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내 모습.
나는 이렇게 늙는것도 참으로 幸福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친구는 청년 시절에 일찍 갔고 또 어떤 친구는 황당한 사고로 세상을 등지기도 했지만 나는 하늘이 준 운세인지 이 나이가 되도록 무사하게 잘 살아왔으니 이는 天佑神助가 아니면 조상이 돌본 덕이라 생각한다.
물론 과정엔 여러가지 고비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겨내며 지금까지 살아남았으니 성공한게 아닌가!
필시 행운의 돌봄에 감사하며 여기까지 온것 만으로도 만족하는것이다.
나에게 오늘이야말로 앞으로 살아갈날 중에 가장 젊은 날이며 가장 소중한 날이기에 언제든 즐거운 마음으로 기쁘게 반기고 싶다.
오늘을 건강하고 즐겁게 살고 열심히 긍정적으로 여유롭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 한다면 그때는 자연으로 돌아가 한줌의 흙이 되겠지!
세상의 많고많은 일들을 다 겪었으니 인간사 쓴맛도 다 보았던 것이기에 서운했던 과거사는 봄날의 꽃바람에 다 날려 보내고 새옹지마(塞翁之馬) 전화위복(轉禍爲福)으로 새로운 도전도 이겨낼 것이다.
그러기에 정신을 더욱 가다듬어 세상을 너그럽게 바라보며 마음은 深海의 물과같이 고요하게 평정심을 잃지 않을것이다.
해마다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비명에 가고 또 각종 질병 으로도 수백만명이 가는데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생각나면 전화하고, 보고싶으면 보러가고, 사랑하고 싶으면 사랑하고, 아프면 병원가고,가고싶으면 달려가는 나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자연을 느낀다.
인생이란 자연의 일부가 아니던가!
태어나는것도 자연이니
늙는것도 자연일테고
사라지는것도 자연의 이치요 피고 지는 꽃도 자연의 순리이니 자연에 순응해야 마음이 행복하고 세상만사 순조로운것이다.
어제는 추억,
내일은 미스테리,
오늘은 선물이니 우리 가족 모두에게 언제나 좋은일만 있었으면 히는 마음이다.
어제 저녁엔 집사람과 통화도 했다.
집을 떠난지 벌써17일 째다.
발음이 똑똑하지는 않아도 의사표시를 하는것 보면 많이 좋아지고 있는것 같다.
아들이 보고싶은지 두 아들을 이태리로 보내 달라고한다.
앞으로 3~4주 더 걸릴것 같다는데 그건 두고볼 일이다.
암턴 빨리 정신차리고 모든게 제위치로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
이젠 완연한 가을이다.
호수공원 입구 육교에서 바라본 공원 주변의 물든 나무들.
곱게물든 가을색.
지금은 가을꽃 축제기간이라 더욱 볼거리가 많은 호수공원이다.
잔잔한 일산호수.
축제기간이다보니 각종 전시물도 많이 진열되어있다.
좀 이른시간이다 보니 조용해 좋다.
각종 전시물.
그야말로 꽃대궐이다.
행사장 입구.
아직도 준비중이다.
만국기 옆을 돌아가는 단축마라톤 코스.
저녁행사를 할 모양인지 완전 준비된 상태로 대기중?.
장미원을 돌아나오는 6km 마라톤.
호수.
진짜 달리는 사람이 많다.
노래하는 분수대 광장.
마라톤 행사를 마치는 중.
골인 지점.
월파정.
가시연잎에 자라가 쉬고있다.
덩굴식물 터널.
중앙광장.
이용객이 아직은...,
오늘도 오늘몫은 걸었다.
다리가 제법 뻐근하지만 기분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