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울산에 내려갈 일이 생겨.. 지인과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경주에 들어서자... 간단히 김밥이나 먹으면서 가자는 의견이 나오길래.. 냅다.. 살짝 발길을 돌렸는데요. 왠만하면 김밥하나 먹자고 운전대를 돌리지 않는데.. 바로 교리김밥을 먹기 위해서 잠시 발길을 돌린거죠.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과 댓글이 깐죽 라이프를 키웁니다~~ ^^
이곳이 바로.. 전국 3대 김밥집중의 하나인... 교리김밥입니다. 명성에 비해 화려하지 않지만, 무려 40년의 김밥 내공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죠.
아침에 도착해서인지... 김밥 만드는 모습은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 새벽에 만든어논 김밥을 아쉬운 맘으로 구입을 했지만, 바로 만든 김밥을 구입하는게 제일 맛있는데 말이죠.
한줄에 1.500원짜리인 교리김밥을 무려 3줄을 포장해 왔습니다. (두줄3.000원, 세줄 4.500원) 교리김밥집 안에선 김밥을 먹어줄만한 공간이 없는지라... 아쉬운데로 차에서 먹어줬습니다.
햄, 오이, 당근, 우엉, 계란지단이 교리김밥의 내용물입니다. 특별한 재료가 없지만, 짬쪼롬한 김밥 맛이 아주 맛있는데요... 그 이유는 김밥 재료중 계란 지단이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밥에는 별다른 가미를 하지 않고 오직 계란 지단을 조금 짭쪼룸하게 만들어 김밥의 맛을 자우하는거 같습니다.
뒷편에 있는 경주향교가 공사만 하지 않았다면.. 향교 대청마루에 앉아 김밥을 먹어 줬을텐데... 아쉽네요. 혹시 교리김밥을 더 맛있게 드시고 싶으시다면.. 대청에 앉아 드셔 보세요~ 더 ?있게 느끼실겁니다.
요즘 참 다양한 김밥들이 나오곤 있지만, 단순한 내용물의 김밥이 더 맛있다고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김밥을 들고 나오는길에 요석궁의 담장을 한번 찍어 봤습니다. 오래전 요석정(지금의 요석궁)에서 일하는 언뉘들이 저 담장위로 날아다니는 김밥을 받아 먹었다고 하니.. 참 사연 많은 김밥이라고 할수 있겠죠?
특별함은 없지만, 그 특별함이 없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교리김밥입니다. 경주에 가는 길이라면..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 꼭 한번 들러 먹어주는 들립니다. 그만큼 만족감을 주는 김밥이라고 할까요? 먹을 곳 없는 경주 이지만, 이곳만은 예외로 하고 싶은곳이죠
이날도 교리김밥 먹었다고 하니.. 포장해 오라는 브라더의 부탁이 있었지만, 챙기지 못해서 미안하긴 하네요 ^^
경주 여행을 하거나.. 아님 경주에서 맛난 먹거리를 찾으신다면.. 교리김밥 한번 맛보는건 어떨까요? 김밥하나 사서 향교에서 먹어주거나... 아님 주변을 문화재를 보면서 먹어주는 김밥의 맛도 색다르니... 말이죠..
이제 월정교까지... 복원이 된다면... 교리김밥의 맛이 또 어떻게 다가올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맛 : ★★★ 푸짐한 계란 지단의 짬쪼롬한 맛이.. 김밥에 자꾸 손이 가게 된다는. 청결함 : ★★☆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주방이지만, 눈살 찌푸릴 정도는 아님 가격 : ★★☆ 가격이 쬐금 올랐지만, 김밥 맛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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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식탐이의 깐죽 라이프... 원문보기 글쓴이: 식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