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쩌다가... 지난 사진들을 들추게 되었고...
매일매일 투덜투덜 그만두고싶다고 이제 그만둘때가 되었다고..지겹다고만 생각했는데..
한 장 한 장 사진을 넘길때마다... 내가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일로 인해 삶을 얼마나 위안받았는지... 깨닫게 되었죠.. ㅋㅋㅋㅋ
전.. 플로리스트에요... 제가.. 무슨일을 하냐묜요~ ㅋㅋㅋㅋ
이건 스카비오사라는 꽃이에요.. 이런 순수한 부케를 만들어요
레드만으로 매혹적인 웨딩을 진행하기도하구요
딱 일주일정도만 볼 수 있는 너무밤나무 꽃... 냄시가.. ㅠㅠ
이건 아주 큰 스페셜한 꽃병이에요.. 실제론 아주 멋졌는데~ ^^
케잌 생화장식도 하죠~
그랜드 피아노위를 장식하며... 연인을 위해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멋진 장면을 상상... ^^
봄이면 호텔 곳곳에 심물심기를 하죠...
가끔은 외부에 출장 데코를 나가기도 하지요.. 당시 이슈가 됐던 정식당이죠...
샹드리에에 이런 꽃방울 메달기도 하구요
아주 웅장한 웨딩도 진행하고...
웨딩홀 입구 장실을 꽃 갈란드로 하기도 해요... 아주 지루하고 힘든작업이죠..
카라는 언제봐도 우아함을 잃지않죠.. 이런 여자면 좋을텐데요... ㅠㅠ
이렇게 수백개의 초가 켜질땐.. 정말 황홀하죠.. 저 순간만은... 누구와도 사랑에 빠질것만 같아요...
플라워박스... 하트 모양인데.. 하트는 잘 보이죠?
초봄엔 카라와튤립이 너무 예뻐요
맨처음 보았던 스카비오사를 병에 꽂으면 더욱 아름답죠...
이건 작약이구요.. 꽃의 형태에 따라 꽃을 꽂는 병도 형태를 달리해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트리도 만들지요..
천정고가 8미터인 홀의 샹드리에에 꽃을 달기 위해선 유압사다리를 타고.. 5미터는 올라가야해요.. ㅠㅠ
이 날도 출장을 나갔죠...
웨딩 촬영을 하는 곳이에요~
저 혼자 다할순 없으니 시켜야죠~ ' 거기 아니야 이쪽!'
저도 꽃을 꽂아요.... 저에요...
저도 꽂는다구요... 설정아니구요... ㅠㅠ
그러면.. 이렇게 멋진 웨딩이 완성되죠... 이런꽃은 몇일이 걸린답니다... 아마 상상조차 못하실꺼에요...
정말 미친 웨딩.. 미친 팀웍이었죠.. ㅎㅎㅎㅎㅎ
요런 화려한 꽃도 있어요...요것도 좀 그죠? 제 근육이 그냥 생긴게 아니에요..
22층 케익데코를 위해선 사다리를 타야해요..
가을 컨셉 테이블데코도 하고..
호텔들만 참가하는 대회에 참가해서 수상도 하죠~믿거나.. 말거나... ㅋㅋㅋ
이 꽃은 6년전것인데... 지금보아도 촌스럽지않은 느낌이에요.. 제가 꽂아서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맘에드는 웨딩 중 하나였죠...
이건 진짜... 기억에 남는 웨딩 쇼였는데...
이걸 준비하는 4일동안... 많은 알바들이 도망갔죠..
일을 하다가.. 혹은 하루 나오고.. 안나왔어요..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역시 미친듯이 예뻤어요.. ^^
역시 이것도 꽃잎을 따서 접어서.. 바늘로 꿰었고...다시.. 달았죠... ^^
역시 화이트 & 그린의 테이블 데코..
잘 보면 사과에 미선 신 이라고씌여 있어요.. 제 자리죠... ^^
브라운 & 핑크..
겨울엔... 트리를 만들어야 하니.. 또 사다리를 타요... ㅠㅠ
또 사다리를 타요.. 트리가 한 개가 아니에요.. ㅠㅠ
애들만 시키는건 아니에요.. 저도 사다리를 타요.. 진짜요.. ㅠㅠ
이런 부케도..
화이트 & 그린
이건 카라 부케... 리본에 신경 좀 썼네요.. ㅋㅋ
부케에 어울리는 신랑님 부토니어
설유화와 조팝...
보라톤 병꽂이
더운 여름 작은 까페를 위한 병꽂이..
프로프즈를 하려는 그를 위한 룸데코...
바다를 연상하게하는 테이블 센터피스...
즐거워 보이죠?? ^^
정말... 흉내내고싶은 타샤의 정원...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어요...
작아도.. 제가 꾸밀 수 있는 작은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사는게 제 꿈이에요~ ^^
고생하셨어요.. 제 이야기 들어주시느라요~ ^^
몇몇군데가 아는곳 같다능...누님이 하신고구나...^^
나도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