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과도한 언어 사용에 대해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댓들의 불필요한 폄하 표현으로 불쾌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변명입니다만.....어제 개인적 사정으로 감정이 격해진 상태였습니다.
뭐 이미 규제를 먹었지만 다시 정리하자면, 글의 주제자체에 태클을 좀 걸고 싶었습니다. 글은 노혜경씨등을 페미니스트라 칭하며 한국의 주류 페미니즘이 이와 같다고 하는데,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정치적인 사람이 곧 정치인은 아니듯이 페미니스트는 누구나 될수도 있고 자칭할수도 있지만 이것이 바로 페미니즘 운동, 단체가 되는건 아닙니다. 보통 '주류' 라는 표현을 쓸때는 가장 규모가 큰 단체, 공감대를 말하지 않나요. 페미니즘이란 말 자체가 범위가 너무 커서 정의하기가 어렵지만 단체로써 말한다면 한국의 기존 여성 단체가 있겠네요. 보통 여성운동, 여성회등등의 단체는 역사도 깊고 오래전부터 정치적 스탠스를 취해 왔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한국의 주류 페미니스트라면 곧 이분들 아닐까요.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페미니스트라면 한명숙씨가 있겠네요.
1977년 한명숙은 한국신학대학교(현재 한신대학교)의 강사로 출강하였다.[10]1985년에 한명숙은 42세의 나이로 아들 박한길을 낳았고, 3년 후 이회여대 대학원에서 여성학 석사를 취득하였다. 1986년부터 1987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강사로 일했으며,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성심여대에서 여성학 강사로 활동했다. 1987년 2월에 한국여성단체연합이 결성되었고, 한명숙은 이 단체의 일원으로 6월 민주 항쟁에서 구속자 어머니들과 함께 전경들에게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16]
1988년에는 성심여자대학교 여성학과 강사로 강의하였다.[10] 이후 1989년부터 5년간 한국여성민우회의 회장으로, 1989년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가족법 개정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1990년부터 한국여성단체연합의 부회장, 공동대표, 지도위원등으로 활동하며 여성 운동의 기반을 닦았다.
출처:위키백과
초대 여성부 장관까지한 한명숙씨, 기타 사회 정치적 기반이 어느정도 닦여 있는 여성단체가 한국 페미니즘의 주류이자 거물이라고 할수 있지 않습니까? 이들이 작금의 사태를 보며 메갈을 욕해야 한다는 의무는 없습니다, 하는거도 웃기고요. 20년 이상 정치 사회적 스탠스를 취해왔고 물질적 성과를 거둔분들인데 온라인상에서 메갈 욕 안했다고 주류 페미니즘 = 급진 페미니즘 or 메갈 이 되는 논조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담이지만 몇달전에 페미니즘 운동을 오래한 선생님과 대화할 기회가 생겨서 물어 봤습니다. 메갈을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그분은 그리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라고 하더군요.
타 국가의 급진 페미니즘 단체중 메갈과 비슷하다고 할수 있는 WAP라는 단체입니다.


Women Against Pornography (WAP) demonstrators march on Times Square, New York City, USA, 20th October 1979
포르노는 폭력이며 시청자는 잠재적 강간범이다, 무려 1979년이네요,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메갈같이 극단적 남혐도 있느냐, 있습니다. 이런 극단적 운동도 역사가 40년이 넘었네요. 물론 이분들은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비논리적이고 폭력적이고 모순 투성이라서요, 절대 모든 레디컬 페미니즘이 이런건 아닙니다. 레디컬 페미니즘이란 말 자체가 자극적인 물질적 행동에 집중한 단체를 조명하면서 나온 말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언제나 이런 극단주의는 있어왔고 전세계 패미니즘 역사상 이런 '메갈'류의 페미니즘의 그나라의 주류가 된 예는 아직 못봤네요.
지금 메갈 옹호 의견이라고 하는 종류에는 저런 배경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갈이 이정도로 핫 할 주제인지 의문이거든요. 이는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 '여성운동' 이라는 주제가 얼마나 굳어져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메갈은 아직 WAP라는 단체 정도도 안되거든요.
메갈이 또라이다? 상식적으로 또라이 맞습니다 근데 가치를 위협하는 위험한 단체다?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공식적 엑티브티가 별로 없어요. 메갈이 한 공식적 행위라면 저번 지하철 광고정도 있나요. 이건 제 경험에 기반한 주관적 시각입니다만, 보통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단체를 평가하는 기준은 시위를 포함한 공식적 행동입니다. 자기들 커뮤니티에서 헤이트 스피치를 일삼더라도(국가를 막론하고 이런 커뮤니티는 많습니다, 다인종 국가에서는 특정 인종 대상으로한 혐오성 커뮤니티도 많고요) 그것이 물리적 행동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물리적 행위가 없다는건 소수의 비뚤어진 일탈에 불과하다는 말이구요. 지금까지의 메갈을 30년후에 기록으로 본다고 가정하면 무슨 기록이 남을까요. 설마 메갈 커뮤니티의 작성글과 트윗들이 기록으로 남을까요? 일본의 혐한 새력이 문제가 되는건 이들이 혐한 행진같은 실질적 행위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일본에서 혐오성 발언을 제한하는 법이 통과되면서 이들은 이전과 같은 혐한성 시위는 자제하고 일본인의 이익을 토로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들이 혐한을 멈췄다고 정말 생각을 바꾼게 아니겠지요, 여전히 자기들 커뮤니티에서는 헤이트 스피치를 할겁니다 그러나 더이상 행진 푯말에 혐오성 발언을 적기는 힘들겠지요. 논란이 될 얘기 입니다만, 저는 공식적으로 물리화 되지 않는다면 견제해야할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베가 견제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건 이들이 정치세력과 얽혀있다고 믿기 때문이고요. 만약 메갈이 일베와 같이 정치적 도구로 사용된다면 심각하게 막아야 겠죠.
비슷한 이유로 원글의 내용중 '메갈이 페미니즘에 도움되지 않으며 결국 악영향을 끼칠것이며 진정한 페미니스트라면 메갈에게 경고해야한다'라는 내용에 동의하기 힘든게 이들이 공식적으로 혐오성 발언을 외친적이 있나요? 제가본 시위 푯말중 가장 자극적인거는 남자는 잠재적 성범죄자다 라는거 정도 인데요. 이게 너무 애매한 말이라 개인적으로 싫어하지만 이정도로 기존 여성단체의 공식적 규탄을 끌어내기에는 부족합니다. 메갈이 여성단체 자체에 부정적 편견을 심어줄수 있는건 사실입니다만, 편견을 만든다는 이유로 메갈을 규탄해야 한다는건 광범위한 편견을 당연한 명제로 안고 가는것 같아서 동의하기 힘드네요.
어제 상태가 안좋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내용이 나와서 좀 흥분 했던것 같습니다. 20,30대는 여성 차별을 격어 보지못한 세대라 4,50대 진보계열 남성들과 시각이 다르다라...일단 한국 출생 성비가 세계 평균과 비슷해진 시점은 2005년 입니다. 저 친구가 말하는 198,90년대는 여전히 남아선호 였고 '남자 아이'가 대우 받던 시절입니다(남성성에 기반한 학대도 같이 받았고요). 물론 사회가 발전하면서 학생 시절 남여 인권은 좀더 좋아졌을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대학교 성폭력 문제는 심각하지만. 김치녀, 삼일한등의 혐오성 발언이 범람하고, 이를 바탕으로한 성추행, 폭력이 존재하지만 범죄자는 소수니까 넘어가고요, 여성부가 공과가 있지만 정말 악랄한 타부서는 놔둔체 척결대상 1위 존재차제를 이해 못하는 여성부에 대한 인식도 그저 온라인 농담이라고 쳐도 여전히 여성 노동자가 마주치는 젠더차별에 기반한 불이익은 상당합니다.
글쓴이를 미국의 백인 역차별과 비교한건 지나친 비약이었습니다. 순간 이성을 잃었네요.
불필요한 비약과 공격성으로 불쾌함을 느끼신 분에겐 다시한번 사과 드립니다.
첫댓글 돈이 되니까요.. ㅎㅎ
저 메갈리아를 구글링하셔서 증오발언 말고도 행동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준 적이 있음을 알아주세요 그리고 혹시 메갈을 약자로 규정하여 관대한 시선으로 그들을 다른 사람의 비슷한 행동과는 다르게 판단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주세요 여성을 관대하게 보는 시선 또한 남성우월주의는 아닌지요 너희는 약자니까 그럴 수있다는 마인드 메갈은 극단적 페미니즘에 넣어서도 안 될 집단입니다 페미에 대한 모욕이에요
그리고 세계적으로 극단적 페미가 주류가 된적이 없다하셨는데 왜 주류로 만들려고하는지 모르겠어요 인지도라는 게 정치인에게만 중요한 게 아니자나요 문재인만큼 혹은 더 훌륭한 일을 하신 분이 설마 없겠습니까? 아무리 우리나라 여성운동 좋은 일 많이 했어도 페미 할 때 메갈을 떠올린다면 얼마나 참혹합니까? 대중들이 여성주의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지 마세요 제가 국문학에 관심이 높듯이 다른 사람도 각자 관심있는 게 다릅니다 그런데 메갈이 페미라고 외치면 그동안 애쓰신 분들의 노고는 어찌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