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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CLE MEN - 울랄라세션 인터뷰 (하이컷65호) (0) | |
HIGHCUT(통키) ( 2011-11-22 10:43:33 ) | 조회 253 |
197만 명의 참가자 중 최종 1위. 울랄라세션이 11월 11일 <슈퍼스타K3>(Mnet·이하 슈스케) 우승을 차지했다. 울랄라세션은 임윤택(32) 박승일(31) 김명훈(29) 박광선(22)으로 구성된 아카펠라 퍼포먼스 팀. 심사위원인 가수 윤종신의 말처럼 “가창력은 물론 노래 외에도 모든 걸 제시할 수 있는 팀”이다. 김현철의 ‘달의 몰락’, 저니(Journey)의 ‘오픈 암즈(Open Arms)’, 신중현의 ‘미인’, 비의 ‘나쁜 남자’, 이승철의 ‘서쪽 하늘’,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까지. 그들이 부른 노래는 다른 오디션 참가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한마디로 격이 높은 무대였다. 15년 동안 할인매장, 쇼핑몰, 스키장, 미사리, 홍대 클럽 등 안 서본 무대가 없는 그들의 진가를 대중이 처음 알아본 순간이었다. 심사위원인 가수 이승철의 다음과 같은 말은 울랄라세션의 현재와 미래를 가장 잘 설명한다. “울랄라세션, 이런 팀이 왜 지금까지 뜨지 못했을까. 그런 의미에서 저희들이 반성을 해봅니다. 정말 뛰어난 아티스트입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매니저를 만나서 꿈을 펼치시길 바랍니다.” 기자 권영한 박광선 ⇢ 울랄라의 다정다감한 막내 임윤택 단장은 언제 처음 만난 건가. 10년 전 초등학교 5학년 때. 분당 서현에 씨마라는 백화점에서 윤택이 형이 공연하는 걸 처음 봤다. 그때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면 씨마를 찾았다. 본격적으로 울랄라세션에 합류하게 된 건 언젠가. 그건 내가 스무 살이 넘고 나서. 고등학생 때까진 내가 노래를 하고 싶다고 쫓아다녀도 윤택이 형이 억지로 나를 떼어놓으려고 “공부나 해, 인마” 이랬다. 근데 스무 살 넘어서도 계속 쫓아다니니까 기회를 주더라. ‘나쁜 남자’ 할 때 다른 멤버들의 마이크가 나오지 않아서 당황했을 것 같다. 정말 많이 떨렸다. 가사도 틀렸다. 노래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작가님께 부탁을 했다, 무대 앞에 가사 프롬프터를 켜달라고. 근데 막상 생방송 들어갔는데 프롬프터가 꺼져 있더라. 당황해서 가사는 틀리고 게다가 마이크까지 갑자기 안 나오니 더 당황한 거지. 어휴. 근데 형들이 정말 의연했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니까 나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을 뿐이지. 친누나가 인터넷에 문자 캡처를 올렸더라. 광선씨가 누나한테 ‘내가 자고 있을 때 나가거든 밥 먹고 나가. 가스레인지 위에 찌개 데우고 식탁 위에 감자조림이랑(하략)’이라고 보낸 문자가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였다. 창피하게 뭐 그런 걸.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맞벌이를 했다. 누나가 나보다 두 살 더 많은데 내가 네 살 때부터 항상 누나랑 둘만 있었다. 난 다정하고 누나는 과묵한 성격이다. 누나는 요리를 못하고 나는 좋아했고. 누나가 밥을 잘 안 먹어서 한 번은 빈혈 증세로 픽 쓰러지더라. 그 뒤로 더 잘 챙겨주게 됐다. 이제 동생인 광선씨가 바빠지면 누나가 광선씨를 더 챙겨주게 되겠군. 원래 누나가 물질적으로 뭘 만들어주는 건 못해도 정신적으로 내가 흔들리지 않도록 얘기를 많이 해준다. 안 좋은 게 있으면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짚어주면서 사람들이 이렇게 말해도 흔들리지 말라고 조언해주고. 울랄라세션의 노래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무대는. ‘스윙 베이비’가 제일 좋았다. 어제 누나랑 얘기했는데 누나도 ‘스윙 베이비’라고 하더라. 노래를 보는 2분 몇 십 초 동안 다른 생각을 전혀 안 했다고. 나도 하면서 즐거웠다. 네 분의 앨범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천천히 준비를 하게 될 것 같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이라는 가수 분들도 심혈을 기울여서 몇 년에 한 번씩 앨범을 내지 않나. 말이 나와서 말이지만 울랄라세션에 대한 팬들의 칭찬 중에는 ‘춤추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이라는 얘기가 있다. 어휴, 정말 너무 과찬이다. 너무나 존경하는 선배들이다. 우리에겐 어울리지 않는 평가다. 근데 정말 3억원의 상금은 어떻게 나눌 건가. 사실 이건 윤택이 형은 모르는 건데. 형 빼고 셋이 모여서 약속을 한 게 있었다. 만약 우리가 1등을 해서 상금을 타게 되면 형한테 다 주자고. 사실 우리가 <슈스케>에 나온 이유와 목적은 형이었다. 물론 형은 우리에게 밑거름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나온 거라고 말하지만. 그땐 정말 절망적인 순간이었다. 형의 몸이 나을 거라는 희망도 없었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임 단장이 그 돈을 받겠나. 안 받으려고 하겠지만 우린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모든 권한은 형에게 드리고 싶다. 어머니께 신장 이식 수술을 해드린 게 언제였나. 올해 2월이었다. 몸이 평소보다 힘들어진 건 사실인데. 윤택이 형이 그런 말을 했다. “네가 몸이 불편한 건 아는데 형보다 더 불편하냐. 육체는 정신이 지배하는 거다. 나 낫는 걸 봐라.” 형을 보면서 생활하니까 나 역시 스스로 강해지더라. 김명훈 ⇢ 노래하는 작은 거인 노래를 하게 된 계기는. 고3 무렵이었다.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라는 R. 켈리의 팝송이 나오는 CF가 있었다. 그 광고를 보면서 노래를 입으로 흥얼거렸다. 멜로디가 좋더라. 근데 누나가 지나가는 말로 “노래를 할 거면 가사나 외우고 해” 그러더라. 그 말에 충격을 받고 가사를 외우고 그러다 보니 멜로디도 외우게 되고 그러다 노래를 하게 된 거다. 그때부터 노래 연습을 하게 되고, 나중에 ‘맨 오브 케이’라는 팀명으로 앨범을 낸 적이 있다. 공연 때 누나를 초대했는데 그때에서야 누나가 처음으로 내 노래를 인정해 주더라. 뭐 잘한다는 소리는 안 했지만. 임 단장을 만난 계기는. 8~9년 정도 된 것 같다.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였다. 물론 그전에도 알고는 있었다. 형이 하는 공연도 많이 봤고. 워낙 유명하고 동경의 대상이었으니까.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은 막연히 있었는데 그 방산업체에서 같이 있던 분의 친구분이 단장님이었던 거다. 너 한번 해볼래, 그래서 오디션을 보고 합류하게 된 거다. 우승 소감을 말하면서 ‘빅 마운틴’이라는 별명을 어머니가 지어줬다고 말한 것 같던데. 아, 내가 우승 소감으로 한 얘기는 그 의미가 아니었는데. “‘빅 마운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저를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씀드린 거였다. 별명은 윤택이 형이 지어줬다. 처음 오디션 땐 날 보자마자 싫다고 하더라, 못생겨서. 노래를 들은 다음에 마음이 바뀌어서 오케이 해준 거다. 그 뒤에 그런 말을 해주더라. “니가 세상을 살면서 사람들의 질타와 손가락질을 받을 수도 있을 거다. 너의 작은 키와 떨어지는 외모 때문에. 하지만 가슴속에 누구도 넘지 못 할 큰 산을 쌓으면 그게 너의 무기가 될 거다. 큰 꿈을 품고 살아라”라고 말씀하면서 ‘빅 마운틴’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최고의 무대였다고 생각하는 노래는. 멤버들마다 다 다른데, 내 나름대로 가장 멋진 무대는 ‘나쁜 남자’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마이크 사고는 사실 아는 사람들만 아는 거고 사고가 아닌 거라고 하면 아닌 것이 되는 건데 그걸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는 형과 동생의 모습이 같은 팀인데도 뿌듯했다. 상품으로 받은 자동차는 누가 타게 될까. 우리 멤버들이 소소하게 신발이나 옷 욕심은 있는데 다른 큰 욕심은 없다. 처음엔 차를 받으면 나보고 타라고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차를 끌고 다닐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 근데 사람들이 차 얘기도 궁금해하나. 그럼, 상금을 어떻게 할지도 궁금하고. 사실 상금은 빚을 갚는데도 얼마간 쓴다고 했던 거 같은데. 사실 앨범 내서 생긴 빚은 다 갚았다. 2년 동안 고생하면서 돈을 모았으니까. 인터넷에 고등학교 졸업사진 공개된 건 알고 있나. 봤다, 예상하고 있었다. 동요하지 않는다. 그냥 그게 나다. 헤어스타일이 인상적이더라. 그때 댄서 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다. 피플크루, 드렁큰 타이거의 백댄서 일을 하고 있었다. 머리를 길러서 땋고 다녔는데 학교에선 머리를 땋을 수 없으니까 졸업사진은 그냥 기른 채로 찍은 거다. 솔직히 그 나이의 겉멋이라고 해야 하나. 힙합 하면 으레 그런 게 멋이라고 생각한 거지. 그때 손에 끼고 있던 반지가 커플링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아니다. 어머니가 주신 거다. 두 돈짜리 금반지다. 근데 잃어버렸다. 그때 당시엔 쌌는데 지금 팔면 제법…. 근데 아쉽게도 연습실에서 샤워하고 나오다가 잃어버렸다. 와 근데 고등학교 때 끼고 다녔던 반지 얘기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게 신기하네. 박승일 ⇢ 편곡의 귀재 아까 박광선씨의 오디션 얘기를 했다. 오디션 당시 박광선의 목소리는 어땠나. 오디션 땐 노래보다 인간적인 걸 먼저 봤다. ‘우리 팀에 섞여서 즐겁게 할 수 있을까’라는 느낌이 중요하다. 노래 잘하는 친구는 많다. 광선이는 늘 예의 바르고 형들한테 잘하고 웃음도 많이 주는 좋은 동생이다. 머리가 좀 큰 게 단점이긴 하지만. 이번 <슈스케> 무대에서 부른 거의 모든 곡을 손수 편곡하지 않았나. (옆에 있던 박광선이 “거의”가 아니라 “전부”라고 정정해줬다) 작곡을 배우기 시작한 건 햇수로 5년 정도다.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없으니까 ‘다른 가수와 차별화된 우리만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내가 작곡한 걸 응용해서 기존 노래의 색깔을 바꿔보기도 하고. 결국은 편곡도 생존을 위해 터득하게 된 셈이지. 미사리에서 공연할 때 많이 고생했다고 하던데. 미사리에 처음 갔을 때 오디션을 봤다. 처음엔 5명 체제로 하고 싶었다. 근데 5명은 지저분해서 안 된다고 하더라. 그때 거기서 한 공연이 지금 방송에서 한 거랑 다른 게 없다. 여태까지 한 걸 방송에서 보여드린 셈이다. 근데 미사리 관계자분들은 엄청나게 많이 꾸짖었다. “동대문에서 이미테이션 댄스 하는 애들이랑 다른 게 뭐냐. 누가 이해하겠냐. 그런 의상도 입지 마라.” 나중에 손님들이 우리를 찾으니까 그때부터 업주들도 조금씩 인정해주더라. 미사리는 2005년에 처음 섰다가 잠깐 하고 말았다. 근데 2010년에 윤택 형이 병원에서 암 선고를 받으면서 치료비를 벌기 위해 다시 서게 된 거다. 미사리 시절 1회 출연료는 얼마 정도였을까. 음, 금액적인 부분을 밝히긴 좀 그런데. 한 달에 휴대폰 요금 정도를 받았던 것 같다. 근데 전혀 그런 거에 불만을 가진 적 없다. 공연을 하고 싶은데 설 자리가 없었으니까. 그만한 음향 시스템과 좋은 무대가 없었다. 그때 경험이 없었다면 <슈스케> TOP1이 될 수 있었을까. 그때 그걸 했기에 지금의 울랄라세션이 있을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 임 단장을 만난 건 언제였나.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났고 그때부터 계속 같이 지냈다. 춤을 배우기 위해서 윤택이 형한테 간 거다. 그때 이미 형님은 언더그라운드에서 무척 유명한 분이었으니까. 네 분 스토리로 뮤지컬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그러기엔 좀 두려운 게 있다. 우리들의 과장된 스토리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을까봐. 이번에 우리가 동정표를 많이 얻었다는 말이 있더라. 우리는 1%도 거짓이 없었고 형의 위암 투병 내용도 원래 밝히지 않으려 했는데 제작진에서 설득을 했다, 좋은 귀감이 될 수 있다고. 그래서 그 내용도 나중에야 나가게 된 거다. 환자분들이 실제로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나중에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더라. 근데 그걸 우리가 동정표로 이용했다고 하니 ‘좋은 의도로 해도 좋게만 봐주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뮤지컬을 만드는 것도 해보고 싶긴 하지만 그런 부분에서 겁이 난다. 심사위원들의 말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방송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이승철 선생님의 “반성하게 된다”는 말씀이었다. 눈물이 나더라. 우리를 알아준 것에 대한 후련함이 아니라, ‘우리를 몰랐을 뿐이지 기회만 생기면 우리를 좋아해줄 수도 있는 거였구나’라는 느낌이었다. 사실 그전까진 자신이 없었다. ‘너무 도태됐기 때문에 아무도 우릴 좋아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으니까. <슈스케>에서 부른 노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오픈 암즈(Open Arms)’가 가장 좋았다. 눈보다 귀를 만족시켜야 하는 무대였다. 중간 중간 명훈이의 애드리브라든가 광선이가 노래 부를 때 필요한 감정에 대해 내가 감독을 좀 했고 그게 나름대로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임윤택 ⇢ 울랄라의 영혼 아까 박승일과 미사리 시절의 이야기를 했다. 사람들은 미사리에 대해 한물간 가수들이나 노래하는 곳이라는 편견이 있다. 서글픈 현실이다. 좋은 선배님들이 일궈놓은 곳인데. 인순이 선생님이나 김범수 조관우 소찬휘 서문탁 코요태 선배도 다 선 곳이다. 요즘 미사리는 예전과는 조금 다르다. 속된 말로 인기에만 영합하는 부류가 많아졌다. 외모는 반반하게 잘생긴 친구들인데 노래도 잘하면 좋겠지만 음악과는 별로 관계없는. 작년에 한번은 우리가 편곡해서 만들어놓은 노래의 반주 MR을 훔쳐가서 다른 곳에서 공연하는 팀을 잡은 적이 있다. “지금 이게 무슨 짓이냐”고 따졌더니 “그냥 너무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 “하고 싶으면 본인들이 직접 음악을 만드셔야죠” 그랬더니 “저희는 그런 거 할 줄 몰라요” 이러더라. ‘음악을 하면서 음악을 할 줄 모른다? 이게 뭘까’라는 충격을 받기도 했다. 미사리 시절과 지금을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것 같다. 사실 우리는 늘 같은 음악을 했을 뿐이고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었다. “어디 있다 이제 나타났냐”고 묻는데 우린 항상 여기 있었다. 예전에 몇몇 회사에서 제의를 받기도 했다. 근데 늘 “이 친구를 원한다. 근데 나머지는 아니야” 혹은 “너네 둘 한번 같이 해보자, 근데 쟤네 둘은 빼고” 이런 식이었다. 바보 같다고 손가락질 받아도 우린 지금처럼 같이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찬밥을 먹어도 마음 편한 사람들과 먹는 게 낫지, 비싼 자리에서 불편한 음식 먹는 것 보단. 종방연 끝나고 어제(11월 12일)는 어떻게 보냈나. 아침부터 계속 촬영했다. 저녁에 끝나고 ‘MAMA’(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컨셉트 회의 하고 5시간 잤다. 근래에 제일 많이 잤다. 축복이었다. 오늘 아침 10시부터 또 화보 찍고 우승 상품인 박스카 받고 촬영하고. 다시 여기 촬영하러 온 거다. 크리스마스 맞춰서 함께 부른 캐럴곡도 나온다고 하던데. 그런 얘기가 있긴 한데 캐럴이 정말 내 목소리랑 안 맞는다. 축복받은 노래인데 내 목소리는 허스키하고 걸걸해서. 나한테 제일 힘든 게 결혼식 축가랑 캐럴이다. 축가만 부르면 신랑 신부가 운다. 꼭 내가 부르는 파트에서 눈물이 쏟아지더라. 그래서 한번은 신랑 신부 신나게 잘 살라고 싸이의 ‘챔피언’을 불렀는데 시아버님이 화가 나셔서 “지금 장난하냐”고 혼난 적이 있다. 아까 지나가다 들었는데 방송에서 머리카락을 그렸다고. ‘청담 브러시 선생님’이라고 내가 별명 지어드린 분이 있다. 지금은 머리가 나는데 그때는 머리카락이 아예 안 났거든. 그래서 한 획 한 획, 붓이 한 번 들어갈 때마다 내 머리카락에 영혼이 그려진 거지. 이번 방송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는 어떤 거였나. 기억에 남는 것보다 가장 좋은 건 슈퍼위크 때 불렀던 H.O.T.의 ‘전사의 후예’였다. 내가 의도한 바를 관객이 알아챈 느낌이랄까. 심사위원들의 눈에서 ‘어 이것들 봐라’ 하는 변화를 처음 발견했다. 옷은 단장님이 제일 잘 입고 제일 못 입는 멤버가 박승일이라고 하던데. 이유는 하나다. 승일이는 1을 가르쳐주면 1년이 지나도 1이다. 답이 없다. 광선이는 알아서 잘 입는다. 센스는 있다. 게을러서 안 씻어서 그렇지. 명훈이는 도전을 계속하는 스타일이다. 결승 우승 무대에서 유독 혼자만 끝까지 울지 않더라. 원래 눈물이 없다. 초등학교 5학년 이후 딱 한 번 울어봤다. 대학 때 아끼던 후배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보자고 할 때 바빠서 못 봤다. 댄스팀 단장을 하던 시절인데. 근데 이 후배가 원래 어릴 때 뇌종양 앓다가 완치가 됐는데 그때 재발을 한 거였다. 그걸 죽기 직전에 알았다. 많이 아프다고 해서 “내일 당장 병원 가자” 그랬는데 1시간 뒤에 비보가 들린 거다. 그 후로는 단 한번도 눈물을 흘린 적이 없다. #인터뷰 후기 촬영이 끝난 시각은 오후 8시 40분쯤. 예정보다 40분 늦어졌다. 짐 챙기고 옷 갈아입고 휴대폰 챙기고 메이크업 지우고. 정신없는 와중에 막내 광선이 임윤택에게 물었다. “형, 물 드릴까요?” “아니 괜찮아.” “형 약 드셨어요?” “아, 약 먹어야 하는구나.” “물 가져올게요.” 다들 자꾸 깜빡 잊게 된다. 임윤택이 위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그만큼 건강해 보였다. 김명훈은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꾸벅꾸벅 졸았고 박승일도 촬영 막바지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다.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멤버들을 독려한 건 임윤택이었다. “하루를 살더라도 마지막처럼 살고 싶다”는 그의 말이 귓가를 맴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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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동이에요..ㅠㅠ
나도 ㅠ.ㅠ ㅠ.ㅠ ㅠ.ㅠ 감동!!!!!! 추가!!!!!!
역시..울 윤택오빠님은... 멋져부러~ㅋ
아~감사해요..진짜 궁금해었는데 책도 구입할 수도 없어서 엄청 궁금했는데 감사해요..
항상 마음을 울리네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정답이란건 없는거같은데.. ulala session 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어떻케 살아야 잘사는거고,행복을 느낄수있는건지는 알수있꺼같네요... 정말 좋네요.. ulala session
단장님은 진짜 말하는게 너무 진심이 느껴지고 잘한신거 같아요
윤택오빠, 울랄라 맴버들 인터뷰보면 항상 제자신을 되돌아보는거 같아여.. 항상 감사드려용~~^^
감동이에요ㅜㅜ 이런게 진짜로 울랄라세션을 좋아하는이유죠!!! 실력 귀여움 스타일 인성!!!! 뭐하나빠지는게잇나요ㅋ~
정말 감동이네요 ㅠㅠㅠㅠㅠ 이런 하이컷을 아직도 구하지 못했다니 ㅠㅠㅠㅠㅠㅠㅠ
감동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