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날 원주기독병원 호흡기내과 다녀왔습니다
신랑이 일찍 퇴근해서 왔더라구요
2시예약인데 성격이 급해서 도착하니 1시정도 되었더라구요
다른 도시분들은 원주정도도 시골로 보지만 제천에 병원이 워낙에 낡고 안좋아서 원주기독병원정도면 좋은곳이에요 연세대학 부속병원이라 괜찮은것 같더라구요
접수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초진료만 2만 얼마를 냈던것같아요 내라니깐 정신없이 일단 냈구요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ㅡㅡ+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복잡한 그곳에서 제 이름이 불려서 드뎌 의사겸 교수님을 만나러 들어갔습니다
상세히 친절하게 물어보는것에 하나두 빠짐없이 다 얘기했습니다
나의 천식경력과 증세들 의사는 간단한 질문을 마치고 청진기를 등에 대보더니 아 이거 넘 심한데...
하시면서 표정이 굳어지시더군요
입원을 하랍니다 에효 전 당장 입원은 곤란하다고 조용히 말했구요
검사 몇가지 받을게 있다고 종이한장을 간호사한테 받아들고 첨엔 가래 검사를 하고(화장실서 계속 괙괙 안나온는거 억지로 )받아서 갖다주고, 담엔 가슴엑스레이 찍고, 코 찍고, 또 알레르기 반응검사하고, 폐활량 검사하고 다하고 시간이 꽤흘렀네요
신랑은 기다리다 지쳐 완전 맛이 간 상태 ㅠ.ㅠ
환자는 여전히 많았습니다 간호사가 한 30-40분 기다리라고 해서 대기실서 계속 기다리다가 간신히 5시40분정도 되서야 의사선생님과 검사 결과를 보고 이야기를 할수있었습니다
점심도 굶고 완전 파김치 됐어요 검사란게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결과는 일단 알레르기성 비염,천식은 확실하고 가래도 천식땜에 염증성 가래이고 알레르기 검사는 50가지가 넘는것 중에서 심각한것은(참나무,오리나무,자작나무,쑥,집먼지진드기 하나는 기억이 안나요) 한 5-6가지정도가 안좋고 나머진 정상이더라구요 다행히 제가 강아지 키우는데 강아지 털 알레르기는 없다고 하네요 검사내용엔 없었지만 찬바람불때 환절기때 계절변화나 감기걸렸을때 심해지는건 확실한거구 그래서 힘든시기가 가을에서 겨울될때 한겨울 그리고 봄이거덩요 봄은 왜그러나 했더니 제가 나무에 유독 안좋다네요 나무에서 날리는 그런것땜에 봄에 조심해야 된대요
그리고 폐활량검사가 좀 안좋았어요 64정도 나왔네요 80은 넘어야 정상이라고 하시는데 잠시후 벤토린 흡입후는 71까지 올라갔구요
확실히 약에 반응을 보이니 천식이 맞다고 합니다
전 폐활량 검사때 너무 힘들었어요 들이마시고 후 하고 뱉는게 왜이리 힘든지 간호사는 계속 못한다고 승질 부리고 누가 일부러 못하냐구요 가뜩이나 숨차하는 사람한테 ㅠ.ㅠ
입원을 강요하시던 의사선생님이 그럼 입원을 안하는 대신에 집에서 약먹고 심비코트 하라고 가르쳐주시고(원래 세레타이드,벤토린)만 했는데 또 피검사를 더 하고 가라네요
뭔검사가 그리도 많은지 원
누런 종이한장 들고 갔더니 마지막으로 피검사하고 돈내라고 해서 16만원정도 내고 그리고 피검사 한거하고 담주 월요일날 예약한 거하고 내역도 몰르겠어요 내라니간 또 접수대에 7만원내고 휴;;;
이건 뭐 칼만 안들었지 도둑놈같기도 하고
돈이 너무 비싸서 나중에 약값(3만원정도)하루에만 병원에서 거의 한 30만원 가까이 쓴거같네요
정신도 없고 첨 대학병원이란데를 가봐서 하란데로만 했는데 나중에 정신차리고 보니
완전 비싼것 같아 한참 멍하니 있었어요 엉엉~
가난한 사람은 뭐 병원도 맘데로 못다니겠어요
완전 다 끝내고 담주 월요일날 4시반 예약을 한후 근처 약국서 약타고 제천으로 출발했어요
해는지고 신랑은 피곤에 지치고 차안엔 정적만 흐르고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말한번 안해주고 화가난듯한 신랑이 어찌나 미운지 물론 몇시간은 가만히 기다리는거 무지 짜증나고 힘든건 알지만 그래도 괜히 심통이 나서 제천가는 한시간을 서로 싸우고 소리만 질러대다가 신랑이 너무 화가나는건 천식은 아파서 수술로 끝내는 거면 차라리 나은데 고치지도 못하고 심해지면 계속 병원다니고 약값에 뭐다해서 앞으로 걱정이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저는 저자신보다 돈이 더 중요하냐고 속상한 맘에 신랑한테 뭐라고 지껄였더니 싸움이 커진겁니다
아픈것도 서러운데 그때 부모님 생각이 절실했습니다 물론 남편하고 부모님과는 다르지만 아직 어린지 계속 기대고만 싶고...
몇년전 제가 이렇게 아프고 힘들때 병원에 입원까지 했었는데 울 부모님 제가 먹고 싶은거 다 챙겨주시고 비위 맞춰주시고 병원비가 100만원 넘게 나왔어도 인상한번 안쓰셨는데 신랑은 오늘 쓴 30만원땜에 계속 저한테 뭐라고 하니 너무 너무 서러워서 울고 말았습니다 것도 제가 반내고 신랑이 반내고 부부인데 니돈 내돈 참 유치하더라구요 아직 결혼한지 한달 좀 넘어서 부모님생각도 마니나고 비교도 마니 되고 내가 아프지 말아야지 꼭 고쳐야지 하고 악착같이 살아야 겠단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부부는 무촌이라 돌아서면 남이야 내몸 내가 챙겨야지 말이죠
담주 월요일날은 혼자 가야합니다 이젠 알아서 다니라고 신경조차 안써주네요
솔직히 한시간걸리는 딴지역에 버스타고 가서 또 택시갈아타고 얼마나올지 모르는 병원비 부담에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내아픈건 나밖에 모르는데... 병원에서 두번이나 눈물나는거 꾹 참았습니다
이번기회에 돈은 다 날리지언정 아픈건만 잡아주면 그게 젤 중요한거다 계속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식이란놈이 다시한번 미워지네요
앞으로 약잘먹고 흡입잘하고 관리잘하면 더 좋아질거라 믿고 담주 월요일날 얼마나 좋아졌는지 다시한번 폐활량 검사해본다더라구요 마지막에 한 피검사 결과도 보고 제발좀 좋아져서 다시 병원 안와도 된단 말 듣고 싶네요 돈도 돈이고 여러모로 심적 부담이 너무 큽니다
어제 제친구랑 신랑친구랑 소개팅해줬는데 둘이서 연락이 왔어요 같이 허브나라(봉평)놀러가자고 갈까말까 하다가 신랑하고 싸우고 맘도 울적하고 또 예전부터 가고싶었던 곳이라 같이 갔어요
좋은 향도 맡고 맛난 허브요리도 먹고 간만에 드라이브도 하고 수다도 떨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네요 또 밤엔 시원한 맥주한잔에 노래방가서 소리도 막 지르구요 속이 다 시원하네요 친구들은 너 환자인데 술먹어도 되냐고 눈치보지만 괜찮다고 이런저런 생각 접어두고 놀았습니다
숨이 한번도 안차고 전혀 힘든거 없더라구요 매일매일이 이렇게 숨쉬는게 상쾌하고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돈만 생각하면 짜증나고 지금 통장에 17만원 들었는데 월요일날 또 다 날려먹을 생각하니
갑갑하지만 누가 그러더라구요 내몸 아픈데 돈 아끼지 말고 아프면 병원도 다니고 좋은약도 해먹으라고 건강한게 젤 중요하다구
열심히 고치러 다녀보겠습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이 아기는 아직 갖지 말라고 하더군요 약을 너무 마니 먹고 흡입제는 별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엄마 몸이 깨끗하고 편안할때 가지라고 말이죠
그래서 당분간은 임신계획없이 제 몸 만들기에 열중하고 좀 좋아지면 그때 더 넓은 세상으로 눈을 돌려야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구요
우리 까페 가족여러분들도 아프지말고 돈마니 버세요
돈이 있어야 병도고치고 서럽지 않죠 그럼 모두다 즐건 하루 보내세요 (__)
첫댓글긴글 성의있게 서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대학병원에 가서 첨 검사할때 돈이 많이 드는데 이후부터는 병원비 얼마 안들거예요.. 딴데 자꾸 옮겨다니며 새로 또 검사 다해야 하니까 돈 또 들지만... 신랑하고 싸우지말고 이제부터 아껴쓰면서 돈을 따로 좀 모아놓으세요.. 그걸로 알게 모르게 병원도 다니고 보약도 해먹고 하세요.. 이제 신혼인데 이런일로 자꾸 싸우면 안돼잖아요.. 이 세상에 엄밀히 말해서 부모자식간 아니면 다 남이예요.. 서로 필요해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그런거니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정보 수집해서 천식 꼭 고치세요~
제가 원래 급흥분 잘하고 말이 많아요 ^___^ 담엔 얼마안든단 말에 기분이 다시 업되네요 열심히 다녀볼라구요 그리고 제가 결혼하면서 그동안 벌어둔거 다 썼습니다 솔직히 그래서 비상금도 없고 신랑과 둘이 집을 사면서 시작해서 마니 여유가 없네요 자랑도 아니지만서도.. 앞으로 뒷돈 ㅋㅋ 비상금좀 챙겨서 아플땐 신랑한테 안기대고 혼자 꿋꿋하게 병원댕길라구요 신혼인데 싸우니 저도 속상합니다 마니 그리고 마자요 신랑한테 안기댈겁니다 수욜날 신랑의 태도보니 기대서 저만 상처받는거 보다 혼자 멋지게 고쳐갈라구요 오늘도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__)
보통 대학병원서 검사하면 그정도 나와요..물론 보통 진료도 일반 병원에 비하면 엄청 비싼 돈 들어가는 거지만..그래도 검사해서 폐활량 수치도 알고 알레르기도 알고 그랬잖아요..그런데 정말 알레르기 반응을 많이 보이네요.. 봄엔 밖에 안나간다해도..집먼지 진드기때문에 집안 환경관리를 무척 잘해야 겟어요..침대며 천 쇼파..커텐..카펫트까지..이불도 수시로 삶아 빨던지 햇볕에 널어야 하구요..병원에서 책자 같은거 나눠주죠? 아님 벽면에 천식환자의 환경관리같은거 많이 붙어 있던데..그거 숙지하고 집안 단속도 하면서 약 빼먹지 말고 하세요..약 잘쓰면 첨엔 엄청 빠르게 좋아진답니다..그거 믿고 소홀히 하면 또 금방 나빠지니깐
^^ 깔피낭자님 매번 글에 정성어린 답글 고마워요 대학병원이 비싸단 말은 많더라구요 첨가봐서 더 당황됐습니다 그래도 님말처럼 폐활량 검사도 해봤고 알레르기도 해봤으니 엄청 궁금했거덩요 많은 수확을 거둔셈이죠 앞으로 집청소도 신경쓰고 침구류도 자주세탁해야겠어요 좀 게으른 편인데 고쳐야겠죠 완전 빠릿빠릿해져야겠어요 그리고 책자받았어요 계속 읽어봤거덩요 다 아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지키기가 쉽지가 않은것 같아요 약도 잘 먹고 흡입도 꾸준히 잘하고 있어요 저도 마니 좋아졌음 좋겠어요 병원다녀오고 맘도 좀 편안해지고 몸이 더욱 편안해져서 좋습니다 당장 눈앞에 돈을 사라졌지만 며칠을 누워서 잤단것에 행복을 느껴요
친식물리치자님 글 보니 제가 눈물이 나네요.. 작년 겨울에 첨으로 대학병원 가던날.. 이 카페 가입하고.. 님처럼 많은 검사를 했죠.. 처음은 다 똑같네요.. 폐활량 검사 제대로 못해서 저도 정말 혼나면서 검사 받았거든요..^^;; 처음에 엄마랑 같이 갔었는데 그 병원에 거의 6시간 동안 있었던것 같아요.. 검사비도 님처럼 들었고.. 이미 검사는 다 받았기 때문에 나중에는 다시 병원가실때는 약값만 들어요.. 맘 편안히.. 님 건강해지게.. 맘 편안히 가세요.. 남편분의 행동이 님을 서럽게 할수도 있지만..남편분의 입장에서 님도 한번 이해해 주세요.. 님은 많이 서럽고 그 만큼 힘들겠지만.. 아플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고맙습니다 님글보고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자꾸만 신랑이 밉고 제 자신은 더 밉습니다 다시 병원가게되면 병원비부담은 덜한가보죠 다른 님들도 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월요일날 또 검사할게 있다고 하니 솔직히 너무 부담됩니다ㅠ.ㅠ 제몸아프다고 신랑한테 짜증내니 신랑도 제가 마냥 좋기야 할라구요 압니다 이해할려고 노력중이구요 근데 솔직히 너무 서러운건 맞습니다 아무도 모르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난 죽을것만 같은것을 전 친정부모님께 말도 못꺼내겠어요 끝까지 얘기안할려고 해요 입원하지 않는한 솔직히 입원해서도 알리지 않고 싶어요 딸래미 아픈거 보면 속상하시자나요 스트레스도 천식을 유발한대요 조금더 여유를 가
글이 많네요..부모 자식간이 뭐예요..힘든일 있으면 의논하세요..만일 부모님이 딸의 힘든 사항을 모르고 있는게 나중에 더 가슴 아프게 하는거예요..아무래도 오래사신분이 모든일에 현명하시니까요..딸의 행복이 부모님 행복이고 딸의 힘든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는게 부모의 길이예요..바꾸어서 부모님이 힘드실땐 누가 발벗고 나서겟어요..물론 자식이죠
첫댓글 긴글 성의있게 서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대학병원에 가서 첨 검사할때 돈이 많이 드는데 이후부터는 병원비 얼마 안들거예요.. 딴데 자꾸 옮겨다니며 새로 또 검사 다해야 하니까 돈 또 들지만... 신랑하고 싸우지말고 이제부터 아껴쓰면서 돈을 따로 좀 모아놓으세요.. 그걸로 알게 모르게 병원도 다니고 보약도 해먹고 하세요.. 이제 신혼인데 이런일로 자꾸 싸우면 안돼잖아요.. 이 세상에 엄밀히 말해서 부모자식간 아니면 다 남이예요.. 서로 필요해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그런거니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정보 수집해서 천식 꼭 고치세요~
제가 원래 급흥분 잘하고 말이 많아요 ^___^ 담엔 얼마안든단 말에 기분이 다시 업되네요 열심히 다녀볼라구요 그리고 제가 결혼하면서 그동안 벌어둔거 다 썼습니다 솔직히 그래서 비상금도 없고 신랑과 둘이 집을 사면서 시작해서 마니 여유가 없네요 자랑도 아니지만서도.. 앞으로 뒷돈 ㅋㅋ 비상금좀 챙겨서 아플땐 신랑한테 안기대고 혼자 꿋꿋하게 병원댕길라구요 신혼인데 싸우니 저도 속상합니다 마니 그리고 마자요 신랑한테 안기댈겁니다 수욜날 신랑의 태도보니 기대서 저만 상처받는거 보다 혼자 멋지게 고쳐갈라구요 오늘도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__)
보통 대학병원서 검사하면 그정도 나와요..물론 보통 진료도 일반 병원에 비하면 엄청 비싼 돈 들어가는 거지만..그래도 검사해서 폐활량 수치도 알고 알레르기도 알고 그랬잖아요..그런데 정말 알레르기 반응을 많이 보이네요.. 봄엔 밖에 안나간다해도..집먼지 진드기때문에 집안 환경관리를 무척 잘해야 겟어요..침대며 천 쇼파..커텐..카펫트까지..이불도 수시로 삶아 빨던지 햇볕에 널어야 하구요..병원에서 책자 같은거 나눠주죠? 아님 벽면에 천식환자의 환경관리같은거 많이 붙어 있던데..그거 숙지하고 집안 단속도 하면서 약 빼먹지 말고 하세요..약 잘쓰면 첨엔 엄청 빠르게 좋아진답니다..그거 믿고 소홀히 하면 또 금방 나빠지니깐
암튼..열심히 관리하셔서 건강해지세요..그리고 남편분하고도 조곤 조곤 이야기해서 잘 해결 하시구요..
^^ 깔피낭자님 매번 글에 정성어린 답글 고마워요 대학병원이 비싸단 말은 많더라구요 첨가봐서 더 당황됐습니다 그래도 님말처럼 폐활량 검사도 해봤고 알레르기도 해봤으니 엄청 궁금했거덩요 많은 수확을 거둔셈이죠 앞으로 집청소도 신경쓰고 침구류도 자주세탁해야겠어요 좀 게으른 편인데 고쳐야겠죠 완전 빠릿빠릿해져야겠어요 그리고 책자받았어요 계속 읽어봤거덩요 다 아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지키기가 쉽지가 않은것 같아요 약도 잘 먹고 흡입도 꾸준히 잘하고 있어요 저도 마니 좋아졌음 좋겠어요 병원다녀오고 맘도 좀 편안해지고 몸이 더욱 편안해져서 좋습니다 당장 눈앞에 돈을 사라졌지만 며칠을 누워서 잤단것에 행복을 느껴요
친식물리치자님 글 보니 제가 눈물이 나네요.. 작년 겨울에 첨으로 대학병원 가던날.. 이 카페 가입하고.. 님처럼 많은 검사를 했죠.. 처음은 다 똑같네요.. 폐활량 검사 제대로 못해서 저도 정말 혼나면서 검사 받았거든요..^^;; 처음에 엄마랑 같이 갔었는데 그 병원에 거의 6시간 동안 있었던것 같아요.. 검사비도 님처럼 들었고.. 이미 검사는 다 받았기 때문에 나중에는 다시 병원가실때는 약값만 들어요.. 맘 편안히.. 님 건강해지게.. 맘 편안히 가세요.. 남편분의 행동이 님을 서럽게 할수도 있지만..남편분의 입장에서 님도 한번 이해해 주세요.. 님은 많이 서럽고 그 만큼 힘들겠지만.. 아플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인것 같아요.. 본인 아니면 솔직히 잘 모르잖아요..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님이랑 같이 살아가면서 그 고통을 함께 나눠 줄꺼에요.. 남편분 처음이시니깐 조금 기다려 주세요..
고맙습니다 님글보고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자꾸만 신랑이 밉고 제 자신은 더 밉습니다 다시 병원가게되면 병원비부담은 덜한가보죠 다른 님들도 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월요일날 또 검사할게 있다고 하니 솔직히 너무 부담됩니다ㅠ.ㅠ 제몸아프다고 신랑한테 짜증내니 신랑도 제가 마냥 좋기야 할라구요 압니다 이해할려고 노력중이구요 근데 솔직히 너무 서러운건 맞습니다 아무도 모르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난 죽을것만 같은것을 전 친정부모님께 말도 못꺼내겠어요 끝까지 얘기안할려고 해요 입원하지 않는한 솔직히 입원해서도 알리지 않고 싶어요 딸래미 아픈거 보면 속상하시자나요 스트레스도 천식을 유발한대요 조금더 여유를 가
지고 살아야 겠어요 맘이 편해야 병도 물리치죠 오늘도 생활속에서 하나하나 고쳐가고 실천하고 있어요 꼭 행복한 숨길로 편안하게 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맘가짐부터 독하게 먹어야겠어요
대학병원가면 검사받고 기다리다 지쳐죽고 돈내면서 기가막혀 또 죽죠.된장할
^^ 그래도 우리 힘내고 이 웬수같은 천식이랑 싸워서 끝내 승리하고 맙시다.아자 아자 화이팅

어쩜 제맘과 똑같으시네요 검사받고 기다리다 지쳐 돈내면서 기가막히고 딱 맞는말씀입니다 대학병원에 기죽었어요 규모에 돈에 수많은 사람속에서 완전 길을 잃어버린 느낌 그래도 내가 아쉬워서 두발로 찾아간거니깐 어쩔수없죠 힘내요 같이 홧팅^^
울 아들이 천식이라서 저도 병원비 많이 들었었죠.. 물론 돈이 아깝기도 했지만 얼마가 들든지 너만 제발 나아다오 했었는데.. 그게 부모맘이겠죠.. 남편은 또 다르기도 할거에요.. 윗분들 덕분에 기분이 좀 나아지셨죠? 힘내세요~
님과 더불어 우리 까페가족들 땜에 기분 좋아졌어요~ 부모랑 남편은 다른거지요 마자요 님 아들이 천식이라 맘고생이 심하시겠어요 님도 홧팅입니다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완치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비도 오고 울적합니다
글이 많네요..부모 자식간이 뭐예요..힘든일 있으면 의논하세요..만일 부모님이 딸의 힘든 사항을 모르고 있는게 나중에 더 가슴 아프게 하는거예요..아무래도 오래사신분이 모든일에 현명하시니까요..딸의 행복이 부모님 행복이고 딸의 힘든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는게 부모의 길이예요..바꾸어서 부모님이 힘드실땐 누가 발벗고 나서겟어요..물론 자식이죠
님의 말씀도 맞고 소중하지만 저 이상하게 부모님께는 감추고 싶어요 저 결혼시키시느라 맘고생 마니 하셨는데 아프다고 하기가 좀 최대한 혼자 이겨내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