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같이 지내는 친한 동생이 정말 큰 선물을 주었습니다.
전부터 야구도 같이 하고 스포츠로도 할 얘기가 많은 둘인데
어제 시애틀 시헉스 풋볼 시범경기 표를 선물 해주었어요.
평일인데 둘이서 반차 내고 4시간 남짓 운전해서
다운타운은 정말 어느도시이건 장난아니게 막히는것 같아요. 경기시간은 다가오는데 근방 주차장은 꽉찼고
점점 경기장에서 멀어지다가 간신히 주차장을 찾아서 주차하고 10분 남짓 걸어가서 경기장에 들어갔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헉스구장이 거의 붙어있기에 야구장을 먼저 보게 되었어요
올해부터 세이프코 필드에서 T-mobile park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켄 그리피 주니어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네요
야구장을 지나서 드디어 센츄리필드에 도착했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저같이 져지 입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이지 몇트럭이더라구요
그런데 미국은 미국인지라 사람이 많이 모여서인지
수많은 경찰과 심지어는 폭탄처리반도 와있어서 약간 불안했습니다
경기장은 배 처럼 생겼는데 텔레비젼에서만 보던 경기장안에 들어오니 감동이 밀려오더라구요.
경기는 시범경기특성상 대부분 .5나 2군들이 뛰었지만
후반부터는 재미있었습니다
이것저것 행사도 하고 경기도 이기고 참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둘다 가정이 있어서 정신없다가 남자 둘이서 나와
경기에만 몰두하게 되니 즐거웠어요
정말 모든게 꿈만 같았습니다. 다시 차로 돌아오기전까지는요.
세상에 올해들어서 세번째네요
차 유리가 깨져있고 제 백팩이 도둑맞았습니다.
게다가 한번밖에 안쓴 오클리 선글래스 팩키지가 거기 들어있었는데...
정말이지 너무나 완벽한 하루였는데 마지막에 참...
그래도 둘이서 햄버거 사먹고 뒷유리 뚫린 상태에서 다시 4시간여 운전하고 돌아왔네요
집에 오니 새벽 2시반.. 그리고 오늘 출근해서 일하는데
평상시 잘 안마시는 커피 마시고 박카스 마시고 홍삼액
마시고 회의 참석하고 다 했습니다.
다시 한번 느꼈지만 이젠 놀기에도 힘든 나이가 되었나봐요.
ㅎㅎㅎ 쑥쓰러워라
하여간 거의 완벽했던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저도 이번에 가면 경기 볼생각입니다👍
어디로 가시나요? 꼭 가보세요. 미국스포츠의 진수를 느끼실겁니다
@둠키 친구가 있는 아리조나 경기를 볼거같네요ㅋㅋㅋ
대학경기는
종종 본적있는데 프로팀경기는 올해가 처음이겠네요 ㅋㅋ
@Croxt 부럽습니다. 시범경기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정규경기는 정말 장난 아니겠죠?
올해 삼재가 끼셨나 유독 절도를 많이 당하시네요. ㅜㅜ 심심한 위로를....
아 그래도 NFL 직관은 부럽네요.
그러니깐요. 트라우마 걸리게 생겼어요 올해 이 일로만 손해가 $2000은 되는것 같아요
엥?? 유리깨고 도난이요?? ㅜㅜ 속상하셨겠네요. 미국에서는 흔한일인가요??
미국에서는 엄청 흔한일입니다... 회사 후배는 얼마전 식당 주차장에서도 저렇게 노트북이랑 가방 다 도난 당했어요
그러게요. 안그래도 같이 간 동생이 랩탑 집에 두고와서 천만다행이라고 하더라구요
둠키 형님. 목, 일, 월의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이번주 미네소타 출장이었는데 베어스 모자쓰고 와서 일했습니다. 프리시즌이지만 부럽습니다 직관. 저는 지난주에 드디어 집을 구매해서 앞으로 수주간은 집 리모델링에 전념하게 됐습니다. 자기집있으니 좋긴 좋네요. 도난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범인 꼭 벌받을 겁니다. 즐건 주말 되십시오.
정말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자기 집이라니 그것도 머나먼 타국에서 거기다가 미국에서라니.. 정말 대단하세요.
천천히 쉬엄쉬엄 리모델링 하세요. 그리고 음!!! Let’s go! Bears!!!
프리시즌도 사람 꽤 많네요
그러니깐요 생각보다 정말 많았어요. 프리시즌 첫경기라서 더욱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요. 참고로 시애틀 홈구장팬들이 응원데시벨이 제일 높은 기록 가지고 있대요. 응원 정말 장난아니었어요
풋볼경기장 위엄이 엄청나네여!!
미국은 프로스포츠 천국이라 스포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환상적일 것 같아요!
그러니깐요. 매리너스 경기 보러가봐야 응원도 제대로 안하던데 풋볼은 정말 응원소리가 장난아니었어요 말씀대로 스포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환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