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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에 너무나도 깊숙이 들어와 있는 존재! 바로 휴대폰입니다. 휴대폰 없는 하루는 상상조차 못할 정도로 휴대폰은 우리의 생활에 중요한 역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는데요. 1983년 세계 최초의 모토로라 다이나택(DynaTAC) 8000 휴대폰을 시작으로 현재의 스마트폰까지. 휴대폰은 무궁무진한 발전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오늘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휴대폰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려고 하는데요. 한번 그 추억의 휴대폰 속으로 떠나 봅시다!
세계 최초의 휴대폰은 휴대폰의 아버지라 불리는 Martin Cooper박사가 발명한 모토로라의 다이나택(DynaTAC)입니다. 사진만 봐도 굉장히 무거워 보이지 않나요? 당시 다이나택의 무게는 1kg 정도로, 배터리의 수명은 한 시간 가량이었다고 해요. 또한 주소록에는 30개의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큰 다이얼들과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화면. 말 그대로 전화기! 바로 전화업무에만 충실할 수 있었던 최초의 휴대폰 모습입니다.
◆ 최초의 플립폰 - Motorola MicroTAC (1989년)
1990년 중반에 접어들면서 휴대폰은 더 가벼워지고 저가 상품들이 출연하면서 대중화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모토로라는 ‘산업디자인의 혁명’이라 하여 폴더형 휴대폰인 스타택(StarTAC) 시리즈를 개발해서 큰 인기를 끌어모았는데요. 획기적인 최초 폴더형 디자인인 스타택(StarTAC)은 파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지가 선정한 세계100대 발명품에 뽑혔을 만큼 대단한 휴대폰입니다. 사용자가 핸드폰을 벨트에 착용할 수 있게끔 디자인되어 있는데요. 이 때문에 기능보다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일명 ‘바나나폰’이라고 불리는 최초의 슬라이드폰 노키아 8110입니다. 노키아는 8110을 ‘최초의 인간공학 휴대폰’이라며 표현했는데요. 또한 손에 잡기 쉽고 옷 주머니에도 들어가며, 획기적인 곡선 디자인은 인체 얼굴의 자연스러운 형태에 맞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턱에 자연스럽게 송화구가 닿는다는 것이 당시 최고의 휴대폰 판매전략이었다고 해요. 또한 이 폰은 전 세계적으로 히트친 1999년작 SF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한 뒤 ‘매트릭스폰’이라고도 불리면서 큰 인기를 또 한번 끌었다고 합니다. 어딜 가든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게 자연스런 모습이 된 오늘날입니다. 그만큼 카메라가 없는 휴대폰은 왠지 어색하게만 느껴지는데요. 언제부터 휴대폰에 카메라가 장착된 걸까요? 바로 2000년부터입니다. 삼성 애니콜 SCH-V200라는 모델이 최초의 카메라폰인데요. 비록 지금의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들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했지만 CDMA 단말기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이동전화 단말기와 디지털 카메라가 복합된 카메라폰 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이때 이 카메라폰의 등장을 계기로 모바일 카메라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바로 찍어서 바로 보낸다." 등의 유행어가 등장했다고 해요. 지금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화면이 흑백이라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하지만 휴대폰 초기시절에는 그게 당연했고 초록색 액정에 검은 글씨만 굵직하게 보이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던 시절이었는데요. 하지만 얼마 뒤 혜성같이 등장한 폰이 있었습니다. 바로 컬러로 된 액정폰이었는데요. 이렇게 컬러로 된 화면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컬러폰의 도입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 최초의 터치폰 - 노키아 7710 (2004년)
지금은 너무나도 익숙한 터치방식의 휴대폰. 컬러풀한화면에 터치방식의 스타일이 합쳐진 터치폰의 방식은 2004년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터치스크린이 처음으로 폰에 적용돼서 본체를 점령하기 시작한 것이죠. 마치 PDA, PSP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노키아는 당시 터치폰을 처음 내놓고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한 것에 실망하여, "소비자들은 터치폰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선 더 이상 기술 개발을 하지 않았다고 해요. 빗나간 예측이 아쉽기만 합니다. 지금은 모두가 터치폰의 시대에 살고 있는데 말이죠.
이밖에도 이후 '최초'의 수식어가 붙은 최초의 DMB수신 휴대폰, 최초의 안드로이드 탑재 휴대폰, 최초의 듀얼 슬라이드 휴대폰, 최초의 투명 키패드 휴대폰 등의 휴대폰들이 쏟아졌는데요.
◆ 모토로라 레이저(RAZR) V3폰 (2004년) 또한 국내에서도 너무나도 많은 휴대폰들이 등장했습니다. 먼저, 항공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진 모토로라 레이저 V3폰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휴대폰의 두께를 이렇게까지 얇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기술력을 선보인 이 모토로라 레이저 휴대폰은 두께뿐만 아니라 네온 빛의 내부 디자인과 탁월한 외관으로 모토로라를 제2의 전성기로 이끌었습니다.
◆ LG 초콜릿폰 KG800 (2004년)
이후에는, “가로로 꺾을 수 있다.”라는 아이디어에서 생긴 삼성 애니콜 가로본능폰이 등장해 큰 이목을 끌었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폴더가 돌아가는 디자인은 없었기 때문에 가로본능폰은 많은 휴대폰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당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던 세븐이 광고에 등장해 화려한 비보이 안무를 선보이며 가로로 여는 휴대폰이라는 의미를 더욱 더 부각시켜 주어 보다 효과적인 광고효과를 누렸습니다.
또한 게임폰의 효시로 불리는 핸드폰 큐리텔 PH-S3500(일명 조개폰) 이후에 좀 더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는데 최적화시켜진 게임폰이 등장했는데요. LG에서 만들어진 이 게임폰은 전용 게임기처럼 양손으로 쥐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키패드를 장착하고 있는 데다가, 방향키 외에도 휴대폰을 상하좌우로 흔들기만 해도 게임을 컨트롤할 수 있어 많은 게임매니아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시간을 거듭할수록 유명인들의 이름이 들어간 박주영폰, 문근영폰, 시아준수폰, 보아폰부터 미니스커트폰, 울트라슬림폰, 붐붐폰, 햅틱온 등 휴대폰의 디자인이나 기능면에서 많은 옵션들이 점점 추가된 많은 휴대폰들이 여럿 등장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휴대폰의 변천사를 겪은 결과 현재의 스마트폰의 시대까지 오게 되었는데요. 아이폰의 출시 이후 갤럭시S, 베가, 블렉베리, 옵티머스Z 등 너무나도 많은 스마트폰이 등장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개발되고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휴대폰 시장은 무궁무진한 변신을 꿈꾸고 있는데요. 휴대폰 진화의 끝은 어디일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지금보다 더 발전된 기술들이 스마트폰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길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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