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사울을 다시 살려주다
18
그가 다시 말하였다. 그런데 어찌하여 주군께서는 이 종을 뒤쫓으십니까"
제가 무슨 짓을 했단 말입니가? 제 손으로 지은 죄악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19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는 이제 이 종의 말을 들어주십시오,
만일 주님께서 임금님을 부추기시어 저를 치시려는 것이라면,
저는 기꺼이 그분께 바치는 예물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만일 사람들이 그렇게 하였다면 그들은 주님 앞에서
저주를 받아야 합니다,
제가 주님의 성속재산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하도록,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라 하면서, 그들이 오늘 저를 쫓아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0
그러니 이제 제가 주님 앞에서 멀리 떨어진 채, 땅에 피를 흘리지
않도록 하여주십시오,
이스라엘 임금님께서는 정녕 산에 있는 자고새를 뒤쫓듯이, 벼룩
한 마리를 찾아 나서셨으니 말입니다.
21
그러자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내가 잘못했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너라, 네가 오늘 내 목숨을 소중하게 보아주었으니, 내가
다시는 너에게 해를 끼치지 않겠다.
내가 정말 어리석은 짓을 하여 매우 큰 실수를 저질렀구나,"
22
다윗이 응답하였다,
"여기 임금님의 창이 있습니다,
젊은이 하나가 건너와 가져가게 하십시오.
23
주님께서는 누구에게나 그 정의와 진실을 되갚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주님께서 임금님을 제 손에 넘겨주셨지만,
저는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에게 손을 대려 하지 않았습니다.
24
이렇게 제가 오늘 임금님의 목숨을 귀중하게 보아드렸으니, 주님께서도
제 목숨을 귀중하게 보아주시어온 온갖 재앙에서 건져주시기 바랍니다."
25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 다윗아, 복을 받아라. 너는 하고자 하는 일을 반드시 해닐 수
있을 것이다."
다윗은 자기 갈길을 가고, 사울도 제자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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