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사고 (思考) 경계가 마음을 결정하고 그마음이 곧 천당과 지옥의 경계라고하였다.
항상 긍정적으로 사고함이 복이요, 부정적사고는 허믈을 잉태할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흥사 산사 음악회를 잘 관람하고도 유감 (遺感)으로 표현하는것은
나의 수양부족 탓이리라.
내가 기대한 산사음악회는
고즈넉한 절(寺)이있는 산사에서, 저음의 피아노소리 혹은 통키타의 반주에 맞추에 추억
의 가수들이 인생의 희노애락을 솔로, 뚜엣, 트리오라도 좋고, 하여간 조용하게연주공연
하여 마음편한 자세로 듣는 청중과 호흡을 같이하는 자리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설악산 소공원에서 무슨 열린음악회하는것처럼 무대와조명 요란하고,
물론 춘천불교방송개국10주년기념및 속초중계소방송개시축하와
속초시 市승격 50주년기념, 그리고 제47회 설악제를 겸하는 음악회였다고하니
조금은 이해할수있었으나,
불교대학 축구회장님까지 포함하여 소개하는 지루한 내빈소개,
시장, 시의회의장 등등의 그저그렇코 그러한 축하연설,
무슨 정치인들의 연설장인지? 정말로 버려야할 구태가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대형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미리준비한 노이즈음악,
수만명 설악단풍객들이 스쳐간 소공원 광장의 먼지들을 계곡바람으로 선물하니 온몸에
먼지 서걱서걱한 잊지못할 고행의 음악회가 되어버렸다.
최선을다한 출연자들, 그리고 준비하시느라 고생많은 스탭들에게는 미안하기 그지없지만
유감은 유감이다.
신흥사입구 달마바위자락의 대불부처님이 웃으시면서,
" 너이놈, 아직도 생각이 고것밖에----" 준엄한 채칙이 그나마 위안이다.
산사음악회는 산사음악회일 뿐이다. 나의 고집이 허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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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과나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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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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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대로 본질을 보신듯 합니다.
그렇지요.
산사.
가을의 산사는 그 답게 고즈넉했으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보다는
마음으로 느끼고 사색을 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야 하는데.
사람이 많고 적음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몇몇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사찰도 시대에 따르는 것이 맞을지라도,
돈독한 불심을 가진 곰님의 눈에 그렇게 비쳤다면 아마 도를 넘은것 같습니다.
단풍 짙은 산사의 저녁,
그 깊어가는 밤에 풍경소리와 어울려 들리는 은은한 깊음의 소리.
봄부터 지내 온 시간들을 음미해 보는 시간.
그런 것을 기대함은 무리일까요?
역시 가을은 깊게 생각하게 하네요.
유정님! 저의생각과동감 그래서 우리는 같은黨 인가합니다.
고마운 댓글 늘 감사합니다. 건강, 또 건강하세요.
두런 두런 말씀 잘도 나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