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Rock' 에 도달했다. Gibraltar 를 흔히 그렇게 부른단다. Spain 에서 영국령으로 들어가는 출입국 관리소와 공항의 출입국 관리소도 함께 있다. 영국이 E.U. 탈퇴한 후로 새로 지어진 출입국 관리소이다. 묻는 말 하나 없이 여권에 입국 도장을 찍어준다. 나갈 때에도 역시 또박또박 출국 도장을 찍는다.
타고 온 대형 관광버스는 곧 커다란 Bus Station 에 모두 주차되었다. 더 이상 이곳에서는 큰 버스는 다닐 수 없다. 2시까지 다시 버스 주차장으로 모여서 소형버스에 나누어 타고 바위 산으로 관광을 함께 다닐 때까지 자유 시간이다. 결국 지금부터 시내 중심지로 각자가 알아서 돌아다니며 구경을 해야 한다. 앞장서서 안내도 아니하고, 어디를 어떻게 갔다 오라고 제대로 설명도 없다. 이렇게 엉터리 가이드는 처음 본다. 지나는 주민에게 물어서 제일 번화하다는 시내의 중심지 Main Street 로 제대로 들어섰는데, 골목길 수준의 매우 붐비는 거리이다.
그런데 이 Main Street 에 주요 건물들이 모두 들어서 있다. 삼거리에 보이는 이 건물은 옛 수도원 자리였는데 지금은 주지사의 관저이다.
바로 건너편 건물도 정부 건물이다. 번쩍번쩍 황금색으로 빛나는 대포가 좌우로 놓여있다.
The Royal Gibraltar Regiment. 왕립 지브랄터 연대 (The Royal Gibraltar Regiment) 는 영국의 해외 영토인 영국군 지브랄타 연대이다. 식민지가 아닌 제국 요새로 지정된 곳이다. 이 연대는 영국군의 방위 교전 부대에 속한다. 지브랄타에 주둔하는 유일한 주요 부대이기 때문에 평시에는 지브랄타에서 군의 의전임무와 주지사의 경비를 담당한다.
길가에 세워놓은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왼쪽 옆의 위아래로 뻗은 지브랄타 공항의 활주로가 보인다. 활주로 중앙을 가로지르는 길이 하나 있는데 여기를 지나야 지브랄타로 들어오게 된다. 모든 보행자나 자동차들이 항공기의 이.착륙 때마다 오래도록 교통신호를 기다려야 했다. 1년 전부터 지하 터널로 연결되는 도로가 완성이 되어서 지금은 아무 때나 왕래가 가능하다.
바위 산의 정상이 보이는 최남단에서 북쪽으로 본 모습이다. 하얀 모스크도 보이고.
Europa Point Lighthouse. 그리고 유럽 최남단의 등대.
"Kiss me here' The last point in Europe.
저 정상에 아주 초기에는 2가구의 아랍인들이 살았는데 지금은 5가구의 영국인들이 살고 있다.
(빌려온 사진) 지브랄타는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나가는 출구인 지브랄타 해협에 있다. 면적은 겨우 6.8Km2 이고, 바위가 놓여있는 모습이다. 바위 기슭에는 인구가 밀집된 서쪽 해안의 도시 지역이 있다. 인구는 약 3만 4천.
지브랄타의 동쪽 해안은 암석 절벽으로 주거지나 건물들이 없다. 그래서 모든 활동이 여기 서쪽 해안에 몰려있다.
사진의 왼편 위쪽에 멀리 보이는 곳이 아프리카의 모로코인데 Spain 령의 Ceuta 이다. Spain 이 지금도 모로코로부터 차지하고 있는 작은 항구 도시이다. 약 20Km 정도의 거리이다. 지브랄타 해협은 Ceuta 와 Gibraltar 를 사이에 두고 흐른다.
너무나 느긋하고 얌전한 원숭이들이다. 하루에 두 번 꼬박꼬박 식사가 나오고 몸에 전자 Chip 까지 붙여져서 정부에서 관리를 하고 있으니 태평세월을 보내는 원숭이들이다. 가끔 방문객들과 장난을 치다가 모자를 뺏어가지고 노는 놈들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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