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2 부산오픈챌린저대회(총상금-7만5천달러+H)에서 사무엘 그로쓰(호주)가 울라드지미르 이그나티크(벨로루스)와의 단식 16강전 1세트 경기 도중 시속 263km/h 속도의 서브를 꽂아 넣었다.
사무엘 그로쓰의 263km/h 속도의 강서브는 세계 테니스 역사상 최고 빠른 기록이다.
종전 세계 최고 기록은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60위)가 2011년 3월 5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독일과의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회전 복식경기 중 4세트에서 시속 251㎞/h 서브를 꽂아 넣어면서 기록했다.
이보 카를로비치는 2004년 광서버 앤디 로딕(미국-27위)이 데이비스컵에서 세웠던 시속 249.4km/h를 7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인간의 한계로 절대 넘지 못할 벽으로 인식된 시속 250km/h를 이보 카를로비치가 넘어선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부산오픈챌린저대회에서 무명의 사무엘 그로쓰가 무려 12km/h 더 빠른 시속 263km/h의 서브를 꽂아 넣고 시속 260km/h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2006년 프로로 전향한 사무엘 그로쓰는 1987년생 24살로 194cm의 큰 키에 93kg 몸무게로 아주 좋은 체격 조건을 가지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340위의 무영의 선수로 2009년 11월 세계랭킹 220위가 자신의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부산오픈챌린저 단식 16강전에서 시속 263km/h의 믿기지 않는 서브를 꽂아 넣은 사무엘 그로쓰는 4-6, 3-6으로 울라드지미르에게 패했다.
사무엘 그로쓰는 경이적인 기록은 남겼으나 경기에 패하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사무엘 그로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6, 3-6으로 경기는 패했지만 시속 263km/h의 서비스 에이스를 터뜨렸다. 이것이 세계 신기록이 될지 안 될지 ATP 공식적인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몇몇 트위터러들은 사무엘 그로쓰의 기록을 새로운 기록으로 받아 들이고, 비록 챌린저대회라도 세계 신기록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ATP에서는 부산오픈챌린저 출전 선수들의 그동안 기록된 서브 속도 데이터를 가지고 검증작업을 하고 있으며 면밀한 검증작업을 거친 후 세계 신기록으로 공인 받게 된다.
이번 부산오픈챌린저에는 일부 ATP 규정이 변경되어 라이브스코어 서비스가 의무 규정으로 바뀌어 부산오픈챌린저는 처음으로 라이브스코어 서비스와 함께 서브 스피드건을 도입했고 장비의 운용은 ATP측에서 했다.
부산오픈챌린저에서 세운 사무엘 그로쓰의 서브 시속 263km/h가 세계 신기록이 될지 ATP의 결정에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무엘 그로쓰는 다음주부터 열리는 대구퓨처스(총상금-1만5천달러)에도 출전신청을 해 놓고 있어 세계 최고의 광서브를 대구에서 다시한번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