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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의 장남인 서동익이라고 합니다.
정말 답답한 마음에 박대표님 홈피에 잠시 들렸다가 많은분들이 아버지께 힘내시라는 격려의 말씀을 하신거를 보고 한껏 가벼워진 마음으로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는것처럼 저의 아버지는 30여년간의 긴 정치 인생에 있어 한번도 재물을 탐하시거나 욕심내신적이 한번도 없으십니다. 저와 저의 누님 아버지 어머니 이렇게 네식구는 20년이 넘도록 상도동에 있는 작은 연립주택에 살고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재물에 탐하지 않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논리지만 아들인 저로서는 아버지께 약간의 서운함을 느낀적이 있다는것은 사실입니다.
어제밤 10시경에 아버지께서 들어오셨습니다. 항상 앉아계시는 작은 의자에 한참을 아무말 없이 앉아계시다가 옆에 있는 저에게 '미안하다'라는 말씀을 하시고는 유난히 할아버지를 따르는 4살난 제 조카걱정을 하셨습니다. 제 조카가 할아버지를 찿을텐데 할아버지가 안보이변 얼마나 힘들어 하겠냐고 말씀하시더군요.
1년 6개월 동안이나 영어의 몸이 되실 아버지 본인의 걱정은 하시지 않으시고 아무말 없이 저와 제 조카에게 미안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의 어머니께서 참으시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정치인의 가족은 언제 불어닥칠 풍파에 항상 의연해야한다' 하시며 꼿꼿하게 참으시던 어머니께서 끝내는 눈물을 보이신겁니다.
어제밤 늦게까지 안부를 물어온 저의 지인들에게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개인적으로 당비를 횡령하셨거나 뇌물을 받으신것도 아닌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정치적 희생양이 되셔서 영어의 몸이 되시는게 뭐 그리 슬픈일이냐 말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하늘을 바라봐서 한점 부끄럼없이 당당하게 영어의 몸이 되실거다 라고 지인들에게 전했습니다.
작년 4월 9일밤이 생각납니다. 4년만에 명예회복을 하시고 귀가하셨는데도 기쁨의 표현없이 친박연대로 출마하셨다가 낙선하신 엄호성, 함승희 전 의원님 등이 계신데 무엇이그리 기쁘겠는가 하시며 그분들을 먼저 걱정하셨습니다. 그리고 어제 대법원 판결 후에는 기자회견에서 이런말을 하셨습니다. '끝까지 책임져주지 못해서 남겨진 당직자들에게 미안하다' 라고 말입니다.
항상 본인의 일보다는 남겨진 분들에게 죄송해하고 안타까워 하시는 모습이 저의 아버지의 참 모습입니다. 2007년년 경선때도 많은 분들이 박대표남에게 등을 돌리고 이명박후보에게 발걸음을 돌릴때 아버지께서 박대표님을 도우신 이유도 '떠난이들이 이렇게 많은데 박대표께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냐며 아버지 본인이라도 힘을 보태야 겠다'가 전부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검찰 수사 후 박근헤 대표님에게 누가 된다고 좋지 않은 의견을 내신거도 잘 알고있지만 2주만에 만들어진 정당이 선거자금을 마련하기위한 최선의 방법은 차용증을 주고 자금을 빌리는거였습니다. 개인이 유용했거나 검찰의 수사가 시작한 후에 차용증을 작성한것도 아닙니다. 모든 자금은 친박연대 공식 계좌로 들어와 선관위에 보고하고 빌린자금은 선거 후 모두 되돌려 주었습니다.
대법원 판결에도 추징금이 없다는 사실로 이 모든게 증명된겁니다. 개인이 자금을 착복해서 사용했다면 추징금을 내는게 당연한겁니다. 하지만 그런사실이 없기 때문에 추징금이 선고되지 않은것입니다.
이런것도 죄가 된다면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은 왜 검찰의 수사가 없는겁니까? 왜 저희 친박연대만 검찰의 칼날을 맞아야 합니까?이건 분명 이명박 대통령의 저주에서 시작된갑니다. 정치검찰과 정치 판사들의 손에 희생된겁니다.
여러분...저의 아버지는 곧 영어의 몸이 되십니다. 하지만 한점 부끄럼없이 당당히 들어가실겁니다. 여러분 저의 아버지께 힘이 되주십시요. 용기를 주십시요. 그리고 명예회복을 하실 수 있게 도와주십시요.
간절한 마음으로 한줄한줄 써내려갔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