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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김초롱(미국명 크리스티나:21세)선수는 한국 기자들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국인들이 싫어하는 안톤 오노선수를 좋아한다고 말한게 한국인들의 怒를 일으킨 때문이었죠.
그는 2004년 핀스컵 한일 여자 골프대항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서 대회 마지막날은 양국 선수중 가장 좋은 스코아를 기록하면서 한국팀에게 대회 3연패의 기쁨을 안기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KLPGA규정에는 부모 중 어느 한편만 한국인이어도, 그리고 미국에서 뛰는 우리 선수중 등위 5위 안에만 들면 국가 대표로 선발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선수는 순수 한국인의 부모에게서 태어났으며, 미국에서 자라면서 아마츄어 시절에도 미국에서 유명한 선수였습니다. 물론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구요~~~.
미국LPGA에는 유명한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김초롱 선수의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미국 대표로 뽑혀서 미국 성조기를 모자와 어깨에 붙이고 이번 솔하임컵 대회에 참가를 했습니다.
솔하임컵 대회는 미국 대표와 유럽의 대표간에 치러지는 경기입니다. 경기 중 좋을 때는 동료 선수와 손도 마주잡고, 하이파이브도하고 얼싸 안기도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성적은 이미 알다시피 미국이 승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경기 중계방송을 보던 사람 중 일부가 작년에 태극 마크를 달고 뛰던 김초롱선수가 이번엔 성조기를 달고 뛴다고 욕을하고, 한국인을 조금도 의식하지 않느니, 구역질 나느니~~~, 다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느니 하더군요.
외국에 나가서 살고 있는 우리의 2세가 그나라에서 인정 받고 그나라의 국가 대표로 활약하는게 왜 구역질 나는 일이고, 화가 나는 일일까요?
미국 대표로 화이팅 넘치는 모습이 부담스러울 이유가 무엇일까요? 작년에 미쉘위(16살의 어린 소녀)에 대해서도 경기가 끝나고 나면 미국X인데 왜 중계하냐? 이름이 미쉘인데 왜 성미라고 하느냐? 고 시비 거는 사람들이 꼭 있더군요.(올라오는 글을 보면 그사람들 입이 참 더럽더군요~~~)
금년에 위성미가 프로로 전향하고 나면 머지않아 김초롱 모양 한국 대표로 나갈 기회가 생길른지 모르는데, 그때는 입이 더 바빠지겠죠? 이젠 두명이나 되니까요.
현재 외국에 나가서 선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한국에도 프로 축구팀, 야구팀, 농구팀, 다 있는데 외면하고 외국나갔으니까 조국을 배신한건가요? 그들이 돈만 아는 돈벌레인가요?
저는 14년 반 전에 이곳 미국에 이민와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국에서 국방의무를 다마치고, 예비군도 다 끝내고 방위군으로 있다가 근무하던 회사에서 더 이상 바라볼게 없어서 오랜 기간 망설이다 이민을 결심했었죠. 어떤 사람들 모양 못된 짓하고 도망나온 것도 아니구요.
몇년전 켈리포니아에 사는 김모 씨가 미국 하원의원이 되니까 온나라가 관심을 가지고, 한국 국회연설 까지 시키던데~~~. 그도 반역자인가요? 아니면 배신자인가요?
요즘 친일파 명단 발표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일정시대에 일장기 달고 올림픽나간 손기정 선수는 왜 그 명단에 빠졌나요? 일본 대표로 나가면 당연히 일장기를 달아야함을 알았을텐데~~~.
몇년전 한국 정부에서는 외국에 나간 사람들이 가능하면 속히 거주국 국적을 얻고 주류 사회의 일원이 되어서 투표권도 행사하고 힘을 키우도록 권장했었습니다. 저도 그 때 미국 국적을 획득하기 위해서 적지않은 나이였지만 몇주 동안을 잠안자고 공부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국력신장의 연장이라는 생각에서 국가가 앞장서서 권장한거죠~~~.
국내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요즘 슬럼프에 빠진 박세리, 박지은, 박찬호, 최희섭 선수를 막무가네로 욕하면서 막가는 소리를 하던데~~~. 스포츠에는 맡아논 1등은 없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듯이 운동 선수에게도 컨디션 상승기와 하락기가 있기 마련입니다. 테레비 보면서 입으로 하는 스포츠와는 현실이 다른거죠.
오히려 지금이 바로 많은 펜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낼 때입니다. 이곳 아틀란타에 브레이브스라는 강한 야구팀이 있습니다. 그팀에는 그렉 메덕스라는 훌륭한 투수가 있었는데, 그도 어떤 때는 한이닝에 7점을 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주민들이나, 메스콤에서 한국펜들모양 그런 욕들을 하지 않았습니다. 슬럼프에 빠져 있을 수록 펜들의 따뜻한 결려가 더욱 필요합니다.
김초롱선수, 그는 미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입니다. 그러기에 한국 대표로 뛸 수도 있고, 미국 대표로 뛰는게 오히려 자랑스럽습니다.
그렇게 우리것 좋아하시는 분들 자기집에 Made in KOREA 제품이 몇가지나 있나 확인해 보시죠. 그리고 앞으로는 외국에서 고안하고 발전 시킨 스포츠는 손도 대지 마시고 태권도나 열심히 하셔야 되겠네요.
자동 차로 5시간 운전하면 국내 어디든 갈 수 있는 좁은 나라에서 살면서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갈르면서 사는게 그렇게 좋아 보이던가요?
그것도 모자라 50~60년 전 이야기를 꺼내서 국민들을 분열시키는게 참 좋아 보이나요? 한국도 이제는 전국이 하루권으로 발전했고 세계는 안방에서 전세계 소식과 정보를 동시에 공유하는 시대에 살고있는데 아직 까지 옛날 사고 방식을 버리지 않고 곱게 간직하고 있는분들~~~
제가어렸을 적에는 옆동네 아이들이 우리동네를 지나가려 하면 잡아서 두드려 패주고 내가 그동네를 지나갈 일이 있으면 실실 눈치보던 때가 있었죠.
의외로 그런 시대적 사고를 가진 분들이 아직 많은것 같아서 답답합니다. 외국에 나와 사는 사람들 배신자도, 반역자도, 범죄자도 아닙니다. 너무나 고국을 사랑하고, 항상 고국이 잘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살고 있습니다.
옛날 쇄국 정책을 펼친 우리 선조의 잘못된 사고가 일제의 침략까지로 발전했던걸 잊지 말자고요. 외국에 나가 사는 사람들에게 더욱 애국심을 가질 수 있게 도와 주시고, 그들은 자녀들에게 가보지 못한 조국이지만 잘 소개해 주어서 고국이 무엇인지를 마음 속에 심어주면, 언젠가는 우리 나라도 총한방 쏘지 않고도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미국 주니어 골프계에는 우리 한국인 이세들 유망주가 여러명 있습니다. 신문에 자주 오르내리는 어린 선수만 해도 십여명에 이릅니다. 어린 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조국, 부모의 나라에 애정을 가지게 도와 주어야지, 오히려 환멸을 가지게 하는 언행을 함부로 내 뱉어서야 되겠습니까?
김초롱 선수~~~!!! 분명 우리의 대한의 딸입니다. 그의 활기찬 게임에 박수를 보냅시다. 미국 대표로 뛰는 그를 통해 뿌듯한 기쁨을 가져 봅시다. 그리고 앞서 열거한 많은 운동 선수들, 특히 슬럼프에 빠지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시다. 그들의 성공이 내 성공만큼이나 기쁘답니다. 그들의 안타 한방이 저의 시름을 날려 버린답니다. 그들의 샷 하나하나가 우리의 희망입니다.
간단히 적어보자는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언론에 오르는 글을 보면서 제가 좀 흥분 했나봅니다. 이곳의 친구들 중에는 이런분 안계시리라 믿습니다.
닥아오는 추석은 행복을 배가하는 기회가 되시길 빌어봅니다.
미국에서 "꿈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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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다양하고 다원화된 사회에서 사고력도 다양화되어야 하고 편향된 사고력이 더 위험하다고 말입니다. 즉 생각이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과 다르다고 또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더 위험한 생각이라고 감히 한 말씀드립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세계속에 살면서 세계화를 거부한다면 그야말로 우물안 개구리밖에 될 수 없겠지요.
사람들은 좋은점을 보기보다는 흠집을 찾아내어 상처를 주는것을 많이 봤읍니다..냄비같은 사랑보다는 은근하게 끓어오르는 뚝배기같은 사랑을 보여 주어야 하지않을까 합니다..한마디의쓴소리 보다 격려의 한마디가 어덜런지요??미국은 명절분위가 없지에..늘 행복하소서.
ㅁ맞아요... 님 말씀 공감 돼네여..우리나라 소수 몇명 때문에 열심히 하는 사람들 좋은말은 못 할지언정.. 폄하적 발언은 좀 자제 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좋은 추석 멀리 이역만리에서 가족과 잘 지내시길 빕니다...
한국에서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본질적인 것과 보여지는 것.. 어떤 목적을 위해, 어떤 이익을 위해, 함께라는 말이 부족할때가 많습니다. 멀리서 아름다운 맘 가지셨고, 앞으로도 계속 그 맘 보여주세요.^^ 항상 건강하시구요.
지는 소총 국가대표 초롱인줄알았어요 그세계가 어디라고 김초롱 홧팅! 글구 우리민족은 한이많은나라라 그치만 오노는 아직도 그생각만하면 으구으구 이ㅣㅣㅣㅣㅣㅣㅣ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