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크니어 교회에서 심방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항상 드림교회 마을을 지납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는 길이기에 그냥 스쳐 지나가면 교회 아이들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옷을 똑같이 입은 뒤통수는 구별할수 없습니다. 앞모습이 아니니까요.. 기도하면서 운전을 하고 가는데 건너편에 아이가 보였습니다. 저희가 기도하는 아이이고 형편이 어려워서 방과후 학교에 다니게 후원을 합니다. 하지만 부모는 고맙다는 말 뿐만 아니라 찾아오지도 않지요 ㅎㅎ 집은 저희 마을이 아닌 옆동네라고 합니다. 대심방 끝나면 찾아가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길거리에서 그 아이를 보게 하신 것이지요. 저는 차를 얼른 세우고 아이 이름을 불렀습니다. 이름은 빤냐 엄마 집에 계시냐고 하니까 집에 계신대요,.. 그래서 길가에 차를 대놓고 아이를 따라 갔습니다. 어머니가 계셔서 예수님을 전하고 교회도 오라고 했습니다. 일을 다니시는 분이라 점심때 잠깐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복음을 전했을 때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었습니다. 빤냐가 참 똑똑하고 믿음이 있다고 칭찬도 해 주었습니다. 빤냐가 믿음 안에서 잘 커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길 소망합니다. 어려운 형편인 것을 알고 있는데 집을 보니까 마음이 아파옵니다. 우리 동네는 거의 우물을 다 파줬는데 옆동네라 그 집에 우물이 없는지 몰랐습니다. 교회에 나오시면 그 집에 우물은 파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선교가 가슴 아프고 슬픈 마음으론 할수가 없습니다. 너도 나도 어려우니까요.. 다 해줄수가 없으니까요.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 더 믿음으로 살수 있게, 믿음있는 친구가 공부를 할수 있게 도와줘야 된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 저희는 효율적인 선교를 생각합니다. 값있는 선교를 하고 싶습니다. 그냥 의미 없는 퍼주는 선교는 지양합니다. 무엇을 줘서 교회 오게 하는 것도 지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