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들이 우루루....
물론 의도한 바는 아닙니다만...
생각이 없다...는 말에 꽤나 낚이신거 같은데.
음.. 뭐랄까. 흔히들 말하는거 있죠.
달을 가르키는데 그걸 가르키는 손가락의 손톱에 붉은 매니큐어가 칠해져있다고 뭐라하는것과 같은 것?
아무튼 글은 읽어봤는데. 글도 많은데다 바빠서 하나하나 답은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여기서 몰아서 답할 겁니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이건 사과문이 아니고, 반론이에요.
다만. 생각이 없다고 표현한 부분은 플옵 폐지론자들이 상당히 비현실적이고, 뭐랄까. 현실에 이상을 맞추는게 아니라 이상에다 억지로 현실을 재단하고 그게 사실인양 우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분명히 조금만 고려하면 나올 수 없는 말들도 막 나온다고 할까요?
일단 플옵이 뭔 야구의 전유물인양. 그래서 야구의 야자만 들어도 경기가 일어나니까 난 무조건 반대!!
라고 하시는 분들은 우리나라엔 야구뿐만 아니라 배구. 농구. 핸드볼.. 하키.. 등등의 구기종목이 존재하고 그중에 프로화된 리그 중 플옵 안 하는 리그 없다는 말 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축구도 얼마전에 유럽에서 플레이오프를 실시하는 예를 어느 분이 정리해주셨는데, 아마 그 사람들 눈에는 거기서 하는 축구는 축구가 아니라 발야구인가 보네요. 그래서 야구의 전유물인 플옵을 하는 거겠죠.. 안 그럴까요?
그리고 참 우연하게도... 그 나라들 상당수가 1.2부 리그 구성팀이 비교적 적은 국가들이더라구요. 마침 우리나라도 1.2부 리그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참 기묘한 우연이죠?
하...
봅시다. 올해 K리그가 열리는 경기 주간을 대충 살펴보면. A매치 데이와 휴식기 다 포함해서 대략 40주 가량이거든요?(즉 동계 프리시즌 빼고 남은 날들)
근데 2013년부터는 사실상 12팀이 경기 치뤄야 하죠? 2부는 2부대로 경기해야겠지만 그건 몇팀 구성될지 모르니까 논외로..
아무튼 홈앤 어웨이로 11경기씩 22라운드인데. 적죠?
그렇다고 X 2 하자니 이건 뭐... 경기 못 치뤄요. 굳이 억지로 치룰려면 다수의 수요일 경기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야간에만 편성될 수 밖에 없고 그렇다고 초봄이나 초겨울까지 야간 경기 할 순 없잖아요. 주간 경기 하는 계절도 한정적인데..
그리고 FA컵 안 치를거에요? 아챔은?? 예전처럼 설렁설렁 나갈 수 있는 대회도 아닌데. A매치 기간엔 어쩔거에요. 월드컵이라도 끼면? 2월초에 개막해야 되요. 44R 치룰려면..
무엇보다 예전에 이미 그거 별로라고 입증 되었잖아요.
결국 억지로 하자면 33경기. 다시 말해 어느 팀과 원정 경기를 2번하고 어느 팀과는 홈경기 한번 해야 하는데... 이건 공정한가요? 뭘 기준으로 하든간에. 불합리하지 않나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란 겁니다.
결국 정규 리그 외 적정 경기수가 필요한데. 이거 해결할 방법은 리그컵이랑 플옵 밖에 없어요.
플레이 오프 없어지는 날? 간단합니다. 우리도 EPL처럼 1부리그 20팀 빠방하게 채우면 38라운드 치르느라 플옵이고 나발이고 신경 쓸 때가 없거든요. 그러면 '플옵 할래야 할 수가 없어서' 사라집니다. 아마 그땐 리그컵도 긍정적으로 폐지 검토할거에요. 근데 중요한건 지금은 아니잖아요.
일단 승강제 실시할때 2개팀씩 하는게 거의 확정적이니까..(왜냐면 내려간 팀이 바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야 승강제 자체에 활력을 띄니까요. 그러기 위해선 1개팀은 너무 적고 3개팀은 규모대비 범위가 지나치게 넓죠) 1부 최하위 팀은 자동 강등 시킨다고 해도 수많은 다른 나라리그처럼 강등과 승격을 놓고 플옵 치룰 수도 있어요.
만약 10위-11위팀과 2부 승격 플옵(대충 2-3위 or 2-4위)해서 최종 2위 팀이 다시 한번 격돌한다면?
일단 10위가 되어도 안심할 수 없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한 자릿대 내로 들려고 할거고 그러면 7.8위 팀들도 아우성 칠 겁니다. 바로 앞이 플옵인데 바로 뒤에는 강등 플옵이 기다리니까..
덧붙여 기존의 6강권(6강 유지할지는 모르겠지만) 팀들도 바싹 긴장하는 한편, 어떻게든 순위내로 진입하려 노력하겠죠. 애매하다는 말은 둘 중 어디라도 갈 수 있다는 말이니까.. 백번 고쳐 생각해도 동기 부여가 더 되면 더 되지 덜하진 않을걸요?
가장 어이없는게 플옵하면 마치 리그 경기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양.. 적당히 순위 올려도 되니까 그럴거라는 둥.. 하는데,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어느 미친 놈이 바로 눈 앞에 열매가 있고 바로 뒤에는 불덩어리가 날아오는데 제자리에 안주 한답니까? 사람이라는 심리상. 그리고 선수들과 구단도 사람으로 된 이상 절대 그건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애당초 승강제 자체가 현재 자기 자리 위치를 최대한 좌불안석으로 만들어서 긴장감과 박진감을 넘치게 하자.. 이거 아닌가요? 플옵이 어째서 현재 순위에 안주하게 만든다는건지 도통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저도 리그 우승팀이 우승 곧장 못하게 하는게 약간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동시에 그 팀이 언제나. 항상 리그 우승팀인건 아니잖아요. 플옵 제도가 불합리하게 작용하는 때보다 자신들에게 기회로 돌아갈 경우가 훠어얼씬 더 빈도가 많습니다. 이건 인정하셔야죠. 우리나라에 셀틱이나 레인져스처럼 몇십년씩 1.2위 독점하는 팀 있나요?
정. 그래도 싫다거나..
정말로 리그 1위가 불리하게 되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거나 하면.. 최대한 유리하게 만들면 됩니다.
뭐. 보완하면 되요. 방법은 많고 아이디어는 내면 됩니다.
아침에도 말했던 3위-6위까지만 아챔진출권을 가진 플옵을 별도로 치루고 1.2위팀은 챔피언 결정전을 치룬다든가..(제가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리그 1위팀에게 홈경기 개최권을 주고 2위팀을 최대한 빡시게 만든다거나.. 혹시 경기 감각 저하를 우려하면 그 공백 기간(남들 플옵 치른다고 땀 흘릴 동안)에 한.일 정규 1위팀끼리 슈퍼 매치 별도로 한번 가져서 경기감각도 살리고 니들이 1위라는 뽀대도 좀 띄어준다든가..(대학팀이랑 연습경기 하는거보다는 이게 나을지도. 국가 친선 도모라는 명목하에 한-일전 분위기 = 흥행도 살리고)
방법은 많아요.
1.2차전 모두 1위팀 홈 경기장에서 치루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구요. 그래도 2위팀은 기회가 안 주어지는것보다는 나으니까..
아니면 애당초 2-3위팀의 경기를 3일전에 치루게 하고 바로 1위팀과 단판경기를 치루게 하되, 명단은 부상 감안해서 로테이션 못 돌리게 20인 정도로 고정시키든가.
그래도 불공정하다 싶은건 최대한 보완할 방법.. 여러가지 있어요.
그리고 또 가장 중요한거...
스폰 문제.
리그컵이랑 챔피언쉽은 정규리그 축소로 인한 리그 스폰을 좀 더 보완해줄 수 있거든요. 당장 경기 수 축소되는데, 정규리그만으로 수익이 그대로 보전될거라고 정말로 순진하게 믿는건 아니죠? 챔피언쉽이 주목받는다면 연맹 입장에선 안정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설령 스폰 못 따낸다해도 못해봤자 본전이니까.(자리 만든다고 돈 잃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돈 따려고 노력은 하겠죠)
리그컵은 현실적으로 2부리그의 반발을 무마해줄 사실상 유일한 카드고, 내가 아는 한 폐지론자들이 2부리그를 위해 좋은 대안 마련한적 없습니다. 항상 '그건 연맹이 할 일이지. 내가 신경 쓸 바 아님'이라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일관했지.
영국의 칼링컵처럼 하부리그 입장에서 상위리그 팀과 겨뤄보기엔 FA컵 뿐만 아니라 별도의 경기가 당장의 2부리그 노출도에 대한 문제를 최대한 희석시킬 유일한 방법이라는걸 인정해야 해요. 인터리그제도 만든다 해도 경기수 맞추기 힘드니까. 안 그럼 2부리그는 정말 노출도에 관련해서 심각한 위기 겪습니다.
그게 다 연맹 수익하고 직결되는거고. 플옵가기 위한 경쟁도 따지고 보면 그것도 한해 농사인데 그 노력들은 왜 노력 취급도 안해야 공정하다는 식으로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순수 리그 순위로도 어느정도 시즌 진행되면 소위 몇몇 팀들 구도 정해지잖아요. 그게 오히려 플옵 할때보다 오히려 박진감이 떨어지는건 아닌가요? 어느쪽이 불안정한지(좋은 의미에서) 상식적인 판단이 나만 생각하는 그런 편협함인가요?
상식적으로 어느쪽이 정적인지는 너무나 뻔한데 왜 자기가 보고 싶은대로 오도해서 보는건지...
그러니까 생각이 없다는 말 할 수 밖에 없어요. 말은 좀 심하게 들릴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보는 그쪽 사람들은 그래요.
부산 들먹이는 유치한 행동은 언급할 가치도 없고..
그리고 제일 어이가 없었던거.. 오만하다구요? 절 오만하다고 재단하는 쪽은 오만하지 않은건가요?
따지고보면 자기 맘에 안 드니까 결국 오만하다고 하는건데... 그게 공정합니까?
그렇게 좁은 시야를 갖고 있으니 달 대신 손가락을 보는게 아닐까요? 하는 행동들로 알아서들 증명하시고 계신데요.
무조건적인 낙관론 대신에,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고민하는게 훨씬 더 건설적일 겁니다.
첫댓글 리그는 33R치르는게 사실상 확정이고요, 세번째 경기를 치르는 방법은 많아요 ㅎ그리고 플레이오프는 강등플레이오프(여기에잇는글과 다른방법으로)를 통해 2부리그에 관심을 모을수 잇게 햇으면 해요. 그때만큼 2부리그가 관심을 받을 일도 적고, 일부리그에 플옵이 잇으면 강등플레이오프는 주목받지도 못할겁니다.
리그 33R? 치룰 수는 있습니다. 확정이란 소리는 금시초문이구요.
다만 위에서도 지적했듯이. 그렇게 되면 어떤 팀과는 홈에서 홀수 경기. 어떤 팀과는 짝수 경기 치뤄야 합니다. 경기수 자체가 홈앤 어웨이 + 1이라 이건 뭔 수를 내도 변함 없습니다.
그게 공정한가요?ㅎ 방법 많다니까 한번 알려주시길.
제가 아는 한 똑같은 확률 나오게 할 그런 방법 안 나왔거든요.
그리고 강등 플옵이 주목 덜 받는다고 해도 그냥 하는거보다 적게 받진 않을거 같은데요. 즉 못해봐야 본전이라는거죠.
애시당초 상위팀은 안되지만 하위팀과는 괜찮다니 참 알 수 없는 발상이네요
플옵을 하는 목적 자체가 관심을 받기 위한거죠,,, 게다가 승강제의 핵심은 2부리그입니다. 이부리그가 어느정도만 살아도 일부리그는 더 살아나죠. 때문에 일,이부리그의 질을 높이기 위해 팀수를 불가피하게 줄이는거고요. (돈도 없어서지만) 그리고 3경기 치르는건 2경기를 치른뒤 득점이 더 많은 팀의 홈에서 하는게
바람직할듯하고요,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아는거고 홈이라고 해서 이기는게 보장된것도 아니니,,,일단 리그경기수가 AFC충족요건을 넘으려면 33경기 해야되요.
당장 부산 서울전만 해도 님 부산이랑 원정 2경기 치루고 싶으세요? 그게 공정한가요?
아. 그래도 원정이라고 항상 지는건 아니니까.. 하고 웃을건가요?
마찬가지로 저도 서울 원정 2개 걸리면 굉장히 짜증날거에요.
아마 이런 관계의 팀들은 상당히 많을거고 왜 우리가 불리한 여건인데 굳이 이렇게 해야하지? 라는 의문들을 품겠죠.
그런데 그건 리그팬입장에서 봣을때고요, 제 기억으론 리그라운드가28경긴가 30경기 넘어야 되는걸로 기억해요(AFC권고사항이) 아니면 연맹총재가 능력발휘해서 네셔널리그팀들 여러팀들과 새로 창단팀들을 무수히 만들어낼지도 모르겟죠. 보니까 기사랑 대부분의 사람들이 12팀이 최소기준이니 아마 현실적으로 이렇게 할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는건대 아직 연맹에서는 뭐라 말한건 없더라고요. 쨋든 12팀이 될경우 22리운드는 치러지지 않아요. 때문에 한준희 해설위원이 공정성을 위해 1부리그 12팀과 2부리그 8팀이 된다면
일부리그 팀과의 22경기 이후, 이부리그 팀들과 인터리그를 통해 일부리그팀의 홈에서 8경기를 추가로 치러서 30라운드를 맞추는건 어떠냐라고 제안을 햇죠. 공정성을 놓고본다면 이건 진짜 공평할것 같네요.
인터리그도 가능한지 고려해봐야 할 겁니다. 그 AFC 규정에 인터리그 경기도 인정되는지, 그렇다면 리그컵도 일종의 리그 경기로 봐야 할 것인지. 아니면 플레이 오프를 끼워서 그것도 정규 리그의 일환으로 인정할 것인지..
개인적으론 플옵쪽이 훨씬 더 설득력 있을 거로 보이네요. 플옵은 어쨋든 그쪽 1부 리그 내에서 움직이니까..(플레이오프라는 말 때문에 거부감이 들면 챔피언쉽 리그로 이름 바꾸면 되요. 전.후기 리그도 했는데..)
근데 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겟지만 왠지 연맹은 멍청해서 다다음시즌에도 지금같이 스플릿시스템 쓸것 같다는 생각
이,,,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가 아닌데다가 팀당 경기를 30경기이상 치러야되는데 22라운드 진행뒤 어떻게 8경길채우죠? 인터리그는 AFC권고기준에 안맞는지는 모르겟어요 ㅋ
말했잖아요. 플옵을 챔피언쉽 리그처럼 일종의 후기 리그처럼 하는거죠.
현행 제도로 경기수가 안 나오면 지금까지 단판제로 치루던거 홈앤 어웨이로 바꾸면 됩니다. 그렇게되면 현행 플옵과 스플릿 시스템의 절충형으로 쓸 수 있을 겁니다.
아니면 인터리그를 인정받든가, 리그컵도 포함시켜 달라고 하든가요.
아니면 33R를 치루고 어떤 팀과는 원정 두경기, 어떤 팀과는 홈 두경기를 재주껏 모든 구단에게 그게 최선이라고 납득시키면 됩니다.
2006년 이전시절처럼 전기리그 후기리그 식으로 할바엔 차라리 스플릿 제도가 낫다 생각해요. 플옵의 묘미는 한두경기만에 승부가 난다는건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 찬성인데 여기서 이부리그에서 반타작 플레이오프를 통해 1위는 바로 승격을 하도록 하고 2위는 일부리그 11위와 홈&어웨이로 플옵해서 결정햇으면 좋겟어요
제 의견이 그거에요 ㅠㅠ
사실 저도 플옵 관련해서는 님 생각 쪽으로 더 치우쳐있고 논리적으로 볼때 님 말씀 틀린거 하나 없다고 보는데
의견이 다른 측을 가리켜 생각이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아무리 그 부분이 포인트가 아닐지라도 좋게 읽히기는 힘들지 않을런지요..
말하자면 달을 가르키는데 그걸 가르키는 손가락의 손톱에 붉은 매니큐어가 칠해져있다고 뭐라 하는 격이라고 하셨는데,
손톱에 칠해진 붉은 매니큐어에 다른 사람들을 깍아내리는 메세지가 포함되 있다면(억지로 예를 만들어서.. 말하자면 그렇다는거)
아무래도 기분 나쁠테니까요.
그거와 별개로 님 논지에는 공감합니다. 논리적이시고
2222
저도 서울 정조국님 말씀에 동의. 니ㅣㅁ 말씀 공감 가고 저도 전부터 생각해온 글들인데 님은 오만히ㅐ보여요
님은 자신의 문제점은 모르고 무조건 다른 사람들만 잘못했다고 몰아가시네요. 생각없다는 말에 말꼬리 잡는 게 아니라요, 님은 지금 다른 사람들의 얘기는 들으려고 하지도 않잖아요. 플옵 관련 문제가 절대적 진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플옵 폐지하잔 사람들을 한심하단 투로 말하시니 사람들은 님과 토론할 마음이 안 생기죠
자기 말만 진리이면 알싸 같은 커뮤니티는 왜 하시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