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활동 수료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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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선생님과 혜로, 려원이가 함께 진행팀을 맡았습니다.
혜로, 려원이가 사회입니다.
도서관에서 수료식 순서지, 꾸미기가 한창입니다.
한편 광활 선생님들 숙소에서는 수료증, 포트폴리오가 준비 됩니다.
여름을 함께 한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만듭니다.
선생님마다 개성도 다양합니다. 수료증을 손으로 쓰고, 꾸밉니다.
동주민센터에 가서 복사하고, 프린트합니다.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하여 정성스럽게 합니다.
오후 다섯 시. 수료식을 위해 아이들과 부모님이 모였습니다.
도서관 1층에 손님들이 꽉 찼습니다.
여름방학 활동 팀 별로 모여 군데 군데 앉습니다.
“지금부터 수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해리포터 선생님 나와주세요.”
혜로 려원이의 인사말로 수료식이 시작됩니다.
여름방학 활동 영상을 봤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이 자기 사진이 나오면 깔깔깔.
언니 오빠들 재미있는 사진이 나오면 또 깔깔깔.
영상을 보며 여름 방학을 추억했습니다.
다음은 각자 팀 별 활동 발표입니다.
철암극장을 맡은 방현지 선생님이 PPT로 발표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학생~’ 이렇게 불렀는데 나중에는 이름을 기억하시고는 ‘현지학생~’ 이렇게 불러주셨어요.”
현지 선생님이 철암극장 거들면서 사랑 많이 받았습니다.
따뜻했던 그 날 밤이 떠오릅니다.
우리지역알기는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루 만에 뚝딱 만들었다고 합니다.
진호의 특별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동산 위에’와 ‘나비야’를 불러줬습니다.
맑은 진호의 목소리가 도서관에 울립니다. 잘 해낸 진호가 자랑스럽습니다.
진호어머니도 같이 들으시며 뿌듯해 하셨겠지요.
길 위의 학교는 단장 건모가 PPT로 발표했습니다.
활동 과정, 사진, 에피소드, 마지막 소감까지 깔끔하게 발표합니다.
오빠들답게 멋진 모습으로 발표했습니다.
삼국유사 책 여행 팀은 자기 책 낭독하고 영상 틀었습니다.
마무리 모임 때 만든 민아의 여행기를 제가 대신 읽었습니다.
아이들과 만든 영상을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만화캠프 팀은 동아리 부장 서현이와 부원 성민이가 PPT로 발표했습니다. 보기 좋게 잘 만든 PPT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여행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겼습니다.
다음 순서는 수료증 낭독입니다.
아이들에게 쓴 수료증를 직접 읽어주고 전해주고 안아주는 시간입니다.
눈을 보며 수료증을 읽어주고, 꼭 안아주었습니다.
아이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은 선생님은 수료증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광활선생님 수료식이 이어졌습니다.
수료사를 읽어 주시고, 마을 어른들이 써 주신 글을 띄우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광활팀 간다고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어른들이 광활팀 아끼는 마음에 마음이 찡합니다.
광활팀에게 전해주려고 글 부탁드리러 다니신 김동찬 선생님 모습이 상상되어 또 찡합니다.
그렇게 광활이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시원섭섭합니다. 꿈같습니다. 이제야 철암살이에 적응됐는데 끝이라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팀별 모임을 가졌습니다.
삼국유사 책 여행팀 혜로, 민아, 현아가 모였습니다.
“선생님 마지막이니 노래해주세요!”
민아가 선생님 약점을 파고 듭니다.
장화신은 고양이처럼 반짝이는 눈으로 부탁하니 모른 체 할 수가 없습니다.
삼국유사 책 여행팀, 혜로 민아 현아와 함께~
아이들과 노래하고 추억 나누고 김밥 나눠 먹고 사진 찍었습니다.
경주 여행의 기억이 아득합니다.
‘내가 이 아이들과 경주에 다녀왔구나….’
꿈같습니다.
○
수료식 날 저녁. 뒷풀이 했습니다.
지원이네 집에 초대 받아 한 밤중의 스탠딩 고기 파티가 열렸습니다.
광활팀, 김동찬 선생님, 승규, 영아, 민아, 현아가 지원이네 모였습니다.
지원이 부모님께서 맛있는 고기, 된장찌개 등 한 상 차려주셨습니다.
밥 다 먹고 노래 불렀습니다.
한울이 오빠의 ‘하늘을 달리다 외’, 승규와 저의 ‘그리운 철암 리믹스’, 아이들의 ‘귀요미송’, 소녀시대 같은 현지 선영 수민 선생님과 지원이 어머니의 ‘보랏빛 향기’까지 풍성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수료식 날 밤.
덕분에 아름답게 마무리 했습니다.
이렇게 2016년 여름, 광활22기가 저물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