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31일(일).
잉어등 : 대구 달성군.
▣산행코스 : 에코테마파크정류장-한천교 징검다리-잉어등-육각정자-체육시설-가창교갈림길-선미봉-가창농원.
▣산행시작 : 에코테마파크정류장 09시 30분.
▣산행종료 : 가창면 행정리 가창농원 15시 44분.
▣전체거리 : 약 5.3km..
▣전체시간 : 06시간 14분.
▣운동시간 : 04시간 39분.
▣휴식시간 : 01시간 35분.
09 : 30 에코테마파크정류장
09 : 38 한천교징검다리.
10 : 01 잉어등.
10 : 04 육각정자.
10 : 47 체육시설.
11 : 35 가창교갈림길.
13 : 23 선미봉.
15 : 44 가창농원.
▲ 09시 30분 : 에코테마파크앞 정류장에서 가창방면 구.도로를 따라 출발.
▲ 잉어등능선.
가창에 가면서 늘 바라보던 능선을 언젠가는 가봐야지 했는데...
얼마전에 비슬산 둘레길의 일부구간으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음을 알고 답사의 인연을 가진다.
▲ 가창 구.도로의 성주식당 맞은편으로...
▲ 잉어등 이정표가 있다.
▲ 한천교 아래의 징검다리를 건너간다..
▲ 한천바위.
팔조령에서 흘러 내리는 신천 냇물 한가운데 떡하니 앉아 있는 바위다.
옛날 유학하는 선비들이 이곳에 모여 시를 짓고 술잔을 기울이며 연회하던 곳으로.. 주부자의 무이구곡을 빌려 수남구곡을
지었는데.. 제1곡이 이곳 한천이었다.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562번지의 대법서원사 울타리안쪽에 찬물이 나는 샘이 있다. 이 샘을 한천이라 한다.
지금은 대법서원사 철판으로 덮개를 만들어 한천(샘)을 덮어 놓았다. 찬샘 안쪽 뒤편 넓적한 돌에 한천(寒泉)이라 음각된
글씨가 있고 찬샘이 있는 곳이라 이 부근의 지명을 모두 ‘찬새미’라 부르고 있다.
▲ 한천바위 전설.
이 바위에 왼손으로 돌을 던져 바위 위에 얹혀지면 아들을 낳고, 얹혀지지 않으면 딸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약 150여년 전 냉천골에는 "서찬규"라는 사람이 살았다.
서찬규는 글도 잘하고 집안이 부유하여 부러울 것이 없어 보였으나 슬하에 자식이 없어 늘 쓸쓸했다.
그러던 중 동네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게 되어 한천바위로 가 돌을 던져 보았다. 서찬규가 던진 돌은 한번에 바위 꼭대기에
얹혀졌다. 서찬규는 크게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 부인과 잠자리를 같이했다. 과연 부인이 잉태를 하게 되었다.
두 부부가 손꼽아 기다린 해산날이 다가왔다. 부인은 그토록 바라던 아들을 낳았다. 서찬규는 너무나 기뻐서 "내가 아들을
얻은 것은 오로지 이 바위의 덕이다." 라고 말하고, 바위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방법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다. 서찬규는 바위에게 음식이나 돈을 줄 수가 없으므로 바위에 이름을 지어 주기로 했다.
그때 마침 그 바위가 있는 냇물이 아주 찼으므로 이름을 "한천(寒泉)'이라 새겼다고 한다.
▲ 돌계단을 올라서면...
▲ 왼쪽능선을 올려다 보면.
▲ 거친 바위들이..
▲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것 같은 위압감을 준다..
▲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라.. 낙엽과 바위들이 엉켜 걷기에 매우 불편하다.
▲ 잉어등을 가리키는 마지막 이정표 아래에..
▲ 외로운 벤치가 산꾼들을 기다리고 있다..
▲ 사람이 그리웠을 벤치에게 야등팀의 정담(情談)을 들려 준다..
▲ 10시 01분 : 능선에 올라선다...
이 능선이 잉어등일까?.. 하늘에서 보면 잉어가 힘차게 솟아 오르는 모습이라고 한다.
▲ 활짝 핀 진달래를 따라 아래쪽으로 2~3분 진행하면..
▲ 10시 03분 : 육각정자 도착.
▲ 정자에서 바라보는 대구쪽의 가창면소재지.. 대구텍(구..대한중석)본사도 보인다.
▲ 야등팀의 정나눔으로.. 나도 막걸리 한병의 무게를 줄인다..
▲ 지도상의 323m봉을 향한다.
이정표도 잘되어 있고.. 쉼터 벤치도 있고 쉬기좋은 정자도 만들어 놓았는데.. 왜? 찾지 않을까..
▲ 323m봉을 넘어 281m봉 가기전의 안부에서 왼쪽으로 내려 가면..
▲ 10시 47분 : 체육시설을 만난다.
▲ 햇볕이 잘드는 양지바른 곳이다.
▲ 이정표가 가리키는 용지봉쪽으로..
▲ 나란히 줄지어 걷는 야등팀 8명을 보니.. 마치 산악회에서 45명을 풀어 놓은듯한 분위기다.
▲ 잉어등에서 이어지는 이 코스는 오늘 처음 걷는 길인데.. 너무 착하고 좋다.
그래서.. 길을 걷는다는 것은 새로움을 만나는 것이다.
▲ 누구랑?...
▲ 같이 걸어가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과 함께...
▲ 착한 길도 길게 이어지면 조금은 지루하다고.. 방구돌도 보여주고..
▲ 요상한 소나무도 보여주면서.. 길은.. 그렇게 한동안 착하게 이어지다가..
▲ 길에서 약 30m정도 위에 우람하고 멋진 바위가 보여서.. 찾아 올라간다.
▲ 이쪽 저쪽을 살펴보아도 올라가는 길이 없고.. 비행기가 지나간 하늘색이 너무 예쁘다..
▲ 방구돌 포스가 예사롭지 않은데 왜?.. 산꾼들이 가만히 두었을까.. 로프하나도 걸려 있지 않다.
▲ 길을 찾는 와중에도..
어느새 야등회장님이 잽싸게 둘러보고 내려 온다.. 위쪽에도 길이 안보인다고 한다. 빠른 포기는 안전의 지름길이다.
▲ 다시 등산길로 내려와 룰루랄라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착한길을 따라 간다.
▲ 체육시설을 출발한지.. 약 40여분 만에.. 가창교로 이어지는 능선갈림길을 만난다.
▲ 멋지게 서 있는 오지송밑에서..
▲ 이동식 가두 음식점을 차린다... 메뉴 한번 보시라.. 오곡밥에.. 영양죽에.. 돼지 수육.. 족발.. 감태.. 달래양념장.. 곰피..
고추부각.. 그리고.. 양주. 막걸리.. 와인.. 으휴~.. 배터질라!~~.. ㅎㅎ.. 방송국 피디님들요.. 최불암의 한국인의 밥상에서
"등산먹거리"도 한번 취재해 보이소... 연락 주시면 출연료는 안받을께요..ㅋㅋ~.
▲ 먹고 마시며.. 여름휴가 계획도 하고.. 설악의 마등령에도 가만히 앉아서 입으로 다녀 온다.
▲ 이 길로 내려가면 가창교와 만난다.
▲ 거대한 참나무에서 범접 할 수 없는 세월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 다시 길위에 서서... 선미봉을 향한다..
▲ 선미봉 오름도 녹록하지가 않다.
▲ 선미봉 오름이 얼마나 대단한지 뒤돌아보니 거의 수직이다. 저길을 올라오는 야등팀은 더 대단하고..
▲ 앞산 순환도로의 파동IC가 바로 보인다...
▲ 13시 23분 : 선미봉 정상.
▲ 선미봉 진달래를 배경으로... 아등팀 꽃님들의 사진을 담아 주려고 하다가..
▲ 이 일을 우짜모 좋노...
▲ 야등팀 꽃님들이 사라져 버렸다...
▲ 진달래가 야등팀 꽃님 같고...
▲ 야등팀꽃님들이 진달래가 되었는지.. 찾을수가 없다.
▲ 선미봉이 무릉도원 이다.
▲ 선미봉에서 신선놀음을 즐기고 있는데.. 야대장님과 조고문님이 이제사 올라온다.
▲ 선미봉과 수성못 갈림길.. 지난주에 올라 왔던 길이다.
▲ 스모그현상도 없고.. 초미세먼지도 보통수준에 팔공산능선이 시원하다.
▲ 잉어등을 타고 오른 등용정...
▲ 권이사님표.. 꼬부랑 미제 먹거리..
▲ 길위에서 길을 묻고.. 행정교를 찾아서..
▲ 느티나무 보호수.. 300살..
▲ 최정산 능선상의 주암산.. 저 능선만 쳐다보면.. 놀란 멧돼지가 꽁지빠지게 도망가던 생각이 난다.
▲ 15시 44분 : 가창농원..
▲ 18시 30분 : 가창스파밸리2 정류장.
▲ 잉어를 타고 함께 했던 야등팀의 하루가 간다.
잉어는 불교에서 늘 깨어있는 물고기처럼 수행이나 학문을 정진하라는 의미가 있고..
한꺼번에 많은 알을 낳아 다산과.. 자손의 번영과.. 재물을 상징한다. 또한 출세의 등용문 이다...
꿈에 잉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본다면, 새로운 시작이나 변화의 징후를 의미한다. 삶에 새로운 에너지가 도래하고 있다.
꿈에 잉어를 안으면.. 자아의 수확이나 자기 만족을 상징할 수 있다. 성공적인 업적을 이룬다는 것을 뜻하며, 자신의 노력이 보상받을 것임을 시사 한다.
야등님들.. 잉어꿈 꾸시고.. 소원 이루시고 아프지 맙시다! ~~..
첫댓글 아~~좋습니다ㆍ
저도 언제가는 낑가주겠죠
특히 여름 마등령도 좋고요
어디든 가야죠ㆍ
맨날 그림만 보니
영~~ 가고 싶다요ㆍ꾸~벅
그런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네
여름휴가는 같이가야지?
함께 하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