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결혼예정인 예비신부입니다연애 3년 중이고, 연애한지 1년이 되기 전 부터 같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연애 전부터 저는 한 직장에서 6년동안 일 해 왔습니다예비 남편은 프리랜서로 본인 사업 꾸리고 있습니다즉 둘 다 직업이 있고 일 하는 시간이 평균 보통 근로시간이랑 비슷한 직장인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거한 뒤로 집안일 99프로는 제가 다 했습니다
-빨래 : 쌓여있는 빨래거리 제가 다 돌리고 같이 널자고 도와달라고 하면 같이 널어줍니다 다만 도와달라고 할 때도 자기 피곤하다고 다음에 도와주겠다고 말하는게 대다수입니다 -설겆이 : 배달음식을 주로 먹지만 집에 쌓여있는 그릇, 식기들 제가 거의 설겆이 합니다. 동거한지 2년이 넘었지만 예비 남편이 설겆이 한 적은 20번 내외입니다. 근데 지금와서 본인이 한 적도 많다고 합니다. -청소 : 바닥에 널부러진 머리카락, 쓰레기, 음식물 튀긴 자국 등 제가 청소기돌리고 쓸고 닦고, 물티슈로 다 청소합니다. 화장실 청소, 변기청소 예비남편 한번도 한적 없음. 예비남편 청소기 한번 돌린 적 없음. -쓰레기, 분리수거 : 예비남편이 보일 때마다 버려줍니다. 제가 같이 버리자고 하면 같이 버려줍니다.
즉 같이 일하고, 같이 사는데 제가 여지껏 99프로 집안 일 해 온게 맞죠 ?
저는 지금 코로나 때문에 경영악화로 권고사직 받아서 실업급여를 받고 이직 준비 중입니다. 단연코 저는 결혼하고 취집하고 집에서 살림 할 생각 절대 없습니다.성격상 그렇게 못 살고, 지금도 휴직중에도 계속 알바하면서 지냈고 현재는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경력 살려서 이직하는게 목표라서 원하는 직군에 서류들 넣고 이직 준비 중입니다.
제가 일 쉬고 이직 준비중이라고 돈 ? 십원한푼 빌려달라고 한 적도 없어요그리고 내가 살림하니 너는 돈을 달라 이런 마인드 가진 적도 없고 돈 달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근데 얼마 전부터 결혼 후에도 이렇게 혼자 집안일을 독박으로 뒤집어써서 다 해야하는건가 생각하니 미쳐버리겠더라구요물론 지금은 제가 일을 쉬고 있으니, 제가 시간이 더 많은 사람이니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이직한 후에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그때도 예전 동거할 때처럼 저 혼자 집안일을 혼자 다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에 너무 힘이들더라구요 벌써부터
예비남편은 일 때문에 이동할 일들이 많아서 제 차를 몰고 다닙니다제가 먼저 차를 사용하라고 권했구요근데 차를 사용하면서 세차를 한 번도 안 하네요온갖 담뱃재에 먼지에 쓰레기 차입니다 말 그대로 세차하라고 했더니 시간이 없다네요니가 놀고 먹고 있으니 돈 줄테니 저보고 하라네요
그리고 얼마전 부터 " 일 언제할거야 ?? " " 나한테 잔소리할 생각에 일이나 해 "" 니가 집에서 놀고먹고 쳐 자니까 그렇게 나한테 스트레스만 주나보네 "라는 말들을 서슴없이 합니다
이거 빼고도 결혼준비 ? 다 제가 합니다알아보지도 않네요 예비남편은
이거 빼고 사람은 착하고 쓸데없는 일도 안 만들고 저를 좋아해주고 사랑해줍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남들도 다 이렇게 사나요?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못해서 진짜 찍어먹을 사람이네... 이런 사람은 그냥 알아서 하고싶은대로 했으면~
이걸 고민한다고...........?
고민할 필요가 있나? 단점이 저렇게나 많은데?
놀고먹고 쳐잔다고 말하는 사람이랑 결혼을 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