔을 때의 일입니다. 때는 새벽이었습니다. 밀림의 개울가에 물 위로 무엇인가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생물학자가 그것이 무엇인가 자세히 살펴봤더니 다름 아닌 도마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도마뱀은 특이했습니다. 개울을 헤엄쳐서 건너가는 것이 아니라 걸어서 건너가는 것이었습니다. 물 위를 걷는 파충류나 생물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웠습니다. 도대체 어떤 도마뱀이기에 개울물을 걸어서 건너갈까요. 생물학자는 자신이 본 것을 이야기하며 원주민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원주민들이 자신들은 물 위를 걷는 도마뱀이라 ‘예수도마뱀’이라고 부른다고 말했습니다. 이 도마뱀의 학명은 ‘바실리스크도마뱀’입니다. 실제로 이 도마뱀은 물 위를 걸어 개울을 건너갑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마뱀이 어떻게 개울을 건너는 걸까요. 이름과 같이 예수님 이름의 능력으로 걸어가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도 믿음으로 물 위를 걷는 믿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힐끔힐끔 쳐다보기
얼마 전 탔던 지하철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한 할아버지가 젊은이를 힐끗힐끗 쳐다봤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어르신은 “내가 언제 젊은이를 힐끗힐끗 쳐다봤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젊은이는 “자꾸 쳐다보시지 않았느냐. 왜 사람을 그렇게 쳐다보냐”고 따졌습니다. 그 광경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가 생각났습니다. 정확히는 집단주의 문화의 특성입니다. 그중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지나치게 관심이 많다는 겁니다. 외국인이 건넸던 말을 기억합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자꾸만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 때문에 구경 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이죠.
서로 관심을 나누는 따뜻한 사회는 환영할 만하지만 남에게 지나친 관심을 두는 것이나 뭔가 간섭하고 판단하는 문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도 넘는 평가와 비난에 가까운 비판과 공격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피멍 들게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향한 편집적 시각은 모두의 관계를 허물어뜨리는 결정적 요인입니다. 이제는 우리 사회도 남을 향한 비판을 자신을 향한 비판처럼 아파하는 문화가 자리 잡도록 애써야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그런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네가 있어 행복해
9월입니다. 올여름 열대야에 시달렸는데 신기하게도 주일 아침에 교회 앞으로 지나가는 바람이 선선했습니다. 창조절 아침에 주신 하나님의 선물 같았습니다. 우리 교단의 농촌선교주일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경남 충남 충북 지역의 5개 교회 농촌 교인이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교우들이 농촌선교활동을 통해 서로 만나서 사귐을 가진 터라 무척이나 반가운 만남의 탄성이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한 세계를 보며 ‘참 좋다’를 연발했고, 사람을 창조세계의 청지기로 임명하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주인이 되길 원했습니다. 저는 오늘날 농촌사회의 쇠퇴와 소멸도 인간 탐욕의 결과와 무관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예배 끝머리에 농촌교회 어린이 30여명이 봉헌특송을 드렸습니다. 제목이 ‘네가 있어 행복해’였습니다. ‘풀밭 속 꽃송이는 매일 놀러 오는 개미 친구가 있어 행복하고, 나는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네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가사입니다. 도시와 농촌이 이런 관계이길 바라는 하늘의 소리였습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네가 있어 행복해
9월입니다. 올여름 열대야에 시달렸는데 신기하게도 주일 아침에 교회 앞으로 지나가는 바람이 선선했습니다. 창조절 아침에 주신 하나님의 선물 같았습니다. 우리 교단의 농촌선교주일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경남 충남 충북 지역의 5개 교회 농촌 교인이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교우들이 농촌선교활동을 통해 서로 만나서 사귐을 가진 터라 무척이나 반가운 만남의 탄성이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한 세계를 보며 ‘참 좋다’를 연발했고, 사람을 창조세계의 청지기로 임명하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주인이 되길 원했습니다. 저는 오늘날 농촌사회의 쇠퇴와 소멸도 인간 탐욕의 결과와 무관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예배 끝머리에 농촌교회 어린이 30여명이 봉헌특송을 드렸습니다. 제목이 ‘네가 있어 행복해’였습니다. ‘풀밭 속 꽃송이는 매일 놀러 오는 개미 친구가 있어 행복하고, 나는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네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가사입니다. 도시와 농촌이 이런 관계이길 바라는 하늘의 소리였습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거짓말하는 영
개와 귀신 중 어느 것이 더 그리기 쉬울까요. 아이들은 개가 더 쉽다고 한답니다. 개는 늘 볼 수 있지만 귀신은 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화가에게는 귀신이 더 쉽답니다. 개는 잘못 그리면 금방 드러나지만 귀신은 맘대로 그려도 괜찮으니까요. 거짓보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거짓과 진실을 분별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이스라엘 왕 아합은 라못 길르앗 땅을 차지하고 싶었습니다. 그에게는 400명의 예언자들이 있었지요. 한결같이 왕에게 길한 것만 말해 주는 예언자들입니다. 그들은 모두 승리를 예언했습니다. 그런데 아합에게는 다른 예언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왕에게 흉한 것일지라도 주님의 말씀만 말해 주는 예언자 미가야입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주님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여기에 있는 임금님의 예언자들의 입에 들어가게 하셨으니, 주님께서는 이미 재앙을 선언하신 것입니다.”(왕상 22:23, 새번역)
400명이 승리를 말하고 단 한 명이 재앙을 말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행하게도 아합은 거짓말하는 영을 따랐습니다. 아첨하는 거짓말은 달콤했지만 그 결과는 비참한 재앙이었습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선한 영향력
유명한 신학자이자 설교가인 존 스토트(1921~2011)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고기가 상해갈 때 고기를 탓할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연 상태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박테리아의 부패가 시작되는 일이다. 그때 물어야 할 질문은 ‘소금이 어디에 있느냐’다. 방이 어두워지면 방을 탓해도 소용없다. 해가 지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때의 질문은 ‘등이 어디에 있는가’ 묻는 것이다.”
사회가 부패하고 타락하고 악해져 갈 때 사회를 탓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 이렇게 죄가 많냐고 탄식할 일도 아닙니다. 그것은 타락한 죄인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당연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때 필요한 질문은 ‘그리스도인들이 어디에 있는가’입니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가수 션씨가 81.5㎞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발톱이 빠져 고통 가운데 여러 번 쓰러졌지만 폭염 속에서도 완주하는 그의 행보가 아름답고 숭고하기까지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함께했고 후원금은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전달됐습니다. 선한 영향력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짠맛과 빛을 잃지 않고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 그것이 우리를 빛과 소금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땀으로 고친 것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 하루 동안도 즐겁고 기쁜 날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제는 극성스럽게 울어대던 매미소리는 잦아들고 새벽에는 귀뚜라미소리만 요란합니다.
제가 요즈음 일주일에 세 번씩 한의원에 가서 한방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워커(환자용 보행기)에 간신히 의지하여 요양사와 함께 침을 맞으러 온 한 노인네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노인네를 보자, 장차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착잡하고 복잡했습니다. 시간의 빠름이 그 나이와 비례한다죠? 나이가 70대이면 70의 속도로 세월이 달려가고, 나이가 80대이면 세월의 속도도 80으로 빨라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 주장을 하던 김동길 박사도 어느새 고인(故人)이 되었습니다.
거듭 고민한 끝에 얻은 답은 사업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 책상에 앉아 머리를 쓰기보다는 몸을 움직이며 땀 흘리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문득 아내의 이모부가 타일 기술자라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아내에게 물어서 이모부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제자로 받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내는 그 과정에서 어떠한 반대도 없이 저를 응원했습니다.
다음 날 회사에 사표를 냈습니다. 그리고 이모부 밑에서 타일공 부사수 일을 시작했습니다. 양복이 아닌 작업복을 입고 출근한 첫 현장에서 저는 의욕만 앞서 끊임없이 실수했습니다. 요령이 없어 불필요한 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트럭 폐기물 칸에 버려진 변기 하나를 망치로 깨는데 20분이 걸렸고, 40㎏시멘트 한 포를 3층으로 옮기는네 30분이나 걸렸습니다.
돌이켜보면 웃음밖에 안 나오지만, 당시에는 정말 쓰러질 것만 같았습니다. 하필 첫 현장이 계단밖에 없는 빌라의 3층이라니! 첫날부터 온몸에 근육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쉽게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부사수가 별로 필요하지 않은 이모부에게 부탁해서 기술을 배운 터라 월급이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회사에 다닐 때보다 정신적으로는 편했지만, 경제적으로는 힘든 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아내의 생일이 돌아왔습니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기술을 배우기로 결심한 저를 곁에서 언제나 믿어준 아내가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좋아하는 한우를 꼭 사주고 싶었습니다. ‘비싸긴 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들어선 한우 음식점이었지만, 가격표를 보자마자 아차 싶었습니다. 예상한 것과 비교도 안 되게 비쌌습니다. 하지만, 티를 낼 수는 없었기에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불편한 식사를 마쳤습니다.
10개월간의 부사수 생활을 끝내고 타일공으로 온전히 독립했습니다. 처음에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닥치는 대로 했습니다. 하루 종일 구인 사이트를 보며 일을 구했고, 조수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감사하게도 고객들의 소개가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자리잡은 것이 지금의 사업체입니다. 아내에게 한우를 사줄 때 더 이상 가격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저를 괴롭히던 지독한 자격지심에서도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잘난 상대를 마주했을 때 몸을 낮추며 도망치는 대신, 그가 어떤 노력으로 그 자리에 올랐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회사에 다닐 때보다 경제적으로 나아졌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 일을 하면서 노력하는 만큼 인정받고, 또 그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 그리고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하여 현장에서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여 시공하고 있습니다.(출처 ; 좋은생각 2024년 9월호, 김지훈, 훈 스타일링 대표)
●너는 이마에 땀을 흘리며 흙을 파야 먹고 살아갈 곡식을 얻으리라. 너는 흙으로 빚어진 존재니 흙으로 돌아가고 말리라. 너는 먼지니 다시 먼지로 돌아가리라(창3:19)
●‘원하는 습관’과 ‘없애고 싶은 습관’이 있다는 것은 곧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이 있다는 것이다(김은경)
●혹시 메시지가 겹쳐서 올 경우 꼭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메시지를 원치 않을 경우에도 문자나 전화로 서슴없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전화010-3234-3038
죽음에서 배울 것
‘죽음의 의사’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로스 박사는 어린 시절 사람이 죽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하고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순간에 허무하게 세상을 떠난 사람을 본 박사는 죽음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평생을 공부했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연구하기 위해 의사가 된 후에도 ‘사람은 왜 죽는지’, ‘임사체험은 존재하는지’, ‘죽음에서 살아난 사람의 특징은 무엇인지’, ‘안 죽을 수는 없는지’와 같은 죽음에 대한 주제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사색했습니다.
30년도 넘게 죽음을 연구하던 박사는 은퇴를 앞두고 자신이 연구한 바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평생 죽음을 연구하면서 저는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죽음보다 삶입니다.
삶이 있기에 죽음은 있을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우리는 왜 죽는가를 연구하기보다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살아있는 동안에 구원자이신 주님을 만나고 주님이 주신 사명대로 가치 있게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이며 죄에서 해방되어 자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말씀이 가리키는 생명의 길을 따라 살아가십시오. 아멘!
주님! 하루를 살아도 주님을 위해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이 허락하신 새로운 삶을 주님을 위해 살아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아침을 활용하라
발명왕 에디슨은 어떤 연구에 한창 몰두할 때는 실험실에 있는 테이블 앞에서 잠을 잤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종종 있었는데 출근하다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음악의 아버지 바하와 악성 베토벤은 항상 침대 맡에 잉크와 오선지를 두고 잠을 잤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좋은 멜로디가 떠오를 때가 있었는데 악보를 그리러 가는 사이에 악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다작으로 유명했던 프랑스의 소설가 발자크도 글을 쓰는 시간은 주로 아침을 활용했습니다. 발자크는 ‘사람은 아침에 두뇌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생각했습니다.
뇌과학 전문가인 마이클 미칼코는 잠자기 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적어두고 자는 ‘마인드 포핑’이라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자는 동안 뇌가 활동하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답이 떠오르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자기 전과 일어난 직후는 하루의 방향을 조율할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간입니다. 하루의 끝과 시작을 하나님께로 맞추는 골든 타임으로 활용하십시오. 아멘!
주님! 세상에서 삶의 방향을 잃지 않게 주님만을 향하도록 하소서.
자기 전과 일어난 직후 가장 먼저 주님께 기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이웃과 친구
어느 평범한 한 마을에서 어떤 사람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평생 마을에서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 밥이라는 남자의 장례식이었는데 조문객이 긴 줄을 이룰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지역 방송국에서는 밥이 생전에 어떤 대단한 일을 했는지 취재를 하러 왔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그 사람만큼 소중한 사람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지만 기자가 보기에는 하나같이 사소한 일들이었습니다.
‘이웃의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준 일, 혼자 사는 노인의 욕실을 고쳐준 일, 공공도로의 눈을 치운 일’ 등 소소한 봉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병에 걸려 일을 못 하는 이웃의 방세를 몇 달 동안 내준 적도 있지만 돈이 들었던 도움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그의 선행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소소한 일들이었지만 40년간 마을 사람들의 마음에 조금씩 쌓여 큰 산이 되어 있었기에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이자 이웃이 떠났다”라며 그의 죽음을 며칠 동안이나 슬퍼했습니다.
함께 있어주기만 해도 힘이 되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이자 이웃입니다. 나와 늘 함께하시며 돌보아주시는 주님처럼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며 행복하게 만드는 참된 이웃이 되어주십시오. 아멘
주님! 사람들의 마음을 주님의 사랑으로 채우는 일에 저를 사용하소서.
이웃을 사랑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소소한 선행과 배려를 생활화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사람의 가치
한여름, 미국의 한 대도시의 종합병원에 응급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실려 오는 사람들의 증상은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신체적으로 건강한 남자임에도 무더위를 못 이겨 쓰러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 일어나기 쉽지 않은 일이라 병원은 경찰에 조사를 부탁했습니다.
병원 근처에는 미국 최대 물류 기업의 창고가 있었는데 실려온 환자들은 모두 이 회사의 직원이었습니다. 이 회사의 자체 연구결과 창고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비용보다 더위에 쓰러진 직원을 구급차에 실려 보내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나와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급기야 하루에 15명이 쓰러지자 언론에서는 이 문제를 대서특필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회사 중 하나임에도 에어컨 설치비용을 아끼려고 사람 목숨을 가볍게 여긴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분노하기 시작했고 여론에 못 이겨 회사는 결국 뒤늦게 물류 창고에 에어컨을 설치했습니다.
세상은 사람의 가치마저 돈으로 환산하려 하지만 주님은 한 영혼이 천하보다 소중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물질만능주의로 점점 흘러가는 세상을 멀리하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한 영혼,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십시오. 아멘!
주님! 사막처럼 변해가는 세상에 성령의 단비를 내려주소서.
은연중에 사람의 가치와 경중을 따지는 실수를 저지르지 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제노비스 참사
뉴욕 퀸즈의 주택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대낮에 한 여성이 괴한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큰소리로 도움을 외쳤지만 거리는 텅텅 비어 도와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피를 흘리면서도 끈질기게 도망치며 도와달라고 울부짖던 여인은 결국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누군가의 신고로 뒤늦게 출동한 경찰이 범인을 체포하고 사건을 조사했는데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여인이 도와달라고 외치던 당시 38가구가 창문을 통해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이들 중 단 한 명도 도와주기는커녕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을까요? 경찰이 목격자들에게 이유를 묻자 모두가 하나같이 대답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대신 할 줄 알았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이 사건을 토대로 여러 연구를 한 결과 목격자가 많을수록 어려운 사람을 돕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제노비스의 신드롬’이라고 불렀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사명은 누군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당해야 할 하나님이 주신 사명입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을 기쁘게 감당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의 말씀이라면 어떤 일이든 외면하지 않고 순종하게 하소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지나치지 않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주님이 보호하신다
중동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 선교회에 총을 든 10여 명의 괴한이 들이닥쳤습니다.
놀란 선교사가 찾아온 이유를 묻자 괴한들은 총을 내려놓으며 예수님을 믿기 위해 왔다고 대답했습니다.
“도대체 그게 무슨 소립니까?”
“저희는 중동의 테러단체의 일원이었습니다.
이슬람을 버리고 개종한 50명의 무슬림을 뒤쫓아가 죽이는 임무를 맡고 미행하던 중이었는데 돌연 모래폭풍이 몰아쳐 한 치 앞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당황해서 폭풍을 향해 총을 마구 쏘고 있었는데 「왜 나를 핍박하느냐? 나는 세상을 위해 왔으니 평안히 가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환청인 줄 알았지만 저희 모두가 그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고 오랜 상의 끝에 2명을 제외한 저희들은 기독교로 개종하기로 마음을 먹고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전능하신 주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자녀를 보호하시며, 또한 잃어버린 영혼들이 돌아오기를 바라시며 능력의 손을 펼치시는 전능자이십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지키시는 주님을 믿고 두려워 말고 담대히 복음을 선포하십시오. 아멘!
주님!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에게 주님의 보호하심이 임하게 하소서.
어려운 곳에서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키는 성도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사랑한다면 기다리라
『대학교에서 트루디라는 여학생을 만난 저는 반지까지 교환하며 평생 주님 안에서 서로만 바라보자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4학년 1학기 때 트루디가 다른 남학생과 다니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저는 반지까지 교환하며 맺은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트루디를 이해할 수 없어 그 자리에서 반지를 빼서 건네줬습니다. 트루디도 아무 말 없이 반지를 빼서 돌려주는 걸 보고 저는 그녀의 마음이 변했다고 확신했습니다.
몇 달 뒤 찾아온 트루디와의 가벼운 대화로 화가 풀린 저는 졸업하자마자 청혼을 했고 그녀는 승낙했습니다. 1학기 때 남학생과 함께 있었던 것은 저의 순전한 오해였습니다. 말도 듣지 않고 무턱대고 이별을 선언한 저에게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냐?”라고 묻자 그녀는 “어차피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오해는 곧 풀어질 것이라 여겨 기다렸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성격이 급한 나와는 달리 기다릴 줄 아는 여유를 가진 그녀의 성격은 이후 결혼생활의 좋은 윤활유가 되어 우리의 사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설명도 듣지 않고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 김장환 목사의 인생 메모에서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기다림이 바로 사랑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이 사랑인 이유는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주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든 조급해하거나 짜증을 내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십시오. 아멘!
주님! 저를 기다리신 것처럼 믿고 기다리고 바라고 견디게 하소서.
성경에서 인내해 승리한 사람을 찾아서 그의 삶을 배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모든 것을 맡기라
교회를 열심히 다니며 노래를 아주 좋아하는 10대 소년이 있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로 찬양을 하고 싶었던 소년은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하나님을 위해 유명한 가수가 되겠다는 큰 포부를 품고 밴드팀을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기도를 하고 연습을 해도 주변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소년은 하나님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왜 응답이 없으시냐고 울면서 따지듯 기도를 드렸습니다.
한참을 기도하던 중에 소년은 자신이 비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유명해지고 싶은 욕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날 이후 묵묵히 음악을 공부하며 말씀을 묵상하던 소년은 담담히 하나님이 인도하실 때를 기다리며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성공을 위해 몸부림칠 때는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소년은 30년 뒤 세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상을 4번이나 수상하고 복음성가연합회 ‘명예의 전당’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쓰임 받는 놀라운 가수가 됐습니다.
‘살아계신 주’를 작곡한 빌 게이더는 자신의 음악적 성공은 ‘음악보다 더 소중한 주님’을 붙잡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과 필요한 때를 주님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계십니다. 밝은 미래로 나를 인도하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의 뜻을 구하고 주님의 때를 구하는 올바른 기도를 드리게 하소서.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말씀을 묵상하며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가짜는 드러난다
미국의 한 유명한 IT회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25년 근속 후 퇴직하는 직원의 송별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부서 담당자는 회사가 주는 선물이라며 값비싼 명품시계를 건넸습니다. 그동안의 노고를 알아주는 것 같은 마음에 선물을 받은 직원은 눈물을 글썽거렸고 지켜보는 다른 사람들도 회사의 배려에 감동했습니다.
직원은 회사가 선물해 준 시계를 보물처럼 아끼며 차고 다녔습니다.
2년 뒤 시계가 멈춰서 약을 교체하려고 서비스센터에 들렀는데 직원이 시계를 살펴보더니 충격적인 말을 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없습니다. 이 시계는 모조품이거든요.”
직원은 회사에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는데 알고 보니 다른 직원들에게 회사의 배려심을 보여주기 위해 담당자가 “설마 걸리겠어?”라는 생각으로 명품의 모조품을 준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로 시계를 줬던 담당자는 퇴직을 당했지만 회사는 25년 근속한 사원에게 모조품을 준 곳으로 소문이 나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습니다.
올바른 일을 정직하게 처리하는 사람은 마음에 근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결국 드러날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지 말고 항상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행하십시오. 아멘!
주님! 사사로운 이익에 휘둘리지 않고 주님만을 경외하게 하소서.
작은 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요셉처럼 정직하게 처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영혼을 향한 책임감
스코틀랜드의 명설교가 앤드류 머레이 목사님이 흉악범들만 모인 교도소에 복음을 전하러 갔습니다.
설교를 듣고 양심이 찔린 죄수들은 쉴새 없이 기침을 하며 목사님의 말을 끊었습니다.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었지만 목사님은 겸손함을 잃지 않고 말했습니다.
“단 5분만 복음을 전할 시간을 주신다면 나머지 시간은 얼마든지 기침을 하셔도 됩니다.”
머레이 목사님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의 이름을 적은 노트를 들고 다니며 기도를 쉬지 않았고 틈만 나면 거리로 나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89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세상을 떠나기 전날에도 목사님은 전도를 쉬지 않으셨습니다. 몸이 힘들 땐 조금 쉬셔도 좋지 않냐는 주변 사람들의 걱정을 들을 때마다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지금도 멸망을 향해 달려가는 영혼들이 많이 있는데 내가 어찌 쉴 수 있겠습니까? 나에게는 그 영혼을 살려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은 바로 내가 해야 할 일입니다. 나를 구원하시고 세상을 구원하신 예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외면하지 말고 책임지는 성도가 되십시오. 아멘!
주님!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주님의 안타까운 심정을 알게 하소서.
정기적으로 교회에 초청할 사람의 목록을 만들고 기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거울 너머의 세계
기독 영성가 헨리 나우웬(1932~1996)은 자신의 책 ‘거울 너머의 세계’에서 한 체험담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큰 교통사고를 당해 비장이 파열되고 수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 이른 그는 그 자리에서 성령의 특별한 부으심을 체험했습니다. 지금까지 성경을 연구하고 경건 서적을 읽으며 하나님을 알았던 시간과 비교할 수 없이, 나우웬은 그 병상에서 하나님을 더 가깝게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모든 모호함과 불확실함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주님과의 교제가 너무 행복해서 그는 이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우웬은 다시 병상에서 깨어났습니다. 이후 여태껏 자신은 죽음 너머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어쩌면 거의 기대조차 하지 않고 살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주변 사람 중에선 그를 향해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온 ‘불행’을 진심으로 위로한다”고 말하는 이가 없었습니다. 당신은 죽음 너머에 대해 얼마나 기대하고 있습니까. 우리 믿음의 모호함과 피상성을 점검해야 하겠습니다.
박지웅 목사(내수동교회)
이름값
‘네이밍 경제학’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제품의 이름이 매출과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품 이름을 잘 붙여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용어입니다. 이름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브랜드 가치라고 합니다. 해마다 세계적으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의 이름을 발표하고는 합니다. 1위가 A사, 2위가 G사, 3위가 C사 순으로 브랜드 가치를 발표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순위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기업의 순위는 언젠가 바뀔 것이고 그에 따라 브랜드의 가치도 낮아지거나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가장 위대한 이름은 무엇일까요. 그 이름은 바로 구원의 이름 ‘예수’입니다. 이 세상에서 그 어떤 가치보다도 높다는 이름도 우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세계적인 그 어떤 기업도 인간을 구원하지 못합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라”(골 3:17)고 했습니다. 내 이름으로 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예수의 이름으로 모든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름값을 하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지금, 여기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한 선수가 건넨 말입니다. 한 분이 그 선수에게 4년의 결실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말하자 그 선수는 25년의 결실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운동을 시작했던 그때부터 이미 메달을 위한 준비를 한 셈이었던 것이죠.
메달리스트의 말을 들으면서 이 이야기는 비단 그 선수만의 얘기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의 상황이 어찌 됐든 지금 여기의 내 삶은 그동안 세월의 결과인 것은 아닐까요. 어떤 경우는 지금의 결과가 못마땅하고 원망스럽고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지금의 자신과 처한 상황은 거부할 수 없기에 현재의 자신과 상황을 이끌어 갈 힘을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 힘은 지금까지 결과를 받아들이는 수용의 태도로부터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결과에 따라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미래의 어느 순간을 맞이할 자신을 그려보며 ‘오늘은 그날을 준비하는 하루구나’라고 생각하면 현재를 이길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바울 선생님은 바로 이것을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라고 표현했을 것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특별한 여름
우리 교회는 매년 여름이 되면 충남 논산과 공주, 예산으로 2박3일간 농촌선교 활동을 떠납니다. 올해는 폭염주의보가 발동된 가운데 120명의 성도가 8개 교회와 마을로 향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선교 대원입니다. 신기하게도 무려 4개 교회에서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요청해 왔습니다.
여름성경학교를 미리 진행한 우리 교회 어린이와 청소년이 율동 교사로 참여했습니다. 그 외에도 미용봉사와 자석치료, 장수사진 촬영, 도배, LED 가로등 설치, 마을회관·교회 페인트 작업 등 마을과 교회의 요청에 부응하며 선교활동을 수행했습니다. 지난 주일 오후 예배에선 선교보고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건강체조를 인도했던 집사님은 마을 어르신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난 이제 늙어서 할 일도 없고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어.” 어르신의 탄식에 집사님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할머니, 손주 있잖아요. 손주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뭔가를 찾았다는 듯 할머니의 눈이 반짝였다며 집사님이 울먹였습니다. 뜨거운 여름은 흘러갔고 우리 교우는 사랑 안에서 성장하는 놀라운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족한 은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리스 신화의 미다스는 그런 행운을 잡았습니다. 술의 신 디오니소스는 무슨 소원이든 이뤄주겠다고 약속했지요. 무엇을 구할까요. 미다스는 손이 닿는 것마다 황금이 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가 만지면 마차도 가구도 황금이 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그러나 그가 사랑하는 딸을 안았을 때, 그것은 행운이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저주가 됐습니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구하면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고, 찾으면 찾을 것이고, 문을 두드리면 열어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뭐든 다 주신다는 약속이 아닙니다. 뱀을 달라고 떼쓴다고 해서 그걸 자녀에게 던져 주는 아버지는 없지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때때로 거절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 몸의 가시를 없애 달라고 세 번이나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고후 12:9, 새번역) 거절하실 때에도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에게 차고 넘칩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하나님께 더 가까이
평범한 직장인들의 일상을 그린 ‘다시 시작’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작가 강태양은 그의 글 ‘한마디 할게’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집이 좀 빵빵하다고
돈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
대기업에 연봉 좀 쎄다며
여기저기 유세 떠는 사람
여자한테 인기 좀 있다고
어깨에 힘주고 다니는 사람
내 말 똑바로 들어라
니들에게 딱 한 마디만 할게
우리 친하게 지내자”.
작가는 힘 있고 백 있는 사람과 친해지길 원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솔직하고 재미있게 묘사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편리한 세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누구랑 친구인지, 누구랑 사진을 찍었는지, 누가 ‘좋아요’라고 해주었는지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가깝게 지내야 할 분은 누구일까요.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 73:28) 성경은 우리가 가까이해야 할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연약할수록, 외로울수록,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두려움이 찾아올수록,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삶에 복이 되어 주십니다. 하나님께로 좀 더 가까이 나아가는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똥배에서 헛배는 빼낼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 하루 동안도 즐겁고 기쁜 날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침결에는 귀뚜라미가 울어댑니다. 이제는 가을로 접어드는 가 봅니다. 하지만 한낮에는 햇볕이 꽤나 따갑습니다.
저에게는 안경이 3개입니다. 하나는 TV 볼 때 쓰는 것이고, 또 하나는 컴퓨터 할 때 쓰는 것이며, 나머지 하나는 책을 볼 때 사용하는 안경입니다. 그런데 그 중의 하나인 ‘TV 볼 때 쓰는 안경’을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살펴보니, 안경 한 알이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안경알이 투명이라서 그 주변에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5분 후에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찾을 때까지 잠깐 사이 별생각을 다 했습니다. ‘안경알만 다시 사야 하나, 아니면 안경 전체를 다시 맞춰야 하나?’하고 말입니다. 5분 후에 해결될 문제를 그처럼 복잡하게 여러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요컨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를 많은 생각을 하면서 고민했던 것입니다. 어쩌면 제가 겪고 있는 현재의 고초(苦楚)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이 되겠지요!
"똥배에서 헛배는 빼낼 수 있습니다."
똥배는 항아리처럼 불룩 나온 배라고 해서 ‘potbelly’, 헛배는 배 속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니 stomach bloating 또는 bloated stomach이라고 합니다. 그게 그거인 것 같지만 엄연히 다릅니다. 똥배는 내장지방이 쌓여 불거지는 것인데 비해, 헛배는 가스가 차는 일시적 복부 팽만 현상입니다. 그래서 헛배는 조금만 주의하면 줄일 수 있습니다. 위장병 전문의들은 일상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우선 술·담배·커피를 경계해야 합니다. 맥주를 많이 마셔서 나온 올챙이배를 beer belly라고 하는데, 술은 종류와 상관없이 배를 불룩해지게 합니다. 모든 주류는 복부 팽만을 억제하는 소화기관의 유익한 박테리아를 쓸어버립니다. 게다가 위염과 간 손상을 초래해 가스가 차오르게 합니다.
담배는 첫째, 흡연을 하면서 많은 공기를 들이마시고 삼키게 합니다. 둘째, 연기 속 독소(toxin)가 위와 내장 내벽에 염증을 일으켜 가스를 생성합니다. 셋째, 소화관의 이로운 박테리아를 괴멸시키고, 갑자기 많은 가스가 생기는 고창(鼓脹·flatulence)을 일으키는 해로운 박테리아를 증식시킵니다.
커피의 카페인은 익히 잘 알려진 이뇨제입니다. 소변으로 수분·염분을 과도하게 배출하게 되면 탈수 증세가 나타나 소화기 계통을 굼뜨게 하는 막힘 현상으로 이어져 가스가 차게 됩니다.
스포츠음료도 피해야 합니다. 인공 감미료, 과도한 나트륨, 기타 염분으로 가득해 헛배 부르게 하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운동을 한 후엔 첨가제나 향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맹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콩 종류도 가스를 일으킵니다. 브로콜리·콜리플라워·케일도 ‘라피노오스’라는 가스 유발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는 라피노오스를 완전히 소화하지 못해 결장(結腸·colon)에서 발효를 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생겨나 배를 부풀리게 됩니다.
고기도 적당히 먹어야 합니다. 위에서 분해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탓에 과식을 하면 소화기 박테리아를 무력화하고 가스로 채우는 해로운 항생물질에 노출되게 합니다. 헛배 불룩해지는 게 싫으면 동물성단백질은 하루 110g 이상 섭취하지 말라고 합니다.(출처;윤희영의 News English)
●꿀을 보았다고 해서 정신 없이 마구 먹지 말라. 너무 많이 먹다가는 토할 수도 있으리라.(잠25:16)
●강함은 약한 자에게 앞선다. 유함은 강한 자에게 앞선다.(이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