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3년 정도는 친정 부모님께서 돌봐주셨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워낙 성격이 밝고 행동이 큰 아이다 보니까 주변 어른들에게 많이 주의를 듣는 편이고, 집에서 주 양육을 제가 하다보니 저랑 많이 부딪히게 되었어요..
남편이 아이들과 많이 소통해주고, 같이 놀아주기도 많이 해서 아이들과 친구처럼 잘 이야기 하는 편이라면.. 저랑은 감정적인 이야기나 일상 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안 하려고 들더라구요. 제가 주로 혼내는 편이고, 남편보다 더 예민하게 아이들 행동을 제제하는 편이에요..
그 때문인지 큰애가 요즘 학교애서 집중도 못하고, 행동과 말하는 것이 많이 과격해졌고, 충동적인 형태를 띈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랑 대화를 하다보니 제가 아이에게 많이 다그치고 혼내는 빈도가 높아졌다 하더라구요.. 최근 출산을 앞두고 스트레스와 부담이 많아져서 인 듯합니다.
학기 초에는 칭찬만 받던 아이이고, 생활도 잘 하던 아이인데, 저 때문에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겨서 안 좋은 영향을 받게 된건지.. 너무 걱정이 되네요..
제가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문제가 해결이 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이들의 경우 양육자로부터의 충분한 돌봄과 사랑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조부모님이 돌보아 주시는 경우는 어머니께서 돌보실때보다 허용적인 부분이 있어 아이들이 다른 생활에서도 규칙이나 경계를 허물고 과하게 행동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어머니께서 말씀 하시는 ‘워낙 성격이 밝고 행동이 큰 아이다 보니까’의 행동이 크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이 다그치고 혼내는 빈도’는 출산을 앞둔 예민함과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담아 주기에 마음의 여유가 없어 그러 실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이의 경우, 어머니의 출산을 앞두고 있는 최근 정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동생이 태어난다는 책임감을 갖는 것이 내면에서 시작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집에서의 일상과 학교 생활에 대해 지지, 칭찬해 주시고 친구 관계도 살펴 보시기를 바랍니다. 어머니의 관심과 사랑이 아이를 안정시키고 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출산을 앞두고 계시고 충분한 정서적 여유와 안정감을 먼저 가지시는 환경을 마련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여유가 있으셔야 아이들도 안정감을 가지고 돌보시고 바라봐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산을 앞두시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으실텐데 출산 이후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주변 환경을 마련 하실지도-예를 들어 어머님의 몸조리 기간동안 아이들을 돌보는 부분, 방학 생활 등-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저의 생각은 어머님께서도 시간이 허락하시면 출산 전 어머니의 상담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초등 1학년 아드님의 문제를 상담에서 도움 받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산 이전에 시간이 많지 않지만 아드님과의 애착 형성과 상호 작용 부분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의 특성은 크게 충동성, 과잉행동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가만히 있지 못한다.
외부의 자극에 대해 오랜 시간 주의하지 못하고, 산만하다.
이것저것에 호기심을 보인다.
행동의 결과를 미리 생각해 보지도 않고 충동적으로 행동한다.
계획적인 활동이 부족하다.
과제를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한 가지 활동에서 또 다른 활동으로 쉽게, 빨리 옮긴다.
이와 같은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일어나는 충동적인 행동, 과잉 행동들은 또래 집단과 함께 어울리는 데에 어려움을 주게 됩니다.
또한 아이의 학업에도 집중력은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때문에, 가정에서의 아이의 집중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집중력 향상 활동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집중력이 쑥쑥 자라는 놀이
1. 관찰하고 표현하기
대상을 관찰하고 표현하는 미술활동을 통해 아이의 집중력 향상을 도울 수 있습니다.
아이는 사물을 주관적으로 보고 분석하며 관찰하고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한 가지 활동에, 오랜시간 집중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자신의 손을 따라 선 그리기, 나뭇잎의 모양과 무늬를 관찰하여 그리기, 친구의 얼굴 그리기 등의 그리기 활동을 통해 아이의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2. 리듬에 맞춰 움직이기
규칙적인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활동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향상시킵니다.
아이들은 규칙적으로 움직이며, 다음 리듬을 예측하고, 리듬에 맞춰 움직이기 위한 청각적 집중을 하게 됩니다.
메트로놈 소리에 맞춰 손바닥을 쥐었다 펴기, 익숙한 노래에 맞춰 체조하기 등의 리듬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3. 양 손 모두 움직이기
양 손을 모두 움직이는 활동은 아이가 자신의 신체를 통제하고, 충동을 조절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양 손을 원하는 대로 움직이기 위해 아이들은 자신의 신체 조작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는 아이들의 소근육을 발달 시키며, 행동 조절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모래집 만들기, 음악에 맞춰 박수치기, 소꿉놀이, 공 던지고 받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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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이형구(Rhee Hyoung-Koo),and 신미라(Shin Mi-Ra). "관찰표현활동을 통한 주의력결핍 아동의 집중력 향상에 관한 연구." 美術敎育論叢 17.- (2003): 92-115.
강재원. "상호작용식 메트로놈(Interactive Metronome; IM) 훈련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아동의 집중력 향상과 충동성 조절에 미치는 효과 : 개별 실험 연구." 재활치료과학 6.1 (2017): 45-54.
강대옥. "양손쓰기 조작활동이 발달장애아동의 주의집중력 및 신변자립능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 한국보육학회지 4.2 (2004): 149-170.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정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