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림 약 복용이 신장에 안 좋을 수 있다?
매년, 의사들은 속 쓰림과 위 역류 혹은 궤양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약을 처방하고 있고 대략 1500만명의 미국인들이 이런 종류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약물 군중 PPI 제제로 인해, 심각하면서도 장기적인 신장의 손상이 초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으며, 이에 따라 VA Saint Louis 의료보험 제도 기관의 임상 역학 센터와 Saint Louis의 Washington 대학교의 연구진들 사이에서는 PPI (proton pump inhibitors) 제제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전에는 미처 몰랐지만 이러한 약물들이 신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과 이로 인한 신부전의 발병 비율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연구논문의 주 저자이자 Washington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Dr. Ziyad Al-Aly는 “이번 결과는 PPI를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쓸 수 있도록 사용을 제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가능한 한 복용 기간도 짧게 해야 할 것을 제안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PPI 를 복용하기 시작한 수많은 환자들이 필요 이상으로 너무 장기간 동안 약 복용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진들은, 새로 PPI 복용을 시작한 173,321명의 환자들과, 위 역류 증상에 많이 쓰이는 또 다른 부류인 H2 수용체 길항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 20,270명을 모집하였다. 이 환자들의 자료는 5년에 걸쳐 추적조사 되었고, 결과는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에 실렸다. 결론적으로 PPI 약물이 만성 신장 질환의 위험을 28%, 신부전에 걸릴 가능성을 96%까지 증가시킨다는 발표였으며, 환자가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수록 신장에 손상을 주는 정도도 더욱 컸다.
최근에는 Johns Hopkins 대학교의 연구진들이 JAMA’s February 2016 edition 에 그들의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역시 PPI 사용이 만성 신장 질환에 미칠 수 있는 위험에 관한 것이었으며, 약물 치료가 신부전을 심각하게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힘과 동시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둘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설상가상으로, PPI는 현재 일반의약품으로까지 널리 판매되고 있다. 우리는 일반의약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미국 식품의약국인 FDA에서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 지정한 바이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방심하기 쉬운 부분에서도 분명히 부정적인 결과가 존재할 수 있으며 이는 쉽게 간과해버려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Al-Aly는 Medical Daily 사에 추가적으로 언급하기도 하였다.
PPI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나온 약물 군이며 장기간 복용에 대해서는 아직도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에 위 역류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H2 수용체 길항 약물에 의존해왔고 PPI 약물은 등장과 동시에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로 급부상한 상태이다. PPI 약물은 처방약과 일반의약품 양쪽으로 제조, 판매되고 있으며 신장에 손상을 입히는 정도는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들은 특히 위 역류와 같은 증상들이 신장 치료 중인 환자들에게서 나타날 때에 PPI보다는 안전한 H2 수용체 길항 약물을 사용해야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동시에 왜 PPI가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실히 밝히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Al-Aly는 마지막으로 “이는 계속해서 진행될 연구이며 아직 정확히 결론지을 수는 없다. 우리는 PPI 사용이 신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어떠한 유전자적 표지가 있는 것은 아닌지 밝혀내기 위해 더욱 많은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Medical 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