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매체 "미국·이란 합의안 초안 나왔다… 몇시간 내 발표 가능성"
입력 2026.05.23 00:42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52300310003404
핵심 쟁점 우라늄 농축은 포함 안 돼
"미해결 사안은 7일 내 협상 시작"
파키스탄군 총사령관 테헤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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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합의안 초안이 몇시간 내 발표될 수 있다는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포괄적·무조건적 휴전한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협상 쟁점인 이란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었다.
사우디 매체 알아라비야는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합의안 초안을 단독 입수했다"며 "초안에는 모든 전선에서의 포괄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이 명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주권 ·영토보전·내정 불간섭 존중 약속 △페르시아만·호르무즈 해협·오만만에서의 항행 자유 보장 △이행 감시·분쟁 해결을 위한 공동 메커니즘 구축 △ 미국 제재의 단계적 해제 등이다.
핵심 쟁점인 이란 내 농축 우라늄 처리 관련 내용은 초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초안에는 "미해결 사안에 대한 협상은 7일 내 시작한다"고 언급돼 있는데, 미해결 사안이 우라늄 관련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이란은 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내부의 농축 우라늄 전부를 국외로 반출한 뒤 파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고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협상 재개 신호도 보인다. 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조율해온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은 22일 테헤란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도 이란으로 협상팀을 보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 협상팀이 테헤란에 도착했다"며 "전쟁 종식과 미해결 문제에 대해 미국과 논의한 뒤 이란을 찾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