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와 오크나무 등 강력한 유발원 유입으로 건강 관리 필요
창문 닫고 비졸음성 약물 사용하며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 권고
캐나다에서 나무 꽃가루 알레르기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밴쿠버와 빅토리아가 꼽혔다. 온화한 기후와 기온 상승 영향으로 BC주 연안의 꽃가루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에어로바이올로지 연구소에 따르면 두 도시는 자작나무(Birch)와 단풍나무(Maple) 등 알레르기 유발성이 강한 수종이 많고,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도 가장 긴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국 30개 관측소 분석 결과 BC주 연안의 기후 조건이 알레르기 환자에게 특히 불리한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 측은 해안 지역 특성상 기온이 온화해 꽃가루 생성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겨울 기온이 높아 1월부터 꽃가루 농도가 상승하며 시즌이 예년보다 크게 앞당겨졌다.
강력한 알레르기 유발원 자작나무와 오크나무의 위협
초기에는 삼나무(Cedar), 느릅나무(Elm), 오리나무(Alder)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자작나무와 오크나무(Oak) 꽃가루가 본격적으로 퍼지며 증상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버나비 지역 의료진은 최근 콧물과 눈 가려움, 눈물 등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꽃가루 농도가 높아질수록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천식 환자의 경우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호흡이 어려워지거나 기존 치료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즉시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약물은 졸림을 유발하는 제품보다 비졸림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식염수로 코를 씻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후 변화로 인한 꽃가루 농도 상승과 효과적인 대처법
최근 30년간 분석에서는 기온 상승으로 꽃가루 농도가 전반적으로 늘고 시즌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이 빨라지고 식물 성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꽃가루 발생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동부 해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꽃가루 영향이 적은 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꽃가루가 많은 시간대 외출을 줄이고 창문을 닫는 등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