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대나무 분포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83배인 24,111헥타르(ha)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대나무의 자원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주요 대나무의 종별 생육공간범위를 추출하고 현지조사를 통해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세계 최초로 대나무 측정단위를 표준화해 바이오매스 생산량(중량)을 산출ㆍ평가하고, 분포 특성에 따른 대나무 자원 조성과 관리를 위해 산림경영단위(0.5ha) 공간정보기반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학계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70년대까지 활성화됐던 죽 산업은 80년대 초부터 대량생산된 공산품들로 대체되면서 쇠퇴하기 시작해 대나무 자원들도 방치돼 왔었는데, 이번 조사결과로 대나무의 지역별, 산림생산력지수 등 다양한 생육특성별 자원량의 수치화가 가능해져 대나무 자원의 보전은 물론 건강성 확보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앞으로 대나무 자원의 분포유형별 특성 변화를 모니터링해 맞춤형 관리기술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대나무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 이종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