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가 강단에서 설교를 할 때 다른 교회나 목회자에 대한 비판을 삼가며, 혹 비판을 하더라도 그 진위여부와 여파를 수십 번 곱씹어봐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6월 18일 주일 김동호목사가 한 “근사한 하나님의 사람들”이란 설교는 처지를 잘 알지도 못하는 금란교회를 폄하함으로서 김홍도목사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12만 명의 금란교회 성도들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주었기에 우리는 이에 강력히 항의하며 김동호목사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
1. 김홍도목사가 목회를 할 수 없게 되어 아들목사에게 담임자 자리를 넘겨주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반공운동으로 현 정부와 계속해서 대립해 온 김홍도목사가 세상법의 판결은 받은 것은 사실이나 목회를 그만 둔 것은 아니다. 지금도 금란교회의 담임목사는 김홍도목사이며 2년 후 은퇴 시 까지 이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또한 아들 김정민목사를 후임자로 내정한 것은 전적으로 장로들과 성도들의 선택이었다. 김홍도목사는 평소에도 아들목사가 후임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오히려 개척교회를 지어 목회하기를 원해서 이미 남양주에 땅을 사서 개척교회 건축을 추진 중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 35년 동안 열정적이며 헌신적인 목회로 70여명의 교회를 12만 명의 세계적인 교회로 부흥시킨 김홍도목사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존경을 가지고 있는 장로들과 부교역자, 그리고 임원들은 김홍도목사의 반대를 염려해 김홍도목사가 캐나다와 미국에 집회를 떠난 시기에 아들 김정민목사를 후임 담임목사로 청빙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하였다.
이는 교회의 분열이나 흔들림이 없이 지속적으로 부흥하기 위한 금란교회 성도들의 최선의 선택이었으며 목회자, 장로, 임원들의 간절한 요청으로 “구역인사위원회”를 통해 김정민목사가 후임자로 결정된 것이다.
2. 아들 김정민목사는 남의 자리와 기회를 도적질한 사람이 아니다.
김동호목사는 설교에서 “아무 사양 없이 그냥 받은 아들은 대형교회의 담임목사 자리에 눈이 어두워 자기에게 맞지 않는 자리에 덥석 앉아 버린 사람이며, 남의 자리와 기회를 도적질한 사람이다”라고 말했지만 이것은 개인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그 사람을 선택한 수많은 성도들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
김정민목사는 지금 미국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공부 중이며 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아버지를 닮아 열정적인 목회를 해서 금란교회에서 후임 담임자로 청빙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한인교회 성도들은 그가 계속해서 미국에 남아서 목회를 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전에 경기도 마석에서 개척교회를 할 때에도 사례금의 대부분을 교회에 헌금하거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 지금도 그때 성도들은 김정민목사를 칭찬하고 있다. 김정민목사는 금란교회 성도들의 요청에 대해 “자신은 한 없이 부족한 사람이니 40일 금식기도를 한 다음에야 돌아가겠다.”고 답변하였다.
김동호목사는 설교 중에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했는데, 자기 자식이 진로를 두고 이틀 금식 기도한 것이 귀하고 자랑스럽다면 다른 사람이 생명을 걸고 40일간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해보겠다는 말에도 최소한의 공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3. 주식회사 운운하며 교회재산을 물려준 것처럼 말한 것을 사과하라.
감리교회는 존 웨슬리의 신앙전통을 계승한 분열되지 않은 단일 교단으서 교역자의 파송 및 교회재산 일체를 교단이 감독하는 감독제이다. 따라서 모든 감리교회는 교회의 재산 일체를 감리교 유지재단에 편입해 놓고 있다. 이것은 담임목사가 교회재산의 일부라도 마음대로 처분하거나 소유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금란교회에서도 김홍도 담임목사는 교회법으로 책정된 사례비만 받을 뿐이다. 비근한 예로 자가용 한 대도 마음대로 바꾸지 못해 최근까지 8년이 넘은 차를 타고 다녔다.
최근 현 정부가 이러한 교회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교회를 주식회사 취급하며 세속의 잣대로 교회와 목회자를 재단하고 구속하는 것도 심히 안타까운데 같은 목회자인 김동호목사는 어쩌자고 교회를 주식회사에 비유하며 후임자 문제를 재산상속으로 취급하는지 알 수 없다. 아니면 높은뜻숭의교회는 김동호목사 개인소유의 재산인가? 목회자로서 교회를 주식회사로 비유하고 담임목사로서의 헌신을 재산상속 쯤으로 폄하한 것을 사과하길 바란다.
4. 김동호목사는 김홍도목사에 대한 실언을 사과하라.
오늘날 자신을 드러내기 위하여 다른 사람을 쉽게 깎아 내리는 풍토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목회자라면, 더더욱 선배 목회자에 대해서라면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김홍도목사는 세상적인 이야기,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직 복음만으로 금란교회가 세계 최대의 감리교회가 되도록 헌신해 온 목회자이며 한국교회의 원로급 목회자이다. 또한 감리교단의 감독회장을 역임한 지도급 목회자이기도 하다. 그런 목회자에 대해 “김일성을 꼭 빼다 닮았다”라고 말한 것은 상식으로 이해 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민족상잔의 원흉인 ‘김일성’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도 주일 낮 대예배에서 그런 말을 했으니 이것은 김홍도목사에 대한 분명한 명예훼손 일 뿐만 아니라 금란교회 12만 성도에 대한 폭력이다. 다른 말이 필요 없이 김동호목사는 이점을 즉시 사죄해야 한다.
금란교회의 12만 성도는 김동호목사의 지난 6월 18일 설교에 대해 아픔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김동호목사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를 바란다.
만약 주일낮 설교(7월2일)를 통해 해명과 사과가 없을 시 금란교회 성도들은 법적인 조치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을 할 것을 밝힌다.
첫댓글 4번 압권일세. "오직 복음만으로 세계 최대감리교회" 되었답니다. 그래서 김홍도 목사 불륜 저질렀군.
머릿수로 성공여부를 판가름 하네요.. 그럼 순복음이 제일인데..ㅋㅋ
금란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김홍도 목사님에 대한 홍보 제작물을 만들어서 영상으로보여주던데 영상물 제목이 불기둥의 목자 정암 김홍도 목사의 일대기라고 보니 너무 웃기는 내용임다...판매도 하고있네요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눅 16
참.. 뭐라고 말해야 할지.. 가슴이 아프군요.....
목회자가 사임할때 사임하지못하면 이미 그건 목회가 아니 기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