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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했다.
말레이시아 외무부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추후 공고가 있을 때까지 모든 말레이시아인의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명은 "이 같은 조치는 한반도 긴장 고조와 북한의 미사일 실험에 따른 것으로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가면 여행 금지 조치를 재검토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말레이시아는 북한의 우호적인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였으나, 올해 초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되며 관계가 크게 악화됐다.
이후 말레이시아는 자국민 북한 방문을 금했으나 최근 해제했다.
리잘 메리칸 말레이시아 외교부 차관은 또한 "이 금지령은 10월 5일 경기를 위해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 대표 팀 역시 적용된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2019 아시안컵 최종 예선전' 개최 여부가 불분명해졌다.
앞서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는 이미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선수들의 안전을 이유로 제3국에서 경기하자고 요구하며 북한과의 예선전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국제뉴스) 박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