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은 조국의 바람처럼 될까.
조국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다. 확실한 총선의 승리 요건으로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함께 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조국이 개혁신당과 함께 할 수 있는 이유로 보수 진영의 개혁신당을 ‘반윤세력’으로 규정하고 민주당과 합친다면 총선에서 200석 달성이 가능할 것이고 그리되면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조국의 속내는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이 아니라 윤석열 탄핵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공통의 적을 둔 민주당과 개혁신당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일까.
이와 반대로 민주당 탈당파들의 미래대연합과 이낙연의 가칭 개혁미래당이 반명 기치를 앞세우고 있어 국민의힘과 함께하는 것도 고려될 수 있다. 미래대연합과 이낙연의 가칭 개혁미래당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언젠가는 민주당으로 갈 것을 고려하고 있어 국민의힘과 같이 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조국의 바람대로 개혁신당이 민주당과 반윤투쟁을 중심으로 하여 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개혁신당이 비록 선거 후에 민주당과 각자의 길을 갈 수는 있겠지만 윤석열이 정권을 내려놓기까지는 반윤이라는 목적으로 같이 갈 수 있을 것이다.
조국의 바람은 2024. 2. 10. 이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때를 지나게 되면 민주당이나 개혁신당도 사실상 공천의 윤곽이 그려졌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영남에서 선거연대, 선거연합은 가능할 것이다.
영남에서 민주당과 개혁신당이 선거연대, 선거연합을 하게 되면 기존의 민주당 지지표, 개혁신당의 지지표가 한데 모이게 될 것이다. 국민의힘 후보가 45%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하는 지역은 개혁신당 또는 민주당이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과 개혁신당이 영남권에서 힘을 모으면 상상할 수 없을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승효과는 있지만 개혁신당은 반윤, 반민주당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민주당과 함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개혁신당이 많은 의석 확보를 위해서 손을 잡아야 할 대상은 보수 정당일 것이다. 그렇다면 유일한 보수 정당인 우리공화당과 손을 잡고 선거를 치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