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에 집안 행사로 서울에 가면서
일요일에는 천마지맥 구간을 이어가려고 준비를 하다가
일기예보가 갑자기 일요일 새벽부터 산행예정지가 비가 많이 오는 것으로 보여서
부랴부랴 산행지를 바꿉니다.
**성주지맥**
백월산에서 장항 앞 바다 금강으로 뻗어 내리는
금북기맥 성태산(624m)에서 분기하여 문봉산(633m), 성주산(△677m), 옥마산(△596.9m),
봉화산(323m), 잔미산(△417m), 통달산(184m)을 거쳐
보령시 웅천읍 서해바다에서 맥을 다하는 웅천천 서북쪽 분수령
서해안고속도로나 장항선 기차를 타고 대천 근처를 지나면
차창 밖 멀리 능선이 고만고만하고도 시원하게 주욱 뻗어 있고요,
그 중에서도 멀리서도 하얗게 반짝거려 보이는 곳이 있지요
옥마산(*596.9)중계기라네요.
그래서 언제고 한번 가보려고는 했는데~~~~이제사 가봅니다.
산경표를 준비
지도를 준비(조진대 선배님)
토요일 늦은밤에 휴가 중인 둘째가 운전해서 서산의 대산으로 내려옵니다.
일요일 이른 새벽부터 움직여서 청양군 남양면의 백금저수지를 찾아갑니다.
전에 금북기맥을 갈때는 월치를 가려고 청양에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네비를 믿고 가려니 저수지가 않나와서요.
저수지 근처를 가서는 gps로 찾아갑니다.
자동차로 가다가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백월산(*575.6)을 봅니다.
그러니 좌측으로는 성태산(*623.7)이고
그 가운데 낮은 안부가 월치가 되겠네요.
좁은 저수지 옆길을 지나서 가니
예전하고 달리 차가 진입을 못하게 막았네요.
비가 오기에 행장을 수습하려고
저 오두막 정자에 들어가고요
아직은 가랑비 수준이라 걸어가봅니다.
이제 금복기맥의 월치라고
백월산과 성태산 사이의 안부에 다다르고요
들머리부터 비에 젖은 나뭇잎과 줄기들이 나뭇잎 샤워를 시킵니다.
스페츠를 차고 있지만,벌써 몸이 전체로 젖어오네요.
오름 길에 보는 기분좋은 소나무와 바위의 어울림을 보고
뒤돌아 보이는 백월산(*575.6)과 오봉산(*501)이 보였는데
나중에 더 높은 곳에서 보려는 것이~~~조망 끝이었습니다요~~^^*^;
3년 전에 금북기맥으로 지나간 성태산을 다시보고요
금북기맥 방향으로 눈을 주다가
성주지맥으로 들어갑니다
부산의 준.희선배님의 표찰이 반깁니다.
성태산 옆 봉우리인데
만세봉이라고 씌어 있습니다.
봉우리가 좁아서 몇 사람 서 있을 공간도 안되어 보이지만
3.1독립만세를 여기서 모여서 했다고 합니다.
가는 길에는 날등으로 이어지는 곳도 있고요
지산리임도에 내립니다.
성태산 분기점으로 오려면 여기로도 올라도 되겠네요.
그러나 4륜구동이 아니면 어렵겠고요
위에서 보던 나무를 밑에서보니
더 우람해 보이죠
임도에서
남쪽 방향으로 봅니다
당겨서보니 금북기맥이 흘러가네요.
흐릿하지만 월명산(8543)과 아미산(*639)방향으로 보입니다.
문봉산 패찰을 보고요
조금 더 가니 헬기장에 문봉산 정상석을 만들었네요.
지도상은 패찰이 있는 곳이 문봉산(*632.3)데,
정상석을 놓기에 약간 좁아서 여기다 세워놓으셨는지?
조망은 이런 정도라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조금 더 가니 안부가 있는 부분에는
바람이 지나가면서, 산이 언뜻 보이기도
가는 길은 야생화도 보이는 산길
성주산 전위봉
재미있게 줄도 잡아보고요
휘돌아서 오름길을 보고
바위가 레미콘같은 모습들이고요
마지막으로 여기를 넘어가니
대천1등삼각점이 지키는 곳
성주산~~장군봉이네요
지도에서는 여기를 성주산이라고 하나
대천에서는 이 일대 산들을 성주산이라고 하고
이 곳을 장군봉이라 부릅니다.
저 밑에는 성주산 왕자봉이 있고요
조망이 없어도 잠시 쉬어가고요
가는 길에 바다 방향으로 골랑처럼 보이고요
잘 관리된 길이고요
장군봉에서 500여미터를 걸어가다가
여기가 약간 솟아오른 부위라서
북쪽 장군봉
남쪽으로 가야할 지맥길을 봅니다.
저 맨 우측 뒤가 *521.9봉이고,저 봉우리에서 지맥이 남쪽으로 틀어져 갑니다.
좌측은 이름없는 봉우리
바닷가 풍경이 보일 위치라
등로 밖으로 저기로 올라보고요
바닷가를 바라보고요
여기서는 방향이 틀어진 곳이라 겨우 바닷가가 보엿습니다.
걸어가다가 등로 위로 저 바위가 보여서
다시 또 올라가서
여기는 대천시가지가 아닌 청라면
지나온 부분인 성주산 장군봉에서
북쪽인 청라면으로 내려오는 능선
청라면이 북쪽으로 보이고~~ 아래엔 청천저수지가 보입니다.
여기가 맑은 날에는 한조망 할 곳일텐데
우측 1/4정도에 가장 물안개에 둘러싸인 부분에 오서산(*789.9)이 보여야 하는데
오서산 중심으로 동쪽과 북동으로 금북정맥도 보여야 하는데~~아쉽군요.
오서산 좌측,청라면 뒤로는 서해바다로 향하는 낮은 산줄기죠.
여기가 틀어져 가는 곳인데
*521.9봉입니다.
가는 길은 강원도의 산길처럼 육송이 멋드러지고요
소나무들이 어서오라고 팔을 흔들어 보이죠
중간중간에 쉬어가라고 벤치도 많네요
가는 길에 언뜻 보이는 저 산줄기의
맨 우측이 성주산왕자봉 방향일테고요
바람이 불어오는 와중에 *342봉으로 가다가 뒤돌아봅니다.
맨 뒤 우측이 성주산 장군봉입니다.
그리고 가까이 보이는 뚜렷한 산이
*521.9봉을 지나서 향천봉이라고 표시된 곳이죠
산책로 같은 산길을 지나고
헬기장을 지나고
잘 정비된 헬기장이 나타나고
저 뒤로 100여미터 가면 성주산왕자봉이죠
이제 왕자봉에 왔습니다.
돌탑이 보이고
저도 이번에 가서야 알았는데
옥마정은 옥마산에 있는 곳이 아니고
바래기고개 바로 옆에 있는 조망처입니다.
어쩐지 거리가 짧게 남아서요
대천시가지를 보고요
산길에 바로 있는 멋진 소나무
여기서 산행을 종료합니다.
한참을 쉬다가 100여미터 내려가보니 멋진 팔각형 정자네요
옥마정이랍니다.
저는 옥마정이 옥마산에 있는 줄 알았지요.
어쩐지 이정표가 가깝게 표시가 되어 있어서요,
여기는 아까 쉼터에서는 잘 안보이는 것이 약간 아래라 안보였는데
주변에 깔끔한 화장실과 간이 매점도 있네요.
옥마정에 올라서 주변을 조망합니다.
대천시가지
대천시내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보니
여기도 조망처네요
맨 우측이 바래기고개고요
가운데 비스듬히 높은 곳이 옥마산입니다.
눈으로는 하얗게 옥마산중게기 구조물도 보였습니다.
저 뒤로도 성주지맥이죠
멀리 동쪽 방향으로 보이는 산들
이제 다 내려와서 성주지맥 줄기를 봅니다.
맨 좌측이 성주산 왕자봉 부근이겠네요
홍성으로 와서는 버스터미널에서
서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갑니다.
아니 산에서 내려오니 해가 쨍하게 나고 ,
올려다 보이는 산은 왜그리 진한 초록빛인지
그래도 이런 일요일에 집에서 뒹구는 것보다야
훨씬 낫긴하다고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첫댓글 날씨 '안좋아도 '등로 '존곳 '가셨네요 '이동네 '소나무들도 '모양새가 '좋지요
가을날에나 가보려고 했던 곳인데,부랴부랴 서둘러서 갔습니다.큰 비를 피하려고 갔지만,소나가에 가랑비도 젖어들기는 매한가지인데다가,조망이 꽝이라서요~~~~~고수는 여기저기 비도 잘 피해서 다니시고요~~
금북기맥 할때 초입은 다녀온 기억이 있네요
그러게요.그래서 들머리를 전에 갔던 길로 찾아들었습니다.들머리부터 흠뻑 젖어들더라고요~~~나무 밑에서 한참이나 비가 멎기를 기다리고,그래도 밥 먹을 시간에는 비가 그쳐서요~~
전에는 분기점에서 문봉산까지 등로가 별로였습니다. 이제는 정상석도 생겼네요. 방콕하는 것 보다는 입산하는 게 훨 낫지요.^^
정상석도 오래 되지 않은 듯한데~~~위치가 적절치 못해서요.너무 성의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4년 전인가 백월산에서 시작하여 성태산 지나 성주산 왕자봉까지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길이 성주지맥이었군요,
다시 보니 반갑네요, 날씨도 안좋은데 수고하셨습니다. 다음구간도 궁금해지네요....
성주지맥은 보령 근처에서 서해안고속도로와 장항선으로 올라가면서 보면,우측 멀리 긴 능선이 시원하게 뻗은 곳입니다.그 중에 옥마산 중계기가 하얗게 반짝거리기도 하고요.여기서 서해로 잠기는 지맥입니다.날만 좋았으면 바다쪽 조망이 멋지고,성주산 산줄기와 금북정맥과 오서산등도 보기 좋은 곳인데~금북기맥도~~~아쉬웠습니다.
다시 맑았다 흐렸다 비가 내렸다 반복하더니 10시경엔
잘하셨습니다 ..
천마산을 가보려고 준비하다가,급히 산행지를 바꾸었습니다.혼자서 가니 이런 부분도 생깁니다.그래도 같이 걸어가는 것이 더 즐거운데~~~여름 휴가를 시원하게는 보내셨네요.^^*^^;
집 하고 가까우니 좀 수월하겠심더 ㅎ~
충청남도의 지맥은 나중에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소나기와 나뭇잎 샤워도 있었지만,영 조망이~~~~한번 지나다가 들러주세요.오랬만에 반가운 얼굴이나 한 번 봅시다.
무더위에도 쉬지 않고 지맥산행 진행하시네요.
대단하십니다.
오랬만이십니다.그렇지 않아도 안부 전화를 드리려고 했는데~~~~지난 주말에 남대봉에서 내려가면서 ,오래전에 영월지맥을 같이 가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시간을 내서 한 번 같이 산행하시면 참 좋을텐데~~~사모님도 안녕하시죠?
아~ 등로가 고속도 수준인 곳
다녀온 곳이여서 눈에 익네여
수고하신 흔적 즐'감였슴다^^
대천하고 대산은 자가용으로 가도 1시간 30분 이상 걸립니다.같은 충남이라도 제가 사는 곳이 아주 구석진 곳이라서요.다음 구간에는 날이 아주 좋른 날이거나,아주 추운날에나 가보려고요~~~바닷가 조망도 멋진 곳일텐데~~아쉬운 조망만 있는 날씨였습니다.
ㅎㅎ 쉼없이 뚜벅뚜벅 걷고 계시는 모습 보니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여름철 무더위 건강 잘 챙기시구요
고맙습니다.뵌지 참 오래 되었네요.어차피 중요 지맥들을 다 가보려고 생각 중입니다.건강이 허락하면요~~~동서남북으로 판을 벌려서,그냥 여건이 되는대로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