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학수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수사 용어가 “포렌식”이다. 포렌식이란 수사의 핵심 증거를 찾기 위한 수사 방법인데 영국 옥스퍼드(Oxford) 대학 출판부에서 출간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는 포렌식을 ‘범죄조사에 적용하는 과학적 방법과 기술’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현시대에 포렌식 기술은 중요한 수사기법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범죄자가 다 지우고 치웠다고 생각했지만, 포렌식 해서 복구하면 증거들이 줄줄이 나온다는 것이다.
인간의 물질문명이 발달하는 가운데 저장방식의 발전은 끝없이 계속되고 있다. 연약한 인간들의 저장방식도 무한정으로 발전하면서 손톱보다 작은 마이크로 칩 속에 도서관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기록을 남길 수 있다면 하나님의 기념 책이나 기록 책들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모르나 이 땅에 살다 간 모든 사람의 기록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이다. 그 책을 펼친다면 요즘 젊은이들이 표현하는 대로 증거는 완전히 “빼박”이 될 것이다. 그런데 그 죄에 대한 “빼박” 증거인 모든 기록이 일소되는 과정이 있는데 대 속죄일의 의식이다. 지금 하늘 지성소에서 이 일이 진행 중이다.
(레 16:29) 너희는 영원히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일곱째 달 곧 그달 십일에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말되 본토인이든지 너희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이든지 그리하라 (레 16:30) 이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니 너희의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리라
7월 10일을 성경은 속죄일 혹은 대 속죄일이라고 부른다. 모든 백성이 죄를 짓고 속죄제를 드리면 그 죄는 제사장과 희생제물의 피를 통하여 성소에 옮겨진 것으로 간주 되었고 죄를 지은 죄인은 용서받고 돌아갈 수 있었다. 죄인은 비록 용서받았지만, 죄의 흔적과 기록은 여전히 남아서 성소에 옮겨진 것이다.
(레 16:15) 또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그 수송아지 피로 행함 같이 그 피로 행하여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릴지니 (레 16:16) 곧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들이 범한 모든 죄로 말미암아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고 또 그들의 부정한 중에 있는 회막을 위하여 그같이 할 것이요
백성들의 죄로 말미암아 성소가 더러워졌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의식적으로 백성의 죄들이 성소로 옮겨져서 성소가 더러워졌을 뿐 아니라 실제로 희생물의 피로 성소가 더러워져서 일 년에 한 차례씩 성소를 정결케 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날에 성소의 모든 용서받은 죄들과 그 기록들이 도말 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것은 매일의 제사(봉사)와 구분하여 해마다 드리는 제사라고 불렀다.
지금은 용서받은 죄인들의 죄가 도말 되는 마지막 시대에 살고 있다. 포렌식을 해도 전혀 죄를 짓지 않은 것처럼 하는 도말의 시간이 된 것이다. 하늘 성소에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가 마지막 봉사하고 계신다. 그분이 그 봉사를 마치고 나오시는 날에는 모든 사람의 운명이 결정되게 될 것이다. 죄를 숨길 것인가, 완벽히 도말할 것인가? 아직은 은혜의 문이 열려있다. 지금이 곧 은혜받을 때요,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 아닌가? 지금처럼 긴급하고 중요한 시간은 이전에 없었다. 주저하거나 망설일 시간이 없다. 하나님 앞에 달려가 우리의 모든 죄를 도말하시도록 마음과 몸을 겸비케 해야 한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 이 소중한 시간에 다시 한번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늘 지성소에서 봉사하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각 사람의 운명이 결정되는 때 속죄일 시기에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주님께 온전히 붙어 있어 우리의 모든 죄의 기록이 도말 되고 온전하고 흠 없는 기록들만 주님 앞에 남게 하소서 주님의 바라고 주님의 은혜를 의지하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