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랫만에 뒷산에 오르며
자세히 살펴보니 아직 생강나무와
진달래가 피지 않았습니다
봄날이면 생각나는 시가 있어 올려봅니다
< 偶吟 - 우연히 읊다 >
화개작야우(花開作夜雨)
화락금조풍 (花落今朝風)
가련일춘사 (可憐一春事)
왕래풍우중 (往來風雨中)
어젯밤 비에 꽃이피더니
오늘아침 바람에 꽃이지네
가련하다 봄날의 일이여
비바람속에 오가는 구나
- 宋翰弼 -
본관은 여산(礪山)이고 자는 계응(季鷹)이며, 호는 운곡(雲谷)이다. 신사무옥(辛巳誣獄)의 밀고자 사련(祀連)의
4남 1녀 중 막내아들로, 익필(翼弼)의 동생이다. 할머니가 사예(司藝) 안돈후(安敦厚)의 서출(庶出)이었으나,
아버지가 신사무옥을 고변한 공으로 당상관에 올라 집안이 번성하게 되었다.
형 익필과 함께 당대의 문장가로 이름이 높았는데, 이이(李珥)가 당시 자신과 성리학에 대해 논의할 만한 사람은
익필·한필 형제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뛰어났다.1586년(선조 19) 신사무옥의 피해자 안당(安瑭)의 후손이 무죄를
주장하며 송사(訟事)를 벌였는데, 이에 맞송사로 대응했다가 사련이 무고한 것이 밝혀져, 가족들이 모두 노비가
되어 흩어졌으므로 그 뒤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0. 4. 3 천관산에서
첫댓글 라라라 봄바람
라라라 봄바람이 불어오네
살랑살랑 내 마음을 간지럽혀
꽃잎도 살짝 춤을 추고
나뭇가지 흔들흔들 손짓하네
라라라 봄 햇살이 내려오네
반짝반짝 온 세상을 비춰주고
강물도 찰랑 노래하며
나비들은 살포시 날아오네
라라라 봄 내음이 퍼져오네
싱그러운 풀잎 향기 가득하고
산들바람에 실려 오는
새들의 고운 멜로디
라라라 봄이 와서 좋아라
웃음꽃이 피어나고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네
반갑습니다
오늘은 정말 따뜻한 봄날이네요
양지쪽엔 산수유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남쪽으로 내려 갈 수록
꽃들이 몽우리를 터트리나 봅니다.
3월 하순이 되면 어디에서나 꽃을 보게 될것 같습니다..
넵 오늘보니 우리아파트뒷문 산수유에
노란 몽오리가 맺혀있습니다
다음주엔 진달래도 필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