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범의 EPL이야기] 박지성, 미래의 맨유 주장 가능성 있나?
안녕하세요. LST 미디어의 박희범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 최대 이슈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한국 대표 선수 박지성 선수에 관한 블로그성 이야기를 한번 풀어 보겠습니다.....^^
[주장? 뭐 그까짓것 한번 해 볼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 맨유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그가 맨유의 주장이 된다면 어떨까요? 물론 지금 당장은 어려운 일이지만, 향후 4 혹은 5년에 박지성 선수 30대 초반에 전성기가 온다면 가능하지도 않을까요? 박지성이 맨유의 주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분석해 보며, 그저 상상에 그칠지 아니면 최초의 아시아 출신 맨유의 주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 약간의 상상력과 최대한 객관적인(?) 사고를 가지고 이번 글 써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박지성은 잠깐이나마 맨유의 주장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라이언 긱스가 FC서울과의 친선 경기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언론을 통해 밝혔듯이, 박지성 선수가 주장완장을 찬 적이 있었죠?
릴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반 0-0 상황에 긱스와 교체되어 나가면서, 긱스의 차던 주장완장을 당당히 받고 자신의 팔에 차는 그 자신감에 그 경기 이후에도 기자들 사이에 큰 이슈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긱스와 박지성의 커뮤니케이션 전달의 오해로 그저 웃고 넘기는 해프닝이 되었지만, 다른 박지성 팬들과 더불어 저도 그 당시 경기를 보고 무척이나 감동했습니다. 외국 축구 클럽에 소속된 한국인 선수로는 클럽 주장에 선발된 경우는 전무하고, 맨유라는 잉글랜드 최고 명문팀에서 10분 남짓이지만 엄연히 필드의 주장이었으니까요.
박지성의 주장 가능성?
[주장 완장, 나중에 박지성에게 주면 안되겠니?] 현재 맨유의 주장은 게리 네빌 선수죠. 지난 시즌은 네빌의 부상으로 긱스가 주장 완장을 찬 적도 많았지만, 두 선수 모두 주장이 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긱스는 1990년도부터 맨유에 지금까지 몸을 담고 있는 베테랑 선수며, 네빌도 긱스, 데이비드 베컴, 니키 버트, 폴 스콜스와 마찬가지로 맨유의 유소년팀 출신의 90년대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어 갔던 선수입니다. 물론, 현재 두 선수 모두 자신의 포지션에서 그들의 출중한 실력을 뽐내고 있구요.
그럼 박지성이 맨유의 주장 가능성은 어떨까요?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많은 박지성 팬들도 인정하겠지만, 박지성이 맨유의 주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주 희박한 것 같네요.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팀 20개 중 영국인(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그리고 북아일랜드)이 아닌 외국인이 팀의 주장을 맡은 팀은 5개(아스날, 포츠머스, 블랙번, 미들즈브러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에 불과하며, 아시아 국가 출신의 선수는 단연 없습니다.
지난 시즌 아스날의 주장 티에리 앙리는 프랑스 출신, 포츠머스의 주장 데얀 스탄코비치는 세르비아 몬테니그로, 블랙번의 주장 라이언 넬슨은 뉴질랜드 출신, 미들즈브러의 주장 조지 보탱은 네덜란드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리차드 던은 영국 옆에 붙어 있는 아일랜드 출신입니다.
또, 맨유의 캡틴의 역사를 살펴보더라도, 1945년부터 1953년까지 주장을 맡았던 조니 캐리(아일랜드)와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주장을 맡았던 에릭 칸토나(프랑스, 영국과 아일랜드 출신이 아닌 최초의 주장),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주장을 맡았던 로이 킨(아일랜드,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주장) 를 제외하고는 맨유 130여 년 역사에 모두 영국인 출신 주장이 맨유 팀을 이끌었으며, 물론 맨유 역사상 아시아 출신의 맨유 주장은 전무합니다. 그럼 박지성이 아시아 출신 최초로 맨유의 캡틴이 될 수 있을까요?
[왼쪽부터 조니 캐리, 에릭 칸토나, 로이 킨] 맨유 주장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
축구 종가 영국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클럽의 주장이 되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은 박지성 선수의 팬으로서 아주 즐거운 일이지만, 소위 빅리그 클럽의 주장이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출중한 실력입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통솔력, 심판과 감독의 의사를 팀 동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팀을 먼저 생각하는 희생 정신 등 주장이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많지만, 자신의 포지션을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 있다면, 아무리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주장감 선수도 필드 내에서 주장완장을 찰 기회조차 없겠죠?
맨유는 영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구단으로 실력이 출중한 선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맨유가 선택한 박지성 선수도 실력에서는 절대 다른 선수들에 밀리지 않기 때문에 맨유에 영입되었다고 볼 수 있죠. 1월경 부상 복귀 후 향상된 경기력으로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와의 경쟁에 한발 앞서 나간다면, 맨유의 주장이 될 수도 있는 최소한의 가능성이 있겠죠. ^^
감독은 어느 한 선수보다도 경기 혹은 팀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팀을 위한 희생정신을 강조합니다. 주장은 팀이 어느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먼저 나서서 해결하거나 어느 한 선수가 팀 분위기를 해친다는 판단이 들면 감독과 상의하여 이적 시장에 내놓거나 출전 기회를 줄이는 것을 결정하죠.
박지성 선수의 팀 플레이를 위한 것 특히, 잘 보이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공간 확보와 퍼거슨 감독이 원하는 전술을 잘 이해하는 데에서 점수를 많은 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수록 박지성 선수의 출전 횟수도 더욱 늘어가겠죠?
또, 박지성이 영국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에 영어 의사 소통 능력을 키워야 주장 되기가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심판과의 대화, 적절한 의사 표현, 감독과 팀 선수 간의 연결 다리 역할 등 영어 구사 능력은 박지성 선수의 맨유 주장되기에 기본 요소겠죠? 언론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박지성 선수의 영어 능력은 이미 보통 이상의 실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자서전에서도 “영어 공부는 선수 생명을 건 도전”이라고 그랬듯이, 박지성 선수는 결코 영어 공부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맨유의 주장이 되려면, 팀을 결속시킬 수 있는 통솔력 혹은 카리스마가 필요합니다. 맨유도 잉글랜드 내 한 축구 클럽이지만, 세계 각지의 재능 있는 선수를 많이 영입하는 맨유로서는 문화, 개성, 언어 등 상이한 선수들을 필드 내에 잘 결속시킬 수 있는 선수를 주장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팀워크로 이어져 필드에서 다른 팀을 압도하는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또, 이것은 90년대 맨유의 최대 전성기 시절 주장을 맡은 칸토나와 킨이 팀의 주장으로서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장이 얼마나 팀을 잘 리딩하느냐와 팀의 성적은 정비례하니까요. 실제로, 칸토나의 예기치 못한 은퇴로 주장직을 맡은 카리스마 킨(?)은 현재 맨유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챔피언스리그 외 총 9개)를 들어올린 맨유의 주장으로 남아 있습니다. [박지성의 카리스마 ^0^....어떤가 이정도면 충분한가?] 박지성, 맨유 주장의 가능성 있다!
맨유의 주장이 되기 위해 넘어야 산들이 3 가지 정도로 정리되는데요. 제 의견으로는 마지막 부분이박지성 선수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이것은 팀 동료와 전문가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더욱 분명해집니다.
* 웨인 루니: 박지성의 체력과 활동량은 정말 뛰어나다. 박지성은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언제나 열심히 뛴다. 아주 뛰어난 선수이고 팀을 위해 빛나는 활약들을 펼쳐 오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시)
* 퍼거슨 감독: 긱스, 스콜스 네빌 같은 주전 선수들이 계속해서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기 어렵다. 박지성을 비롯 루니, 호날두, 에브라, 비디치 등 젊은 선수들이 맨유의 미래다. (지난 시즌 릴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왼쪽이나 오른쪽 어느 포지션에도 뛸 수 있는 박지성은 팀에 꼭 필요한 존재다.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부상 당한 박지성이 아쉽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LST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 네만야 비디치: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선수고 훈련도 실전처럼 열심히 한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LST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 키에런 리차드슨: 단번에 그가 에너지 넘치는 선수임을 알 수 있었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LST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 라이언 긱스: 성격이 좋고 성실하며 꾸준히 팀을 위해 뛰는 선수다. (이번 한국 방문시)
* 데이비드 미크 맨유 전문기자: 박지성에게 자신감이 중요하다. 아직까지 그다지 자신감을 갖고 뛰는 것 같지 않다. 맨유의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좀 더 경험을 갖추고 자신감을 갖아야 할 것이다. (2월초 한 한국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팀 동료들은 하나같이 ‘팀플레이 하는 선수’, ‘성실한 선수’, ‘열심히 뛰는 선수’로 정리됩니다. 박지성 팬들 분들도 지난 시즌 내내 박지성에 관한 멘트를 들어보면 이러한 말을 수없이 들었을 텐데요.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혹은 그 어떠한 비슷한 말은 전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마지막의 맨유 전문기자인 데이비드씨와 마찬가지로 자신감 결여에 그 이유가 있지 않은가 한번 생각해봅니다. ‘팀플레이 하는 선수’, ‘성실한 선수’ 그리고 ‘열심히 뛰는 선수’라는 평가가 결코 나쁘지 않지만, 영국 축구 경험과 실력을 더욱 쌓고 맨유의 베테랑이 된다면, 다시 말해서, 자신감이 충분하다면 카리스마가 절로 생기지 않을까요? 그러면, 박지성 선수의 맨유 주장 되기는 결코 꿈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에겐 다양한 별명이 있지만 맨유 팬들이 붙여준 별명은 '세개의 폐를 가진 팍(Three-Lung Park)'이다. 우리나라에선 줄 곧 심장으로 번역되곤 한다는..^^]
이번 주 저를 비롯한 많은 박지성 선수 팬들의 바람을 글로 한번 옮겨 봤는데요. 박지성 선수가 맨유의 주장이라는 상상만이라도 박지성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지만, 이것은 또한 한국 축구 그리고 더 나아가 한국이라는 국가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맨유 팬들이 전세계에 퍼져 있고 맨유의 주장이 한국 출신이라고 하면, 국가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은 시간문제죠.
박지성 선수의 무릎 부상 완쾌를 기원하며, 부상 후 훨씬 더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뛰는 모습 더 나아가 어렵겠지만 맨유의 주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출처: Show ur Strength 원문보기 글쓴이: 로마노
첫댓글 ....
카리스마 있는 선수는 아닌데 ㄷㄷ
뭐 이런 어이없는 기사가 ..
화이팅!
이건 뭐..................................;;;; 박지성 선수가 팀을 이끌어나갈만한 카리스마가 있는 선수는 결코 아닌데....뒤에서 묵묵히 자기 일하는 스타일이지. 주장감은 아니라고 봄.
주장은 바라지도 않고.. 꾸준한 출장에 맨유에서 레전드로 은퇴 ㄳ
무개념 기사 ㅡㅡ... 나가사와님 말씀처럼 박지성은 주장 카리스마가 있는게 아니고 조용한 살림꾼 역할이 어울림...
포츠머스의 주장 데얀 스탄코비치 <= 기자님 스테파노비치를 착각하신건가?
ㅋㅋㅋㅋ 국대 주장을 논해라
zzzzzzzzzzzzzzzzzz
미쳤나...
그냥 맨유에만 잇어줘도 고맙겟다
어렵겠지만 맨유의 주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렵겠지만 맨유의 주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렵겠지만 맨유의 주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렵겠지만 맨유의 주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렵겠지만 맨유의 주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렵겠지만 맨유의 주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렵겠지만 맨유의 주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중에 루니가 할듯....지금도 호시탐탐노리고있으니까...
무개념 기사라고 할꺼까지야..기자도 뭐 희박하다는 전제조건하에 기사 쓴거같은데...
주장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 요번 영입때문에 주전 경쟁엣부터 이기는 것이 과젠듯 한데요 ..
무개념 기사라기보단, 그냥 관심받고 싶어서 쓴 기사정도?
주장은 꿈도 안꿈.. 그저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를..
네빌 다음 루니한테로 간다
웃겨 죽는줄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침부터 웃겨주네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니가 어울릴듯...아직 어린감도 있지만 전에처럼 철없이 악동짓도 안하니...
우리나라 기사들은 정말 침소봉대 최고임 ㅋㅋㅋ
네빌-긱스-퍼디난드-루니 순서 아닐까요...???
설레발 대박이네..ㅋㅋ 감독을 한다고 하지 그러냐~ㅋㅋ
-_- 소설을 쓰세요... 아주...
주전가능성은 낮지않음! 화이팅!
캐안습 ㅋㅋㅋㅋ
아니 이거 왜쓴거냐 어이없다 기자
이뭐병 ㅡㅡ;
비디치~~ 압박...
이건 아니자나.~~
안될가능성이 무지무지 높다고 봄...;; 퍼드난드 - 루니 둘중 이 할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서브도 아니거든요? 로테이션이지, 댓글서부터 박지성 비하 티나네,ㅋㅋ 신고당하기 싫으면 이딴 리플 달지마시죠,
말열라 싸가지 업네
ㅋㅋ 제목만 보고 개념없는 기자라고욕한바가지 해줄려고했는데 글을 읽어보니~기자 귀엽네요~^^ 블로그성 글이라고밝혔구요~
되면 좋지만 루니나 퍼디난드 호나우두가 높고 캐릭, 하그리브스 등도 몇 년뒤에 가능성 있어보이는데
그냥 응원이자하자 뭔소린지 ㅋ
게리네빌, 긱스 은퇴이후엔 리오가 가능성이 가장높고 그후엔 단연루니. 스콜스도 충분히 주장의 자격이 있지만 본인이 주장직을 원하지 않으니.. 여러모로 지성선수의 주장 가능성은 적을수밖에 없음..
없어 가능성 없어 있을수도 있구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다 웃겨
주장까진 아닐듯.. 선수들을 휘어잡는 그런 카리스마가 없어서... 맨유에서 꾸준히 출전하면서 오래 뛰다가 맨유에서 은퇴했으면 좋겠네요 ㅋㅋ
잼있는 내용이었습니다요. 칼쑤마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