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이 하 수상하다'는?
위의 귀절은 인조때의 문신인 '김상헌'의 시조에 나오는 귀절입니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쟈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풀이] 나는 이제 떠나가노라, 삼각산아. 돌아와서 보자꾸나, 한강수야.
정든 고국의 산천을 떠나기는 하겠다만
지금의 이 시대가 너무 혼란하고 수상하니, 다시 돌아올 수 있을는지 모르겠구나.
[시어 풀이]
- 시절 : 여기선 시세(時世), 시국(時局)의 뜻,
- 하 : 몹시
- 수상(殊常) : 보통때와 달리 괴이함. 뒤숭숭함
지은이는 병자호란 때 척화파로 전쟁이 끝난 뒤 심양으로 끌려 갔는데.
병자호란에 패한 치욕 속에 청나라에 끌려가는 절박한 상황의 절실한 체험을
서정적 자아의 절규로 직설적으로 노래한 작품입니다.
김상헌(金尙憲, 1570-1652, 청음 淸陰)은 조선 인조 때의 문신으로
자는 숙고, 호는 청음이며 시호는 문정입니다.
좌의정을 지냈고 병자호란 때 '주전파'의 일원으로 청나라에 끌려갔다가
3년만에 고국에 돌아왔다고 합니다.
첫댓글 병자호란... 생각만 해도 피가 역류하는 것 같습니다.
효종께서는 자신이 불모로 가 있었던 청나라를 치려고 북벌준비를 단단히 해 놓고 출정을 앞두고 승하를 하셔서 이루지 못했는데
북벌계획은 그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만주일대의 엣 고구려 땅을 언젠가는 우리가 되 찾아야 할 숙명을 안고 있습니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우리 후손들의 가슴에 북벌로 만주 일대를 수복해야 한다는 것을 가슴 깊히 심어주어야 되겠습니다.
그남한산성에 언니하고 등산가면 좁쌀막걸리가 맛있다고
조카들이랑 한잔씩 하고는 했는데 세월에 장사없다고
팔십줄에언니는 심근경색이구 이몸두 그정상은 이젠 꿈도 못 꾸는 신세 ...
하殊常할 때 두고온 고국산천
돌아가지 못하나 아니 돌아가나
시절이 하하하 하殊常하구나.
안뜰님, 예사로 읊었던 수상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세상에 온통 모르는 것 뿐인 것 뿐인 세상입니다. 그래도 우린 행복합시다.
그래야지요 우리는 남은세월 행복하게 살아가자구요 ~
요즘 시절이 하 수상하여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누가아니래요
요즘세테에 딱 맞는 말이지요...
학교 다닐때 옛시조를
읊던 생각이 나네요 ㅎ
예나 지금이나
시절이 하 수선하긴 마찬가지 같아요 ㅎ
네에 그러네요
옛시조속의뜻과
현시대도 역시나 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