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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김성민
학교에서도 월드리터스쿨에서도 이런 토론하는 것을 많이 해왔다. 하지만 나는 매일 귀찮아하며 잘 참여 하지도 않았고 토론을 좋아하지도 않아서 같은 팀에게도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남에게만 맡겼다. 그래서 그런지 토론에 흥미도 느끼지 못하고 잘 하지도 못한다. 이 책에서는 꼼수와 법칙들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평상시에 사용하는 꼼수와 비슷하여 많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꼼수들을 알게 되어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뭔가 의견이 안 맞을 때 알맞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협박을 하거나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내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해왔는데 협박을 하거나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토론을 하면서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나? 라는 의문이 들었다.
토론에서 정당하게 이기는 방법 7가지가 나오는데 나는 이중에서 구체적인 사례와 통계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주위에 사례를 제시하여 내 주장의 타당성을 증명하고 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상황을 축척한 자료이기 때문에 상대를 설득 시키는데 좋을 거 같다. 토론에 대해서 정말 관심도 없고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조금이나마 토론을 하면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즐기는 김성민 님. 꼼수로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군요. 맞아요. 꼼수를 잘 알고 있는 사람한테는 그 꼼수가 잘 안먹힌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나봐요. 그리고 꼼수랑 방법도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도 기억하고요. 님의 말대로 자료나 경험은 좋은 토론 방법(귀납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토론에서 이 방법으로 활약하기로 기대해요.
토론이라는 건 말다툼이 아닌 자신의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말하며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다. 토론을 하다보면 언성이 커지거나 감정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토론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상대 의견에 대한 공감과 양측 의견에 대한 이해인 것 같다. 책 속에 소개되고 있는 많은 이야기 중에서 내가 고민해 보고 싶은 주제는 ‘형과 동생 중 누가 더 행복할까?’이다.
작품을 읽고 난 뒤에는 형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형은 비록 자신이 하고픈 것을 바로 바로 이루며 살지 못했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고 가정을 가꾼 동생은 누리지 못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반면에 동생은 의식의 흐름대로 산 것 같았다. 하고 싶은 거 바로바로 하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삶을 살았고 50만 파운드라는 큰돈은 자신의 능력이 아닌 행운이 따라와서 얻은 것이다. 순간 순간은 행복하겠지만 동생의 행복은 물질적인 것으로부터 얻은 것이기 때문에 오래 동안 그 행복이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형은 동생과 비교했을 때 순간적인 행복은 작을 수 있지만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속적인 행복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모두 읽어보니 동생이 더 행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생의 행복 중 물질적인 것도 있지만 그와 함께 지낸 사람들로부터 얻는 행복도 있다. 나는 동생의 미래를 봤을 때 그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래 동안 많은 사람들과 인맥을 쌓아왔기 때문에 외로울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행운이 그에게 온 것도 순간 순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했던 모습에 대한 보상인 것 같다.
동생과 형 둘 중에 누가 더 행복 할 것 같냐? 라는 질문에 처음에는 고민 없이 형이라는 답을 냈겠지만 지금은 고민을 하게 된다. 동생도 행복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고민을 할 테지만 결론은 형으로 결정될 것 같다. 당장 이야기에 나온 상황에서는 판단하기 힘들 테지만 미래를 생각해보면 형은 자신의 삶에 대한 뿌듯함과 보람, 행복이 있을 테지만 동생은 후회, 돌아가고픈 마음, 주변에 피해를 준 이들에 대한 미안함이 들 것 같다. 과거의 순간적인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형은 어떤 상황에서든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물론 이런 것 때문에 자신에게 약간의 피해가 생기기도 했지만 뒤돌아 생각해 봤을 때 뿌듯하고 행복하게 기억 될 것이다.
사실 감상문을 쓰면서 형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동생도 행복한데 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어떠한 주제에 대해서 한 쪽으로 답을 내기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형이 더 행복하다고 썼고 그렇게 생각하는 쪽이 더 많지만 동생의 삶을 보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나도 그렇다. 책에서는 토론을 주로 다루며 양측의 의견을 모두 생각해 보도록 했지만 생활 속에서 선택할 상황이 오면 모든 경우를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혜로운 최예은 님. ‘토론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상대 의견에 대한 공감과 양측 의견에 대한 이해’, 라는 토론의 중요한 핵심을 잘 파악하셨습니다. 여기에서 하나 더 기억해야 할 것은 가치의 기준이 하나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요. 형의 성실함과 이타심도 행복의 조건이 되고, 동생의 사랑받음도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선택할 때, 님의 말처럼 모든 경우를 생각해 보아요.
제목 : 겉과 속이 다른 사람
주제문 : 누구나 겉과 속이 다를 수 있다.
드디어 2학기가 시작되었다. 코로나19가 조금은 없어진 줄 알았으나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상황이 악화 되었다. 그 가운데 처음으로 읽은 책은 공감을 배우는 토론학교: 문학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각각의 문학작품을 읽으며 던진 질문에 대한 토론을 해보라고 던져준 그런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몰입되어서 읽은 것 같다.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학 작품은 “B사감은 이중인격자일까?” 라는 작품이다. 여기서 B사감이 기숙사 사감인데 이제 매우 엄격하고 독신주의자고 등등 그런 사람인데 이 사람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러브레터인데 정작 학생들이 자면 자기 방에서 몰래 러브레터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과연 이중인격자인가? 라는 질문으로 토론을 하게 된다.
여기서 나의 생각은 처음에는 이중인격자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당연히 학교 안에서는 학교 안에서의 자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일단 학교에서 러브레터를 싫어한다 했으면 그 말에 알맞게 행동해야 하는데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그리고 또한 다른 학생들의 편지를 마음대로 열어보는 것은 안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뒤에 더 읽어보기가 있는데 2번 질문에서 페르소나라는 개념의 글이 있는데 그 글을 보고 B사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고, 의견이 바뀌었다. 페르소나란? 원래 연극에서 배우가 쓰는 가면이라는 뜻이었는데 가면에서 뜻이 나와서 가짜 인격이라고도 한다. 책에 있는 내용으로 예를 들면 경호업체의 직원은 다른 사람들에게 위압감을 주는 그런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족 앞에 있으면 어리광을 부릴 수도 있다. 그리고 페르소나는 거짓된 모습이 아니라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수단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양자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즉 B사감은 기숙사 사감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그 사람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엄격하게 하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그 엄격함을 계속 유지할 수 없으므로 러브레터를 읽으면서 자신만의 사생활을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이중인격자는 부정적이다 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 같다. 뉴스나 가끔씩 영화 같은데 보면 이중인격자들이 항상 나쁘고 무섭고 안 좋은 면으로만 나와서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관념이 깨진 것 같고, 생각해 보면 나도 이중인격을 가지고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당당한 장지명 님. 누구나 겉과 속이 다를 수 있다는 제목이 인상적입니다.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인 역할은 혼자 있을 때 혹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족과 있을 때랑은 상당히 다르지요. 사람의 기질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어요. 내 안의 다양한 나, 그리고 너를 인정하되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랑받는 박한결
제목 : 과연 동생이 더 행복할까
형과 동생 중 과연 누가 더 행복할까? 개미와 베짱이를 다 읽고 난 뒤 제일 먼저 든 생각이었다. 모든 것을 떠나보내고 자신이 원하고 행복한 것을 위해 떠난 동생과 도덕적이며 노후를 위해 스택을 쌓아가던 형 이렇게만 두고 보면 둘 중에는 당연히 동생이라고 할 것이다. 미래를 보지 않고 현재만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말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무 제약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미래를 생각해 본다면 몇 날 며칠을 외롭게 보낸다거나, 가족을 그리워하고 때론 자신이 가난해졌을 때는 자신을 원망 할 수도 있으며, 시간을 되돌려 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데 말이다. 또 형도 그런 동생을 걱정하다보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집중 하지 못할 수도 있고, 가족들이 동생을 찾기 위해 며칠을 소비 한다던가 동생이 떠난 일로 가족 모두가 불행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 한 일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 장본인이란 깨달음을 얻었을 때는 그 기분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하다.
사랑받는 박한결 님. 여러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감상해 보았네요. 형과 동생 중 과연 누가 더 행복할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셨네요. 인생은 현재에 더 중점을 둘지, 아니면 미래에 더 중점을 둘지에 따라 많이 달라질 거예요. 하지만, 님의 의견처럼 나의 행복이 남의 행복에 미칠 영향도 생각해 봐야 할 거에요. 앞으로도 다양한 측면에서 상황과 삶을 이해해 나갈 기대합니다.
충실한 정가형
사랑하는 여인을 놓치고 싶지 않아 남자는 좋은 집과 옷과 시계 등을 빌린다. 초대한 결혼하려는 여자가 집에 오고 시간이 지나자 남자는 점점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다. 빌렸던 것을 모두 반납할 시간이었다. 여자는 당황했지만 남자는 그런 여자에게 내 것이 아니기에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는 말로 여자의 마음을 얻었고 결국 결혼을 하게 된다.
이 책의 뒷부분 더 읽어보기를 읽다 보니 사랑과 소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가끔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자신의 소유로 만들려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만 바라봐야 하며 집착하고 그 사람의 인생을 빼앗어간다. 책에 나온 예시처럼 꽃이 예쁘고 자신이 꽃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꽃을 꺾으려 하는 것처럼 말이다. 두 번째로 나온 시에서는 꽃을 너무 사랑해서 그 꽃이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꽃을 꺽지 않고 눈여겨보기만 한다. 진정한 사랑은 두 번째 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로 나온 시처럼 꽃을 꺾는 거는 그냥 사랑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정당화시키는 것으로만 보인다.
어린 왕자에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건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결혼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돈으로 얻으려는 생각을 했고 더 읽어보기에서 나온 시에서는 소유로 사람의 마음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누군가를 또는 무언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너무 당연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으로 소유욕으로 가 사람의 마음을 쉽게 얻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그 사람을 알아가서 진정으로 그 사람의 마음을 얻어가고 싶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걸 소유하려 한 적이 많다. 꽃이 너무 좋아 꺾어오기도 하고 눈이 너무 좋아서 눈사람을 만들어 집에 가져오기도 했다. 그리고 너무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면 먹지 않고 아껴둔 적도 있었다. 너무 좋아하는 누군가를 나만 가져야 한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때는 이것들이 사랑인 줄 알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은 그냥 내 소유욕에 불과하는 것 같다. 앞으로는 나의 입장이 아닌 상대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고 마음을 얻어가야겠다.
좋아한다는 이유로 더 이상 나의 소유욕을 정당화시키며 살아가지 말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거짓 없는 나의 진실된 모습으로 그들의 마음을 얻어가 바람직한 관계를 맺어가고 싶다.
충실한 정가형님. 제시된 작품을 통해 사랑과 소유에 대해 찬찬히 깊이있는 생각을 해 보셨네요. 사랑과 소유를 구분하는 거 자체가 어려울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훈련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거에요. 사랑하는 사람과 진실 된 모습으로 마음을 얻어가려는 님의 마음이 예쁩니다.
용기있는 이의주
제목 : 책임
주제문 :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집에서 다시 <변신>을 읽어보며 그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번주에 읽었던 <공감을 배우는 토론학교 문학>에도 변신에 대해 나와서 반가웠다. 변신에서는 생각할게 딱 ‘가족들은 그레고르에게 소홀해지는 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을까?‘ 한가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더 색다른 주제가 많이 등장한다.
나는 책을 읽으며 가족들이 그레고르에 대해서 정말 너무했다고 생각했다. 그레고르는 아버지가 파산한 이후로 가족들에게 소홀해진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동생 그레테에 대해서도 음악학교에 보내려고도 마음먹은 정말 가족들을 끊임없이 사랑한 사람이었다. 또한 자신이 벌레로 변했음에도 자신이 하던 일에도 책임을 지고 싶어하는 매사에 충실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하자 가족들은 그레고르를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듯이 행동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가족들의 마음도 이해가 약간 갔다. ‘만약 내가 그레고르의 가족이었더라면 동생 그레테처럼 챙겨줄 수 있을까?’ 생각이 들며 다른쪽에서 보면 가족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뒤집고 뒤집어서 그레고르를 최선을 다해서 챙긴거라고 볼 수 있다.
그레고르의 죽음에 가족들의 책임이 있을까? 있다. 내가 만약 그레고르였다면 가족들이 자신 때문에 힘든 죄책감과 가족취급을 안하고 아버지가 사과를 던지듯 자신에 대해 험악하게 된다면 누구라도 사는게 힘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그레고르의 죽음에 가족들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용기있는 이의주 님. 그레고르의 변신과 가족들의 관계는 생각해 볼 점을 많이 던져 줍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도 그레고르이고 또한 그의 가족과 같은 생각을 하며 살고 있으니까요. 가족들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