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이나 창기(娼妓)를 데리고 살며 영업을 시키는 사내를 예로부터 '기둥서방'이라 했는데 이 말은 연산군과 관련이 있는 사연을 지니고 있다. 연산군(燕山君)은 기생을 호송해 올리는 관리인 호화첨향사(護花添香使)라는 벼슬까지 두면서 각도의 미색(美色)을 뽑아들였는데, 이렇게 선발된 기생의 뒤를 보아주고 또는 외방으로 다니면서 미색을 데려다가 기르는 사내를 기둥서방이라고 했다. 이처럼 '기둥서방'이라는 제도는 연산군에 의해 처음으로 확립된 셈이다. 이 기생들은 대궐에 진연(進宴)하는 한편 기둥서방인 사처(私處) 오입쟁이들의 보호, 감독아래 외방의 손님을 맞아들이기도 하였다. 그런데 여기에도 지체와 계급이 엄연히 존재했다. 당시 기생방 세도는 대전별감(大殿別監)이 으뜸이어서 약방기생은 모두 이들의 차지였다. 상방기생은 형조(刑曹)의 서리나 포도부장(捕盜部長)에게 차례가 갔고, 금부나장(禁府羅長)이나 정원사령(政院使令)들이 그 중 낮은 혜민서(惠民署) 기생을 데리고 살았다. 그러나 기생방에 출입하는 별감들이란 기생을 데리고 살지 못하는 속칭 홀아비 별감들이 대부분이었다. 기생 서방인 별감들은 기생을 데리고 사는 체면에 다른 기생방 출입을 삼갔고 또 기생들은 모두가 이들 기둥서방의 전속이어서 기적(妓籍)에서 이름을 뽑고 살림을 차리자면 반드시 기둥서방의 승낙이 필요했다. 이리하여 기생 이름에는 반드시 기둥서방 이름이 따라다니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니까 기생들은 '임석두(任石頭)의 부용(芙蓉'이란 식으로 이름이 통 했던 것이다. 요즈음에 와서는 이 기둥서방을 달리 창부(娼夫) 또는 포주(抱主)라고 부르기도 한다. |
첫댓글 안녕하세요 안뜰님
기둥 서방! 오늘공부 많이 하고 갑니다
네에, 오네짱님 반갑습니다
대충은알고있었지만 저도 {기 ]자 로
잇기하느라 제대로 공부했어요 ㅋ
기둥서방이란 말도
예전에 많이 들어 봤네요
우리 클적엔
좋은 뜻으로 쓰인건 아니였지요
기둥서방에 대해 저도 공부하고 갑니다 ㅎ
옛말이라구 할수있지요
어른들이 쓰시던 말이었어요 ㅎ
요즘애들도 알랑가몰라유 ㅋㅋ
아하 ㅡ기둥서방의 옛이야기를 듣는듯합니다
뒤에서 봐주고 옭아매는 기둥서방
기둥처럼 든든할까싶어요
맞아요 우리가 어릴적에 들었던말이지요
그러네요 기둥은 버팀목인데....
그부류여인들에겐 기둥같은 존재였을까~
몹시도 악랄했던 연산군은 사회적 미덕까지 해치는 해괴망칙한 일들까지 벌려놨네요.
결국은 잘 생겼다고 뽑은 여자들에게 기생이라는 올가미를 씌워 꼼짝 못하게 하고는 자기들의 성노예로 삼은 것이 아닌가?
이건 여자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남자들의 전횡으로서 없어져야 할 이름과 사건이네요. 잘 보고갑니다.
역사의 뒤안길에서 성노리개였던
여인네들에게 얽힌 얘기들이네요
이제여성의지위가 제자리찾는가봐요....
기둥 서방이란
의지하고 기둥처럼 기댈 수 있는 남자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고만장한 역사가 서려 있군요.
저는 기둥서방은 하고 싶지 않아요.ㅋㅋ
오랜 역사들 가운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자들이 너무 비천하게 당하고 살았어요 에이구ㅉ