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배우 폴 뉴먼(1925~2008)의 딸로 배우 겸 프로듀서 겸 자선사업가로 활약한 수전 켄달이 지난 8월 2일(현지시간)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지난 7일 맨처음 보도했는데 웬일인지 이틀 뒤 미국의 많은 매체들이 부고를 전했다. 비틀스 헌정 영화 'I Wanna Hold Your Hand'(1978)에 출연했을 때의 모습이 어제의 일처럼 여겨지는데 벌써 저하늘로 무대를 옮겼다.
가족은 "수전 켄달 뉴먼은 예리한 재치와 관대함과 사랑,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헌신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그녀가 무척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뉴먼의 첫 아내 재키 휘트를 어머니로 둔 고인은 제리 애들러의 1975년 쇼 'We Interrupt This Program'을 포함해 온 및 오프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수전은 1964년 2월 로버트 저메키스의 'I Wanna Hold Your Hand'에서 비틀스의 첫 공연에 몰래 들어가려는 여섯 명의 10대 중 한 명을 연기했다.
이 코미디 영화는 로버트 제메키스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자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괄 제작한 최초의 영화였다.
수전은 1977년 스포츠 코미디 'Slap Shot'에서 약사 역을 맡았는데, 그녀의 아버지가 마이너리그 아이스하키 코치로 출연했다. 그녀는 또 데시 아르나즈 주니어, 캐롤 버넷 및 제랄딘 채플린이 주연한 로버트 알트먼의 1978년 풍자 코미디 드라마 '웨딩'에도 출연했다.
1980년 수전은 마이클 크리스토퍼의 퓰리처상 수상 연극 '새도우 박스'를 ABC 극장 프레젠테이션으로 제작했다. 아버지가 감독하고 새엄마 조앤 우드워드가 주연했다.
수전은 텔레비전용 '새도우 박스'를 제작한 공로로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그녀는 또 사이먼 앤 슈스터를 위해 가족 친화적인 고전 문학 오디오북 시리즈를 제작한 공로로 그래미상 어린이를 위한 최우수 음성 앨범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할리우드에서의 활동 외에도 수전은 평생 자선가이자 사회 운동가였다. 그녀는 약물 남용 퇴치를 목표로 하는 폴의 비영리 단체인 스콧 뉴먼 재단과 긴밀히 협력했다.
폴은 1978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아들 스콧을 기리기 위해 재단을 만들었다. 약물 남용 예방 전문가로서 수전은 베티 포드 센터와 애넨버그 콤플렉스는 물론 미국 전역의 대학, 병원, 지역 사회 단체 및 정부 기관은 물론 캐나다, 호주, 멕시코에서 자주 연설했다.
수전은 또 캘리포니아 교육부와 협력해 부모가 약물 남용을 인식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비디오 'Drug Free Kids: A Parent's Guide' 제작을 총괄하는 데 도움을 줬다.
수전의 친부모는 1949년부터 1958년까지 결혼했으며 아들 스콧과 두 딸 스테파니(71)와 수전을 뒀다. 휘트는 1994년 6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녀와 이혼한 직후 폴 뉴먼은 우드워드(95)와 결혼해 엘리노어 넬(66), 멜리사 리시(64), 클레어 클리(60) 세 딸을 뒀다. 뉴먼은 2008년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