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양 군이 저녁에 냉동 식품 봉지 그대로 돌려 먹는 경우가 많다.
꺼낼 때 뜨거워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강태양 군에게 제안했다.
"태양 군 만두, 치킨너겟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을 때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 사용하면 뜨겁지 않아요."
"그래요? 어디서 사야 되요?"
"태양 군 가는 다이소 알죠? 거기 가면 있을 거에요. 가볼까요?"
"네. 그럼 가보죠. 신기하겠네요."
강태양 군과 말 끝나자마자 다이소로 갔다.
"선생님 어디에 있을까요?"
"태양 군 직원에게 물어봐 줄래요?"
"네. 저 사람이요?"
"네."
직원에게 강태양 군이 다가가 물어봤다.
"전자레인지 그릇 어디에 있어요?"
"전자레인지 용기요?"
"네. 그거요."
"2층에 가면 있어요."
"네.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2층 올라가서 한참을 강태양 군이 찾는다.
"선생님 없는데요."
"태양 군 저기 전자레인지 용기라고 적혀 있어요."
"이거요?"
"네."
"3개 살래요."
"그래요. 앞으로는 여기에 넣어서 돌리면 손 뜨겁지 않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그래서 이거 사는 거죠?"
"네. 그렇죠."
내친 김에 장 보고 만두 사와서 3개에 다 담았다.
냉동실에 넣어두고 하루에 1통씩 꺼내 먹기로 했다.
그렇게 다양한 방법 제안하고, 그렇게 식사든 야식이든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렇게 하다 보면 강태양 군이 먼저 알아차리고 제안하는 일도 많아 질 것 같다.
전자레인지에 전자레인지 용기 사용 하면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 강태양 군이 오늘 알았다.
2024년 7월 20일 토요일, 문승훈
제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장 직원에게 물어보는게 한 두번 해본게 아니네요. 강동훈
이런 변화 발전을 기대하며 돕지요.
태양이가 주인 노릇하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숨
첫댓글 강태양 군이 여느 청소년처럼 맛있는 음식을 찾으며 자기 일로 식사 복지를 이루는 모습 자연스럽네요.
자기 일로 감당하니 해야 할 일들이 보이고 또 하나씩 배워나가니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납니다.
강태양 군이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더 늘었네요. 강태양 군의 필요와 희망에 따라 도우니 자신의 일로 여기며 할 수 있는 것이 겠지요.
매장 직원에게 묻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여러 용기, 도구들을 써보며, 태양군 만의 삶의 지혜도 하나씩 늘어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