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부모님께옵서 33세에 (개도 33년 1906년)에 득도하신 이후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에서 계룡산 백암동으로 남천포덕하시어 도덕을 설파하시며 제자를 얻으시고 금강대도를 창도하시는 과정에서 교화하신 말씀을 수집 편집하여 성훈통고로 출간하여 인류중생 구제의 깨우침을 주신 글을 게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2-7 계곡 김종유
성사께옵서 일찍이 김종유(호 계곡)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만일 스승을 따르고자 할진대 모름지기 진심으로 수도하여라. 나는 제왕사업이나 난리나 피화 등의 말을 하는 선생이 아니니라.
비유컨대 도덕사업은 땅 짚고 헤엄치는 거와 같고 제왕사업은 칼을 물고 뜀뛰는 것과 같으니, 네가 내 문하에 종사하고자 할진대 오륜삼강을 밝힘으로써 뜻을 세우고, 도성덕립을 표준의 과녁으로 삼아서 나의 간절한 소망을 저버리지 않기를 바라노라.
대개 화와 복을 주고 뺏는 것은 천지신명에 달려있고, 지도하고 이끌어서 제자로 하여금 흉한 것을 피하고 길한 데에 나아가게 하는 것은 스승에게 달려있고, 스승의 가르침에 감복하여 선을 행하고 복을 짓는 것은 너에게 달렸으니 범연히 여기지 말아라.
지금의 시기는 선악을 분별하는 겁운의 가을이니, 만일 네가 명심하면 꽃다운 이름을 백 세에 전함은 물론 자손에게 복이 돌아갈 것이거니와, 만일 혹 그렇지 않으면 비록 몸이 마치도록 여기서 종사한들 무슨 유익함이 있으리오” 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