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아침바람과 달리 오후 햇살은 한여름 못 지 않게 뜨거운 하루였습니다.
방학을 지내고 훌쩍 키가 큰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노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초록그물에서 친구의 재미를 위해 뛰어 주는 어린이,
소꿉놀이를 하며 교사에게 맛난 음식을 한 상 차려주는 어린이,
동생들에게 신기한 마술을 선보이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어린이,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내며 블록으로 친구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어린이,
아이들에게 제일 중요한 건 함께 놀 친구인 듯합니다.
그래서 ‘모험의숲’은 항상 즐겁고 신나고 뭘 하든 지루하지 않나봅니다.
걸을 때마다 이리저리 뛰는 곤충을 잠자리채로 척척 잡는 아이들,
곤충 잡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방아깨비. 팥중이, 콩중이, 베짱이, 등검은메뚜기, 좀사마귀, 귀뚜라미.....
큰강씨놀이터 곤충들이 오늘 좀 놀라고 힘들었을 것 같네요.
때죽나무와 몇 몇 아이들은 다음에 만들 콩총 재료를 잘라 모았습니다.
콩총은 모양은 새총과 비슷하지만 용도가 다릅니다.
새총은 새를 잡는데 쓰지만 콩총은 숲에 있는 새에게 먹이를 나눠주는데 쓰이지요.
다음 시간 콩총으로 시끌벅적할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일교차가 큽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추석명절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