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친박연대의 서청원 대표가 대법원의 최종 판결로 의원직이 날아갔다는 것이다.
의원직이 날아갔을 뿐만 아니라 징역형이 선고되어 수감된다고 했다. 이럴 수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의 죄가 그렇게 중하단 말인가.
6선 의원에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화려한 경력의 서청원. 그러나 재산신고액 1억 400만원으로 가장 가난한 의원. 이렇게 그는 극과 극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의리의 돌쇠정신으로도 유명한 의원이다. 그래서 어쩌면 자신의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뛰어들었던 것이다.
그가 한국 정치 역사상 유래가 없는 특정인의 이름을 당명으로 하는 친박연대란 당을 만들고 총선에 뛰어들었던 것도 박근혜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물론 그도 살기 위해서란 말도 맞다. 둘 다 살기 위해서였다. 어쨌든 당시는 국가권력과 당권력을 한 손아귀에 다 틀어쥔 이명박과 그의 하수인들의 정치학살에 의해 박근혜는 바람 앞에 촛불 같은 신세였다.
박근혜가 신임하는 수족 같은 사람들은 공천학살에 의해 다 쫓겨난 상황이었다. 이 난감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박근혜는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는 명언을 남기고 칼바람 부는 한데로 나갔다.
그런 상황에서 쫓겨난 박근혜 수족들이 그대로 동사한다면 박근혜는 그야말로 고립무원에다 독불장군으로 죽은 모습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서청원은 박근혜 살리기 위해 서둘러 친박연대를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10여석의 국회의원을 당선시킴으로써 박근혜도 살렸고 자신도 살았다. 그것이 근래 서청원의 삶이었다.
그런데 빈털털이인 그가 당을 급조하느라 받은 특별당비가 빌미가 되었다. 그 자신은 그 돈을 한 푼도 착복하지 않고 당비로 다 썼지만 그게 빌미가 되고 말았다.
정몽준이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냈다는 특별당비 10억은 죄가 안 되지만 친박연대가 받은 특별당비는 죄가 되고 말았다.
게다가 이번 대법원 판결에는 이명박의 사법부 대리인으로 알려진 신영철이 들어있다. 그래서 정치보복을 당했는 소문도 들린다.
지금 당장 감옥에 가야 할 서청원도 아프겠지만 박근혜도 많이 아플 것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그게 그들의 운명인 것을. 이게 정치보복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박근혜가 대권을 못 잡았기에 벌어진 일인 것은 확실하다.
이제 서청원은 자신의 말대로 당당하게 감옥에 갈 것이다. 그러나 이게 그의 끝은 아니다.
그가 감옥에서 나오는 날 그는 더 굳건한 모습으로 박근혜 옆에 설 것이다. 그동안 와신상담하면서 고통을 이겨내시고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첫댓글 언젠가 다시 일어 설것입니다
누가 뭐래도 이번 서청원에 판결은 보복성이 강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양정례'1번 비례대표'만 배정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것을,,,/반드시 고진감래"로 귀결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구요./서청원 파이팅!!
서청원...대한민국 정치사에 멋있는 분..
서대표님의 정치철학을 존경하옵니다 마음이 넘아품니다 건강조심하옵시고 다시일어설수있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이번 판결의 부당성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온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서청원 의원님 힘내십시요...
국만들은 다알고 계실겁니다 보복성 결이라는것을 힘네세요 서대표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