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불곡산 짧은 산책
매해 1월1일 휴일 일반 산행을 즐겼는데 이번은 그냥 집에서 푹 쉬고 싶다는 생각 하다가 안 하던 일출이나 보고 오자고 생각하고 사람 많은 북한 도봉 수락 불암산을 피해서 조금 더 멀어도 25년 전 한북정맥 종주 이후 한 번도 찾지 않았던 불곡산을 오르기로 하고 찾아보기로 한다
산행이라 생각하지 않고 가기에 맨몸에 스틱 하나 달랑 가지고 첫 전철로 양주역에 도착하니 양주에 거주하는 단풍이 마중 나와 백화암까지 차량으로 진행하니 가벼운 산책 정도도 아니다
생각보다 대단한 인파에 전날의 일기예보와 달리 잔뜩 흐린 하늘로 일출은커녕 시원스러운 조망조차 즐기지 못하고 일찍 내려와서 하루 푹 쉬는 날이 된다
▽ 해발 약 240m 백화암에서 스틱 하나 달랑 가지고 잠시 오르니 능선이고 저 앞 불곡산 정상 의외로 많은 인파들이 올라와 있다
▽ 오르면서 남서쪽 낮은 산성(211.5) 뒤로 호명산(426.1) 한강봉(474.9) 사진 중앙 챌봉(520.8) 그 우측 불빛의 개명산(559.9) 그 우측 가장 높은 앵무봉(621.1) 사진 우측은 팔일봉(462.5) 노아산(338.8)의 감악지맥이다
▽ 날이 조금 더 밝으면서 중앙 호명산 △462.3m 좌측으로 사패산(551.1) 도봉산(740.2) 북한산(835.6)이 우측은 챌봉 앵무봉 들이다
▽ 정상에 올라 보지만 난리가 아니다
▽ △366.4m 멀리 우측 사패 도봉산 좌측 수락산(640.6) 송전탑 좌측은 천보산(335.5)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왕방지맥
▽ 우측 천보산에서 좌측 어야고개 쪽으로 흐르는 왕방지맥과 중앙 뒤 수리봉(536.7) 죽엽산(615.8) 흐르는 한북정맥
▽ 북동쪽 해룡산(661.2) 왕방산(736.4) 국사봉(754.9)가 겹치듯 보인다
▽ 중앙 도락산(439.6) 멀리 좌측 감악산(674.9) 우측 마차산(588.4) 사진 맨 우측 소요산(587.5) 이다
▽ 임꺽정봉 저 멀리 노고산(382.0)등 파주의 낮은 능선들이다
▽ 08시가 되어도 해가 보이지 않아 하산한다
▽ 하산하며 돌아본 불곡산 정상부
▽ 하산하며 바라본 수락산 불암산
▽ 백화암
불곡산(佛谷山)이라는 이름은 조선 시대「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불국산(佛國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에는 불국산과 불곡산이라는 이름을 혼용하는데 역사성이 있는 이름은 불국산일 것 같다 불국산이라는 이름은 이 산을 부처가 사는 세계인 불국토로 인식한 데서 나온 듯하다 이 외에 옥류산(玉流山)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었다 옥류산 이라는 이름은 정조 시대부터이며「양주목읍지(楊州牧邑誌)」1792년(정조16)에 정조가 이곳으로 행차하여 옥류산이라는 이름을 내렸다고 한다
불곡산 불국산 옥류산 이라는 세 지명은「동여비고(東輿備攷)」「해동지도(海東地圖)」「팔도군현지도(八道郡縣地圖)」「여지도(輿地圖)」「동국여도(東國輿圖)」「청구도(靑邱圖)」「양주목읍지(楊州牧邑誌)」「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양주군읍지(楊州郡邑誌)」「양주읍지(楊州邑誌)」「대한지지(大韓地誌)」「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등과 같은 기록에 두루 나타난다
그러나 1895년 일본이 제작한 군사 지도에는 불광산(佛光山)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