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가 시작되었다며 작은 호들갑을 떤 지 며칠이 지난 것 같은데..
어느새 삼월이 다 가고 사월이 시작된다.
오늘은 일요일이면서 Easter Sunday 부활절이라고 한다.
문득 부활절은 기독교 국가라고 하면 같은 날짜에 기리는지 궁금해졌다.
부처님 오신날이 대승불교인 우리나라와 상좌부 불교인 동남아시아가 다른 것을 알고 있기에..
다르다고 한다.
로마 카톨릭과 그리스 정교회는 다른 날짜에 부활절은 기린다고..
석가님이나 예수님은 오로지 '그분' 뿐인데..
어째서 돌아가신 날이 나라에 따라 다를 수 있는가..
무지 아니면 탐욕 때문이다.
부처님 태어난 날이 다른 것은 무지라 하면, 예수님 부활 날이 다른 것은 탐욕 때문이 아닌지..
그런데 민심은 기독교인이나 불자나 진심으로 '그분'이 태어남을 고마워하기에 돌아가심을 아쉬워하며 그날을 기린다.
정확히 그 날짜가 언제인데?.. 정확한 날짜에 민심은 별 관심이 없다.돌아가신 분 제사를 지내는데.. 오늘이 그 날임이 틀림없는 건가?. 하고 의심을 하지 않는다.
2024년 3월 31일 지금 이후 정확히 일년이 지난 그날이.. 달력으로 2025년 3월 31?.
그것은 무엇을 기준으로 정했나.. 해인가..
그것은 기준이 될 수 있을 만큼 움직이지 않으며 변하지 않는 것인가..사람들은
천국이나 극락은 변하지 않고 영원한 것으로 믿고 있다.
불변인 영원함을..
무상이란 모든 게 변한다는 것.
지구는 해를 중심으로 자전하면서 공전한다 하고, 해 또한 움직이고 있는 게 아닌가..
2024년 3월 31일 지구가 있던 그 자리는 2025년 3월31일 지구가 있는 자리와 다르다.
'하나의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는 것은 진실이건만
어제도 왔고 오늘도 왔다며 우리는 단골이라고 주장한다. 어제 왔던 곳은 이미 없어졌는데..
무상이다. 일체가 무상이다.
그런데 우리는 항상을 바란다. 이 내가 항상하기를..
그러니 무상은 우리와 친해질 수 없는 사이다. 부처가 무상을 말할수록
우리는 무상이 멀게만 느껴진다.
차라리 무상이 아니어야만 하는
예수의 부활을 믿는 게 훨씬 더 속이 편한다.
모든 게 무상하더라도
해나 별이 변하더라도 하나쯤은 변하지 않는 게 있기를 바라기에..
아는 게 병이요, 무지가 힘이라면..
이 세상은 마냥 아름답다.
사월이 잔인한 달?.
살기 위해 너도 나도 기를 쓰기 때문임을 안다면..
용을 쓸 때 흐르는 땀은 애처로움이 아닌 강인한 아름다움 아니냐 말이다.
손흥민의 유연이 참으로 훌륭하지만 이강인의 터프함도 거기에 있어야만 한다.
윤석열의 억척에 이재명의 샤프함이 함께 녹아있을 수는 없는 것인가..
대한민국이 삼십 년 빨리 선진화가 되려면..
문재인 같은 대통령에.. 이재명 같은 국무총리가.. 윤석열 같은 국방부 장관이 있으면..
딱일 터인데.. 아직 때가 아니어서인지.. 지금처럼 뒤죽이 박죽이 되어 웬수처럼 부딪치고 있으니..
삼십 년 더디 선진화가 될 건가 보다.
예수님 부활을 축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