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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젠]-바쿠
▧ 정복할 수 없는 성역이라는 뜻의 바쿠의 상징『메이든 타워 시가지 조망』
▧ 15세기 건축물로 아제르바이젠 건축의 진주라 불리는 『쉬르반샤 궁전』
▧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췌리쉐리흐 구시가지』
→ 메이든 타워 & 바쿠
[ Shirvanshah Palace ]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위치하며 15세기 시르반 샤호프칸 일족에 의해 지어진 궁전.
[ Walled City of Baku with the Shirvanshah's Palace and Maiden Tower ]
바쿠 성곽도시고대의 성곽도시가 온전하게 보전되어 있으며 작은 골목길은 미로처럼 연결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Baku) 중심부에 있는 옛 도시이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살던 자리에 도시를 만들었다. 11세기부터 쉬르반샤족(族), 몽골족(族), 러시아, 페르시아가 이 도시를 점령하였으며, 1920년 아베르바이잔 공화국의 수도가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 때문에 바쿠는 사산왕조페르시아, 아랍, 페르시아, 오스만, 러시아 등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바쿠의 옛 도시 남동쪽에 있는 탑이다. 둥근 타원형 모양으로, 12세기 바쿠 성곽도시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고 추정된다. 조로아스터교도들, 페르시아의 사산 왕조, 아랍인들, 페르시아인들, 터키인들, 러시아인들 사이에 문화적인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역사적인 탑이다. 15세기에 주조된 쉬르반샤 궁전[Shirvanshahs' Palace]과 함께 2001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역사 유적지 목록[UNESCO World Heritage List of Historical Monuments]에 등재되었으며, 아제르바이잔의 화폐 마나트와 공식 문서의 도안에 사용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어로 ‘퀴즈 콸라시(Qız Qalası)’,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기즈 갈라시(Giz Galasi)’로도 불린다. 지명 유래에는 바쿠 왕[Khan of Baku]의 딸 메이든이 이곳 꼭대기에서 강물로 투신했다는 설과 바쿠 왕에 의해 감금당했던 그의 여동생이 수치심을 견디지 못해 탑 꼭대기에서 투신자살했다는 설, 이 탑을 무력으로 정복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성역(聖域)이라는 의미이자 처녀성[virginity]의 은유적 영어표현인 ‘메이든’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다. 첫 번째 설이 유력하다. 세 번째 설과 관련해 ‘처녀성’ 혹은 ‘소녀의 탑’으로도 불린다. 탑의 용도에 관련해 여러 가지 주장이 있다. 천문 관측소의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주장과 각 층마다 목재 버팀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지진에 대비해 지어졌다는 주장 등 다양하다. 탑은 단단한 바위로 만든 직경 16.5m, 높이 29.5m의 8층 원통형의 석탑이다. 아랍, 페르시아, 오토만 제국의 건축양식을 혼합한 형태로 지어졌다. 새 부리모양으로 된 지지벽은 현재 석조 원통형으로 되어 있으나, 원래는 정사각형 모양이었다. 탑의 외부와 내부, 꼭대기와 바닥의 석조를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절단한 것이 특징이다. 벽의 두께는 5m에서부터 3.2m-4.2m 등 크기가 다양하며, 탑의 일부분에 원래 사용했던 표면 마감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탑 내부는 2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탑 2층에서 발굴된 직경 0.7m, 깊이 21m의 우물은 빗물 저장고로, 가뭄대비를 위해 건설되었다. 탑 꼭대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을 우물로 연결해주는 직경 30cm의 도자기 파이프는 고대 배관시스템의 원형으로 일컬어진다. 배관시스템 내에 있는 도자기와 이 속에 축척된 흙들 또한 탑의 건립시기에 대한 근거자료로서 활용되고 있다. 2층부터 7층까지의 각 층에는 직경 20-25cm, 두께 2.2cm, 길이 40-45cm의 도자기로 끼워진 반원모양의 배수로가 있으며, 이 배수로들은 석회 모르타르로 연결되어 있다. 꼭대기에서 올드 시티의 후미진 골목과 첨탑, 국립공원인 바쿠 불리바드(Baku Boulevard), 드골[De Gaulle] 하우스, 바쿠만(灣)의 전경을 볼 수 있다. 1806년 러시아 통치기간에도 잘 보존되었으나, 최근 일부 복구과정에서 원래 모습인 거대한 돌기둥의 형태를 잃어가고 있다. 2000년 11월 지진과 아제르바이잔 당국의 무계획적인 보존정책으로 인해 유네스코가 이곳을 ‘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 목록[List of World Heritage sites in Danger]’으로 지정했다. 탑은 딸과 사랑에 빠진 왕에 대한 전설과 그 딸의 자살이야기로 아제르바이잔 시와 연극의 주제가 되었다. 1940년에는 ‘메이든 탑’을 주제로 한 발레 공연이 바쿠 오페라 극장과 발레 극장에서 각색 공연되기도 했다. 요새 안에는 바쿠 시(市)의 역사적인 발달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박물관과 기념품 가게가 있다. 독립국가연합 남서부 카프카스로부터 이란 북부에 펼쳐진 세계 최대의 함수호(鹹水湖).
도시 중심부는 이체리 셰헤르(Icheri Sheher)라고 하는 옛 도시이다. 이곳에는 좁은 골목들이 서로 얽혀있고, 아름다운 옛 건축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또한 12세기에 건설한 방어용 성곽이 있다. 남동부에는 12세기에 건설된 메이든 탑(소녀의 탑)이 있다. 높이 27m, 직경 16.5m의 원통형 탑이다. 명칭의 의미는 '정복할 수 없는 성역'이라는 뜻으로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겠다는 당시 사람들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15세기 건축물인 쉬르반샤 궁전은 아제르바이잔 건축의 진주라고 불릴 정도로 가치가 높다. 궁전은 왕궁·회의장·목욕탕·기도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밖에도 11세기 시니크칼라 사원, 디반칸 법원, 드주마메체트 첨탑 등이 있다. 2000년엔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2003년에는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하였다.바쿠 올드시티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Baku) 중심부에 있는 역사도시이자 중세시대 유물들을 간직하고 있는 유적도시이다. 7세기부터 12세기 사이에 점차적으로 형성된 도시로, 대표적 유적지로는 7세기에 건립된 일부 구조물과 11세기에 건립된 시니그 갈라 사원첨탑[Synyg Gala Minaret], 11세기-12세기 사이에 건립된 요새 벽과 탑, 15세기에 건립된 메이든탑[Maiden Tower], 물타니 쉼터[Multani Caravanserai] 및 하지 가입 목욕탕[Hajji Gayyib bathhouse], 15-16세기에 건립된 쉬르반샤 궁전[Palace of the Shirvanshah], 16세기에 건립된 부카라 쉼터[Bukhara Caravanserai] 및 가심바이 목욕탕[Gasimbey bathhouse] 등이 있다. . 이외의 명소로는 중고서적을 많이 파는 지역 서점, 2차 세계대전 중 드골이 머물러 ‘샤를 드골 하우스(Charles de Gaulle House)’로도 알려져 있는 하친스키 궁전[Hajinski’s Palace]이 있다. 2000년 12월 쉬르반샤 궁전 및 메이든 탑과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 지구목록에 등재되었다. 이곳은 아제르바이잔의 지폐인 10 마나트에 그려져 있다.
이 지역은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살던 자리에 도시를 형성해 사람들이 거주하기 시작한 곳으로, 11세기부터 쉬르반샤족(族), 몽골족(族), 러시아인, 페르시아 인들이 번갈아 가며 점령했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 때문에 사산왕조, 아랍, 페르시아, 오스만, 러시아 등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러시아에 합병되던 1806년 당시 주택 500가구, 707곳의 가게, 인구 7,000명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1807년과 1811년 사이에는 도시 벽이 재건되고 요새가 확장되었다. 19세기 초 바쿠 시(市)가 도시 성벽너머로 확장되기 시작하면서 근교도시들이 새로이 출현했다. 이로 인해 바쿠 시는 내부도시를 뜻하는 이차리 샤하르(Ichari Shahar)와 외부도시를 뜻하는 바이르 샤하(Bayir Shahar)로 양분되었다. 바쿠 원주민들이 현재의 올드 시티에 해당하는 내부도시의 가게나 회교사원, 교회를 중심으로 거주했기 때문에, 이곳이 크게 발달했다. 항구가 개방되었고, 양복점이 설립되었다.
이곳에는 살란 문[Salyan Gates], 셰마카 문[Shemakha Gates], 1877년 세워진 타기예프 문[Taghiyev Gate] 등 여러 개의 출입문이 있으며, 도시방어를 목적으로 한 대포 수십 개가 벽에 설치되어 있다.
러시아의 점령으로 올드 시티의 전통적인 구조양식이 변화했고, 19세기와 20세기 초 사이에는 바로크양식과 고딕양식의 유럽형 건물들이 세워졌다. 2008년 바히드 공원 재건공사 중 19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고대 지하도로가 발굴되기도 했다.
도시내부가 몇몇 구획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 구획들 중 일부는 이슬람교 사원의 명칭에서 유래한 유마 모스트 지구[Juma Mosque quarter], 샬 모스크 지구[Shal Mosque quarter], 마하마다르 모스크 지구[Mahammadyar Mosque quarter]로 이름 지어져 있다.
12세기에는 이슬람교 고등교육시설이 최초로 개원되었다. 이후 쉬르반샤 왕조의 몰락으로 바쿠의 교육시설이 점차적으로 사라졌다. 1806년까지 12개의 학교가 남아 있었으나, 20세기 초에는 이 중 3개의 학교만 남게 되었다. 나중에 이 학교들도 모두 폐교되었고, 현대식 유치원과 종교와 무관한 일반 주립학교로 대치되었다.
도시의 상징물에는 듀마 사원[Djuma Mosque]뒤에 있는 몇 백 년 이상 된 뽕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많은 이야기와 노래의 소재가 되었고, 이로 인해 지역 대표물이 되었다. 원래 있던 뽕나무는 뽕나무 광장[Mulberry Tree Square]이라 불리는 곳에 있었으나, 1970년 인근 개발로 인해 절단되었다고도 전해진다.
2003년 유네스코가 이곳을 2000년 지진과 미비한 복구노력으로 인한 ‘위험에 처한 세계 문화유산 목록’으로 지정했으나, 2009년 세계문화 유산 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에서 바쿠 성벽도시를 보존하기 위한 아제르바이잔의 노력을 치하, 이곳을 위험에 처한 목록에서 삭제했다.
메이든탑
카스피해
남쪽은 이란, 동·서·북쪽은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등 독립국가연합에 둘러싸여 있다. 면적 약 37만 1,000㎢, 물 용량 7만 6,000㎦, 최심점 980m, 길이 약 1,200km, 평균너비 약 300km, 해안선 길이 약 7,000km이다.
카스피해 유전은 지난 1994년 서방 11개 석유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의해 개발되기 시작했다.
카스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된 양만 하더라도 280억 배럴의 원유와 6조 5,600억㎥의 풍부한 천연가스가 매장된 21세기 마지막 석유자원의 보고이다. 미국 전체매장량을 훨씬 능가하며 쿠웨이트 매장량에 맞먹는 엄청난 양이다. 때문에 송유관과 가스관이 어느 나라를 통과하느냐에 따라 「통행료」등 막대한 정치·경제적 이권이 걸려 있다.
카스피해는 20세기 초 제정 러시아의 바쿠유전 개발 이래 옛소련과 이란의 독무대였으나, 구소련 붕괴 뒤 이 일대 석유자원에 눈길을 돌린 미국과 유럽, 러시아, 중국, 이란 등이 가세하여 에너지 운송루트 확보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바쿠(아제르바이잔), 티빌리시(그루지야), 제이한(터키)을 잇는 BTC 송유관(총길이 1,760km)을 중심으로 카스피해 에너지 루트를 확보하였다.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에서 흑해로 이어지는 CPC(Caspian Pipeline Consortium) 송유관(총길이 1,510km)을 장악하였고, 중국은 카자흐스탄 동부에서 중국 서부지역을 관통하는 에너지 루트를 건설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견제로 에너지 루트는 확보하지 못한 채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으로부터 석유를 교환거래 방식으로 공급받고 있다.
한편 카스피해를 두고 호수인지 바다인지를 두고도 관련국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카스피해가 호수라면 연안국들만의 협의가 가능하지만, 바다로 인정되면 그 전체가 해안 국가의 주권에 예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해안선으로부터 12해리 지역까지는 해안 국가의 배타적 권리가 인정되고, 이를 초과하는 지역에서는 주권이 제한을 받게 된다. 또 호수라면 연안국들만 자유롭게 이용 및 항해할 수 있고, 바다라면 특정한 주권이 없기 때문에 페르시아 만에서처럼 전 세계 국가가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다.
유전(油田)을 가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등 3개국은 카스피해를 바다로 보고 "바다인 카스피해의 영해, 경제수역, 대륙붕에 대한 독점적 권리는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자원이 없는 이란은 카스피해를 호수로 보고 "연안국은 호수인 카스피해에 대해 균등한 권리를 갖는다"며 카스피해 공유 5개국이 20%씩 천연자원을 균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문제는 2007년 11월 제2차 카스피 해 연안 5개국 정상회담에서도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였다.
러시아는 구소련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에 부분적인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오다 카자흐스탄에서 텐기스유전이 발견되자 바다론(論)으로 입장을 전환한 상태다.
카스피해 지역은 현재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국제 석유 메이저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카스피해 북서부 육상지역 악토베주에 위치한 아다광구를 시작으로 유전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카자흐스탄에서 운영 중인 대표 광구는 아다·알티우스·잠빌·아리스탄·쿨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