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다시 불레셋으로 망명하다
1
다윗이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내가 이러다가 언젠가는 사울의 손에 말할 것이다,
그러니 불레셋인들의 땅으로 가 목숨을 건지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
사울은 나를 이스라엘 온 지방에서만 찾다가 마침내 단념하고 말겠지,
그러면 나는 그 손에서 목숨을 건지게 될 것이다.'
2
다윗은 일어나 자기를 따르는 부하 육백 명과 더불어 갓 임금,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 넘어갔다.
3
어렇게 하여 다윗과 그 부하들은 저마다 가족을 데리고, 갓에있는
아기와 더불어 살게 되었다,
다윗이 거느리고 간 두 아내는 이즈르엘 여자 아하놔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가르멜 여자 아비가일 이었다.
4
사울은 다윗이 갓으로 달아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다시는 그를 찾지 않았다.
5
다윗이 이기스에게 청하였다, "제가 임금님 눈에 드신다면,
지방 성읍들 가운데 한 곳을 저에게 주시어 거기에서 살게
해주십시오, 제가 어찌 왕도에서 임금님과 함께 살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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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7장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원수를 섬겼다는 사실을 감추려 하지 않는다.
27장의 불레셋 임금 아기스르 놀리는 이야기들은 사실에 가까운 전승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21장에서 다윗은 홀로 고립된 망명객이지만 여기에서는 한 부대의 장수요
군대를 지휘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27장은 다윗이 자기 백성을 아꼈다는
사실과, 그가 실제로 동족에 대한 애정을 실천하려고 이중 행동을 능숙하게
해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11절 ; 28, 2)
2, 시글락(여호 15, 31 ; 19 5)의 위치는 아마도 브엘--세바 북동쪽 1킬로미터에
있는 오늘의 텔--엘--쿠와일페일 것이다.
3, 그술족은 여호 13, 2에 따르면 불레셋인들의 이웃이고, 기르스족은 다른 곳
에서 언급이 없다.아말렉족에 관해서는 15, 2 각주참조
4, 히브리말 본문에는 "텔람에서" 대신 "옛날부터"로 되어있다. 이대로는 뜻이
잘 통하지 않아 칠십인역 수사본들에 따라 "텔람에서' 로 옮겼다.
15, 4의 "델라임"과 같은 장소일 것이다.
5, 쿰란 수사본, 칠십인역, 불가타 시리아 말역을 바탕으로 위와 같이 옮겼는데
히브리말 본문에는 의문문이 아니라 서수문으로 되어있으며서 내용도 약간
다르다 이 인용문이 아니라 서술문으로 되어있으면서 내용도 약간 다르다.
이 인용문의 히브리말 본문 지역 ; "그대들은 오늘 털지 않았다."
그러나 무슨 뜻인지 통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