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목천 유기동물 보호소에 있는 착하고 건강한 유기견 40마리가 안락사 예정에 있다고 합니다. 보호소에서 약 1년간의 노력으로 400마리가 넘던 개체수를 40마리까지 줄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안락사가 일주일 남은 시점인 지금 (11월말 안락사 예정) 소심한 믹스개들, 대형견들, 혹은 사상충 양성 아이들이 남은 상태입니다. (심장사상충은 기수가 있는데 1~2기면 대부분 완치가 되고 건강하게 회복을 합니다.)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착한 아이들인데 길게는 4~5년 이상, 짧게는 1년을 철장에서만 지낸 아이들이고, 단 한번도 산책을 해보지 못한 아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개농장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되었지만 2년 넘게 철창에서 안락사만 기다리는 아이들, 새끼들은 다 보내고 혼자 남은 엄마, 아기 때부터 철장에서만 살아서 세상은 구경도 못해본 아이 등 저마다 가슴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대형견이라서 믹스견이라서 지금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현실입니다.
많은 봉사자분들 덕분에 산책의 기회를 얻었지만 두려움에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일주일 후, 산책하는줄 알고 신나게 나오거나 몇 년만에 처음 밖으로 나온 날 아이들을 기다리는건 안락사입니다.
모두가 외면한 이 아이들에게도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네요.. 입양 혹은 임시보호에 도움을 주실 여시들을 위해 정보 남겨요..
첫댓글 2년넘게 철창이라니.. ㅠㅠ 할수 있는게 없어서 너무 슬프다..
아미친미친 어떡해 어떡해..
미안해 애들아...인간이 미안..
ㅜㅜ애들아 꼭 좋은주인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