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9/13 Bloomberg>
한화 임혜윤
1) 달러 더 오른다
연준이 추가 긴축을 추진한다면 시장이 이를 리프라이싱하면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는 주장. 글로벌 거시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Clifton Hill은 11월 FOMC를 앞두고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할 경우 달러가 추가 5% 상승할 것으로 예상. 현재 약 4.3%인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07년래 최고치인 5%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 “인플레이션이 4분기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목표에서 다시 멀어져 오른다면 이는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진단.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2%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 근원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4%를 상회하고 있는데다 올 가을에서 내년 초까지 그 자리에 머물거나 더 오를 확률이 높다고 주장
2) 유가 우려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연장함에 따라 세계 석유 시장은 올 4분기에 하루 300만 배럴 이상의 공급 부족에 직면하게 될 전망. 이는 아마도 10여년 만에 가장 큰 공급부족이 될 수 있음. 석유수출국기구(OPEC) 전망에 따르면, 이번 분기에 크게 줄어든 글로벌 원유 재고가 4분기엔 하루 약 33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보임. 지난주 사우디는 기록적인 수요에도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 디젤 가격은 유럽에서 급등했고, 아메리칸항공은 고객들에게 비용 상승에 대비하라고 경고. 유가 상승은 자칫 취약한 글로벌 경제에 인플레이션 불씨를 되살릴 위험이 있음
3) BOJ 베팅
마이너스 금리 시대의 끝이 다가오고 있음. 트레이더들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9월에서 1월말로 앞당기는 모습. BOJ의 피봇은 엔화 강세부터 해외에 투자한 일본계 자금의 복귀 등 일련의 매크로 트레이드를 유발할 전망. 노린추킨 연구소의 타케시 미나미는 “BOJ는 내년 6월경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고 같은 시기 또는 그보다 조금 더 일찍 일드커브통제(YCC) 정책을 해제할 수도 있다”고 예상. 앞서 우에다 총재는 물가와 임금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는 것이 가능한 옵션 중 하나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베팅을 부추겼음
4)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고민
글로벌 경제가 이제 고금리 장기화 시대로 넘어가는 모습. 한 세대 만에 가장 가파른 긴축 행진이 대체로 마무리되고 있지만, 지난달 잭슨홀 회의에서 중앙은행 정책입안자들은 끈질긴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끌어내리기 위해 금리가 보다 높게 오래 지속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음. 유럽중앙은행(ECB)과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이번 주와 다음 주에 몰린 만큼 이들의 경기 판단과 정책 경로 안내가 보다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지 주목. ECB와 영란은행은 추가 25bp 인상이 예상되는 반면 연준은 경제의 연착륙을 위해 긴축을 건너뛸 것으로 보임
5) 중국 부동산 반등 시들
중국 대도시의 주택 판매가 정부의 모기지 규제 완화로 반짝 되살아났으나 2주도 안되어 모멘텀을 잃고 있는 모습. 정부 대책이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는데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부분. 공식 통계 자료가 부족해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긴 어렵지만 1선 도시에서 반등세가 시들해지고 있다는 징후가 나오고 있음. 대표적 부동산중개업체인 Centaline Group의 추정치에 따르면, 부양책에 가장 열렬히 반응했던 베이징마저 기존 주택 매매가 지난 주말 약 1,700채로 이전주 대비 35% 급락.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신규 주택 판매 역시 유사한 추이를 나타냈음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