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지자량기도
먼저 주변을 깨끗하게 하고 자기의 심장에 일체법의 법계의 자성인 무생을 표시하는 진언 ‘아’자를 관상하니, 가을날의 백월처럼 희고, 백광이 발출함으로써 자기 몸을 빛나게 하고, 모양의 극히 미세함을 사유한다. 그 ‘아’자가 완전히 변성되어 수정구슬과 같은 백색광선의 명점으로 바뀌고, 그것이 점차로 커져서 하얀 월륜(月輪)의 모양으로 바뀜을 사유한다.그 월륜위에 종자진언 「디:」자가 생겨나고, 그 「디:」자에서 빛살무리가 발산하니 마치 백색의 보등(寶燈)과 같음을 사유한다. 그 뒤 이 「디:」자의 눈부신 백색광명의 빛살무리가 모든 세간을 발게 비춘 뒤, 다시 성스러운 문수사리보살님과 제불보살님들과 스승님을 권청하여 초청하니, 전면의 허공 속에 실제와 같이 강림하여 좌정하고 계심을 사유한 뒤 예배를 올린다.
그 뒤 마음으로 생기한 자성공양으로 공양을 올린다.
“옴 바즈라 아르감 훔.” 진언을 낭송하니, 「디:」자에서 출현한 청정한 공양수로 물공양을 올린다.
“옴 바즈라 빠담 훔.”진언을 낭송하니, 「디:」자에서 출현한 청정한 세족수로 세족수 공양을 올린다.
“옴 바즈라 뿌스뻬 훔.” 진언을 낭송하니, 「디:」자에서 출현한 갖가지 꽃들로 꽃공양을 올린다.
“옴 바즈라 두뻬 훔.” 진언을 낭송하니, 「디:」자에서 출현한 갖가지 소향들로 향공양을 올린다.
“옴 바즈라 간데 훔.” 진언을 낭송하니, 「디:」자에서 출현한 갖가지 향수들로 향수공양을 올린다.
“옴 바즈라 나이비땨 훔.” 진언을 낭송하니, 「디:」자에서 출현한 보석그릇에 담긴 갖가지 진미의 음식들로 음식공양을 올린다.
“옴 바즈라 샵따 훔.” 진언을 낭송하니, 「디:」자에서 출현한 갖가지 아름다운 음악들로 음악공양을 올린다.
그 뒤“옴 싸르와 비씨스짜 뿌자 메가 쁘라싸라 싸무드라 아: 훔!” 진언을 낭송토록하라, 「디:」자에서 갖가지 보석으로 마든 보산과 보당과 금강령과 보번과 보개등과 전륜왕의 칠보로 공양을 또한 올린다.
그와 같이 공양을 올린 뒤에는 문수사리보살과 제불보살님과 스승들의 면전에서 칠지자량인 1.예배2,공양과 3.참회와 4.수희와 5.청전법륜과 6.청불주세와 7.회향을 행하고, 삼보께 귀의를 행한 뒤, 사범주(4무량심)를 닦으면서 보리심을 견고하게 행한다.
(성 묘길상진실명경 p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