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천주교 주요 행사
□ 10월 ‘묵주기도 성월’이자 ‘전교의 달’ 가톨릭교회는 해마다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지낸다. 이는 10월 7일 ‘묵주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과 관련이 있다. 16세기 가톨릭교회가 분열된 틈을 타서 이슬람 제국이 로마를 침공했을 때, 비오 5세 교황은 그리스도교 국가들과 함께 공동 방어를 다짐하고 연합군을 편성하였다. 1571년 10월 7일 연합군들은 묵주기도를 바치고 전쟁에 나가 레판토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의 날을 기억하고자 비오 5세 교황은 10월 7일을 ‘승리의 성모 축일’로 정했고, 나중에 ‘묵주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묵주기도가 널리 확산되면서 1883년 레오 13세 교황은 10월을 ‘묵주 기도 성월’로 정하고, 세계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묵주기도를 자주 바치자고 권고하였다.
또한 한국 교회는 신자들에게 복음 전파의 사명을 더욱 일깨워 주고자 1970년부터 10월을 ‘전교의 달’로 지내고 있다.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위원장 이병호 주교(전주교구장)는 전교의 달 담화 “행복하십니까?”에서 복음을 귀로 듣는 그치지 않고, 그것을 듣고 보고 만질 수 있게 해 주는 사람이 복음의 증인이라며, ‘하느님의 말씀이 믿는 우리의 마음속에서 살아 움직이게’(1테살 2,13 참조), 우리가 일상에서 복음을 증언하여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을 요청하였다.
□ 3일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신앙대회 및 감사미사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3일(목) 오전 10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신앙대회 및 감사미사를 거행한다. 이번 행사는 “희망의 땅, 복음으로”라는 주제로 오전 10시 제1부 신앙대회, 오전 11시~오후 2시 제2부 기념식에 이어 오후 2시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과 이용훈 주교가 공동으로 집전하는 감사미사 순으로 이루어진다.
□ 5일 제4회 해외 선교의 날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회(위원장 정신철 주교)는 5일(토) 오전 10시 서울 동성 고등학교에서 제4회 해외 선교의 날 행사를 한다. 이번 행사는 “동남아시아의 문화와 선교”를 주제로 김용재 신부의 “동남아 지역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선교 현황에 대한 나눔”에 이어 그리스도교 문화권, 이슬람 문화권, 불교 문화권에서의 선교 체험을 비롯하여 또한 국내에서 활동 중인 동남아시아 국적 선교사의 체험을 나눈다.
□ 6일 군인 주일 6일(일)은 제46회 ‘군인 주일’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1968년부터 군 사목에 종사하고 있는 군종 사제와 군인 성당, 그리고 국군 장병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물질적으로 돕고자 해마다 10월 첫 주일을 ‘군인 주일’로 지내고 있다. 이날 전국 각 본당에서는 군의 복음화를 위한 특별 헌금을 봉헌한다.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군인주일 담화문 “희망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께로”에서 군인 주일의 의미에 대해 “군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군 사목에 협력하는 주일이자 바로 우리 가족, 우리 아들, 우리 형제들을 위한 주일이며 우리 사회의 소중한 젊은이들을 위한 특별한 주일”이라며, 교회의 미래이자 인류의 미래인 젊은이들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당부하였다.
□ 6일 청주교구, 신앙의 해 기념 교리경시대회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6일(일) 오후 1시 30분 올림픽 기념 국민생활관에서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1티모 2,4)를 주제로 2013년 교리경시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교리경시대회는 신앙의 해(2012년 10월 11일-2013년 11월 24일)을 지내며 교구 전 신자들이 성경 말씀과 교리 공부를 통하여 신앙을 돈독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9월 8일 본당교리경시대회에서 선발된 6명의 각 본당 대표신자들이 각각 3명씩 단체전(필답고사)과 개인전(도전!골든벨)에 참가한다.
□ 8일 탈핵세미나 ‘핵발전에 관한 한국 천주교회의 가르침’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환경소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8일(화) 오후 2시 30분 서울 가톨릭청년회관 니콜라오홀에서 탈핵세미나 ‘핵발전에 관한 한국 천주교회의 가르침’을 개최한다. 이번 탈핵세미나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핵발전의 위험성에 대해 한국 천주교회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이다. ‘방사능과 건강’에 대해 단국대학교 하미나 교수가, ‘한국사회의 에너지 시스템’에 대해 환경운동연합 양이원영 처장이, ‘핵과 교회의 가르침’에 대해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박동호 신부가 각각 발제를 맡았다. 세미나에 앞서 오후 2시에 제8회 가톨릭환경상 시상식을 거행한다.
□ 9일 38선 티모테오 길 도보 순례 춘천교구(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9일(수) 춘천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주최로 제5회 38선 티모테오 길 도보 순례를 개최한다. ‘티모테오 길’은 6‧25 전쟁 중 북녘에 남은 신자들을 구하다가 순교한 이광재 티모테오 신부를 추모하기 위한 순례길이다. 이광재 신부 63주기를 기념하는 이번 도보 순례는 양양 부소치재를 출발하여 오상영성원을 거쳐 양양체육관까지 약 12㎞를 걷는다.
□ 10일 2013년 민들레 축제 마산교구(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가톨릭여성회관 37주년을 맞아 10일(목) 오후 2시 양덕동 성당 교육관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사랑과 사람이 있는 2013년 민들레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한울학교, 노인대학, 동부경찰서 색소폰동호회, 기타를 사랑하는 모임의 공연과 전시가 있다. 먹거리와 마산지역자활센터 생산품 판매 수익금은 다문화 가정과 새터민 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 20일 전교 주일 20일(일)은 제87차 전교 주일이다. 가톨릭교회는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신자들의 선교 의식을 높이고자 1926년부터 10월 마지막 주일의 앞 주일(올해는 10월 20일)을 ‘전교 주일’로 지내고 있다. 이날 각 성당에서는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며, 미사 중 특별 헌금은 교황청 전교회로 보내어 전 세계 전교 지역의 교회를 돕는 데 사용한다.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전교 주일 담화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2코린 5,14)에서 “신앙은 소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아낌없이 주어지는 선물이자 혼자만 간직할 수 없고 나누어야 하는 선물”이라고 하였다. 또한 새로운 매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폭넓은 유동성과 편리함 때문에 세례 받은 이들 가운데 신앙과 동떨어진 생활 방식을 선택하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복음화’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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